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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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버리는 것이 출세였다
2016년 01월 02일 14시 25분  조회:6565  추천:23  작성자: 김정룡


고향을 버리는 것이 출세였다

 

우리 조선족역사가 각 가문의 이주시간이 보편적으로 100년도 채 되지 않지만 1세대·2세대들의 뼈를 묻은 정든 우리의 삶의 터전이었던 조선족농촌마을이 개혁개방의 거센 파도에 의해 농민들이 뿔뿔이 도시로 해외로 진출하는 바람에 해체되고 있다. 조선인1세대들이 만주에 와서 피땀으로 토지를 개간하고 삶의 터전을 이뤄놓았던 고향이 사라져가고 있으니 매우 안타깝고 따라서 공동체 해체위기이니 뭐니 하면서 대서특필하고 떠들고 있지만 이농에 따른 농촌의 황폐는 새로운 경제시대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젠 고향이란 개념과 고향에 대한 의식 및 관념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고향은 농경문화의 산물

고향이란 자신이 태어난 곳, 혹은 조상이 살던 곳을 의미하며 과거 전통사회에서 90%이상 사람들이 농경에 종사해왔기 때문에 고향은 흔히 농촌을 뜻한다고 보아야 한다(전통문화 맥락에서 하는 말). 고향의 다른 표현인 고구(故丘), 고리(故里), 고산(故山), 고원(故園), 구리(舊里), 모향(母鄕), 전리(田里), 향관(鄕關), 향리(鄕里) 등등의 어휘가 시골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 고향은 곧 농촌을 의미하고 농촌은 곧 우리 선조들의, 아니 불과 30년 전의 우리의 삶의 터전이었다.

유목문화의 특징이 이동이라면 농경문화의 특징은 정착이다. 전통사회에서 절대다수 사람들은 세세대대로 한곳에서 정착하여 살아왔다. 농촌마을문화는 아침에 본 사람 점심에 만나고 점심에 만났던 사람 저녁에 또 마주치고 오늘 본 사람 내일 또 부딪힌다. 매일 반복되는 이와 같은 삶 속에서 자연스레 마을 구성원들 사이 서로 유대감이 강해진다.

농경을 바탕으로 하는 마을문화는 서로 한우물의 물을 마시고, 농번기에는 서로 일을 돕고, 색다른 먹을 것이 생기면 서로 나눠 먹고, 서로 허물없이 마실 다니고, 누구네 집 두지에 쌀 얼마 있고를 알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등 정(情)의 문화가 발달하게 된다.

한반도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삼천리금수강산 지리적인 환경특징 때문에 우리민족은 지구촌에서 정의 문화가 가장 발달되었고 따라서 고향문화가 가장 발달되었으며 가장 끈끈해졌다. 한국전통노래가사에 고향이란 어휘가 매우 많이 등장하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고향을 버리는 것이 출세였다.

우리는 고향을 말할 때 흔히 정든 고향이라고 표현한다.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된 고향은 정이 많아 살맛이 나지만 농사일이 그 어느 일 보다 고되다. 일의 고달픔도 심각하지만 주나라 이래 3천년 동안 백성이 농사일에 종사하여 부자가 된 사례가 가뭄에 콩 나 듯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일도 고달프고 게다가 가난하고, 이것이 우리 전통농촌의 현실이었다.

현대문화에서는 都와 市, 혹은 城과 市를 하나로 묶어 都市 혹은 城市라고 말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市는 都 혹은 城과 鄕 사이에 설치하여 시골농산품을 도시에 판매하는 장소였다. 都와 城은 고귀하고 鄕은 비천하고 시는 잡배들이 모이는 곳으로 취급했다. 그리고 전통사회에서 士農工商 신분서열문화가 수천년 동안 지속되어 왔으나 예로부터 농부가 대접받아 본 역사는 없다.

농촌현실이 이러했기 때문에 농촌을 벗어나면 출세했다고 온 동네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먼 전통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개혁개방 전까지 도시진출이 하늘의 별 따기였던 시절에 농촌미녀들이 5전짜리 공인(노동자)이라도 도시총각한테 시집 갈수만 있다면 역시 온 마을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공부하여 농촌을 벗어나든, 군대 갔다가 도시에 진출하든, 병신 같은 도시총각한테 시집가든 듣기 좋게 말하면 출세였고 나쁘게 말하면 고향을 버리는 행위였다. 바꿔 말하자면 고향을 버려야 출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은 왜 고향을 그리는가?

인간은 그토록 고향을 버리기 위해 발버둥 치고는 돌아서서 고향을 그리는 간사함이 강하다.

인간이 고향을 그리는 것은 추억 때문이다. 어릴 적 먹던 음식, 어릴 적 다니던 유치원과 학교 모두 추억의 대상이다.

임어당은 “애국주의란 듣기엔 거창하지만 따지고 보면 개개인이 어릴 적 먹던 음식의 기호를 지켜내려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명언을 남겼다. 도시에 진출했거나 특히 외국에 나가 있으면 어릴 적 먹던 음식이 더 그리워난다. 한국에 와 있는 조선족들은 살고 있는 집이 한국 집이냐, 중국집이냐 의식하지 않고 생활한다. 옷도 굳이 한국복장이냐, 중국옷이냐를 의식하지 않고 거부감이 없다. 하지만 먹는 것만은 다르다. 한국에 오래 있어도 중국음식이 생각나고 조선족밀집지역 사무실에 근무하는 조선족은 매일 점심 거의 중국음식점에 다닌다. 저녁 회식도 기본상 중국음식점을 찾는다.

중국개혁개방 전까지 도시에 진출했던 사람이 가끔 고향에 가면 고향을 떠날 때 살고 있던 사람들이 거의 다 떠나지 않고 있어 반갑게 맞아준다. 게다가 동네 사람들의 음식대접을 받는데 어릴 적 먹었던 음식 맛이 떠오르게 된다. 이것이 진짜 고향을 그리는 멋이고 맛이다.

그런데 요즘은 고향에 가면 얼굴을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떠나가고 없고 타지에서 이사 온 사람들, 혹은 한족들이 이주해 와서 고향을 찾아간 사람은 매우 생경하다. 반갑게 맞아줄 사람도 없고 맛있는 음식대접은 먼 옛말이 되어버렸다. 한 마디로 말해서 고향에 갈 멋이 없다. 한국 실향민들이 아직도 고향을 몹시 그리는데 그들은 고향을 갈 수 없기 때문에 꿈의 고향으로 남아 있어 더욱이 사무치게 그리게 되지만 조선족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고향에 갈 수 있다. 하지만 고향에 가면 아무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하고 남은 것은 허탈한 한숨뿐이다. 두 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확 사라져버리고 만다.

필자는 용정시 동불사 요구촌 출신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엄마 및 삼촌들의 묘가 있어 가끔 가는데 예전에는 온 동네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이집 저집 음식을 권하여 고향 맛이 났었는데 요즘은 청명에 보토(補土)하고 추석에 벌초하려고 해도 아는 사람이 없어 삽을 빌기가 힘들고 낫을 얻기가 어려워 연길에서 갖춰갖고 가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고향’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

 

20·30대 조선족에게 있어서 고향의 의미는?

1990년대 초반 한국인관광객이 백두산투어에 나섰을 때 가이드가 전부 조선족이었다. 한국인관광객들이 같은 핏줄 젊은이들을 만나 몹시 반가워했고 흔히 “고향이 어딘가?”고 물었다. ‘왕청’, ‘화룡’이라고 대답하면 한국인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들어보지 못했던 지명이기 때문이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면 연길에서 얼마 가고 어떤 방향이라고 말하면 그때서야 알아차리고 “아니 할아버지 고향 어딘가?”라고 다시 재차 묻는다. 한반도 조상의 뿌리를 알고 싶은 것이다. 한국인들의 이와 같은 질문은 아직도 농경문화의 산물인 고향의식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조선족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자신이 태어난 곳이 고향인 줄 로 만 알고 조상고향이 곧 나의 고향이라는 의식이 없다. 그래서 할아버지 고향을 물으면 다수가 모른다.

개혁개방 전까지 도시 아이들이 방학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가 시골할아버지 집 혹은 시골외갓집에 가서 방학을 보냈다. 도시에서 태어난 이들 세대까지는 조상고향의식이 있었는데 나의 딸애가 소학교 다닐 때 방학에 시골할아버지 집에 가라면 죽어라 가지 않았다. 아무리 어떻게 달래도 가지 않았다. 나의 딸애 세대 조선족젊은이들에게 조상고향이라는 개념이 아예 머리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나의 딸애가 연길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이웃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삭막한 도시생활이 과연 그들에게 전통고향의 의미가 존재할까? 이 세대들은 기껏해야 타도시 사람들이 연길 흉을 보면 화날 정도이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마치 한국 사람들이 재한조선족들 앞에서 중국 흉을 보면 화내는 것처럼 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서 고향이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리고 중국 내 타성이거나 해외에 출국해 있는 조선족들은 이젠 어디가 살기 편하면 그곳이 곧 ‘고향’이란 생각이 굳어져 가고 있다.

 

고향을 버려야 잘 살 수 있다.

과거 고향을 버리는 사람이 출세였고 모두 농민에 비해 생활이 윤택했던 건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세월 도시진출이 어렵다 보니 고향을 버리고 싶어도 버리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요즘은 고향을 버리는 행위가 매우 쉽다. 쉽다 못해 식은 죽 먹기이다. 도시에 진출해 짠지 팔아도 살 수 있고 자전거수리해도 먹고 살 수 있고 하다못해 인력거를 끌어도 생계는 유지할 수 있다. 아무 일 해도 농사일만 덜 고달프고 수입이 더 좋을 수 있다. 도시에 진출해 창업하면 금상첨화이고 해외에 출국하면 더욱 ‘출세’이다.

재한조선족 70만 중에 농촌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식을 공부시키고 중국에 집 사놓고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생활을 ‘소강’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한국바람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부를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바람에 자녀공부문제 어떻고, 이혼문제가 어떻고 하면서 만약 한국이 아니었다면 조선족사회가 잘 살 것처럼 심각하게 떠들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웃기는 일이다. 만약 한국에 오지 않고 돈을 벌지 않았더라면 빈곤한 처지에서 자녀공부는 저절로 잘 될까? 돈이 없어도 부부가 여전히 이혼하지 않고 화목하게 가정을 잘 지킬 수 있을까?

 

농촌공동체는 사라져가고 있으나 조선족은 사라지지 않는다.

개혁개방 전까지 농촌공동체마을이 조선족전통문화의 근거지였다. 이 근거지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새로운 경제시대에 어쩔 수 없는 추세였다.

농촌을 떠나 중국 내 도시생활하거나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 출국해 있거나 하는 조선족들에게 농촌에 돌아가라고 호소하는 행위는 소귀에 경 읽기이다. 최근 중국에서 도시호구보다 농촌호구를 더 선호하는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는 토지를 확보하여 예측불허의 미래에 보증수표를 만들어 놓으려는 목적일 뿐 정작 지금 농촌에 가서 농사지으라면 지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아무리 농촌을 중시하고 혜택을 베풀어도 조선족공동체마을 해체는 막을 수 없는 추세이다. 일각에서는 전통조선족공동체마을해체를 조선족사회 실종과 등식화하고 있는데 글쎄 이런 결론은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중국 내 도시에 진출해 있는 조선족사회는 각종 협회와 동호회 및 이런저런 모임을 통해 조선족공동체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게다가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는 한국인이 그만큼 많이 살고 있는 것이 정비례 되어 함께 하나의 새로운 문화공동체를 형성해가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을 비롯해 기타나라에 출국해 있는 조선족사회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공동체들은 조선족들로 하여금 나는 조선족이란 끈을 유지하게끔 만들고 있다. 나의 딸애가 대학 졸업하고 광주에서 취직하게 되어 아빠인 나는 은근히 한족남자를 신랑감으로 데려오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걱정은 기우였다. 광주에도 조선족모임이 있는데 거기서 연길총각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였다.

요 몇 년래 한국에 오는 조선족젊은이들 중 적지 않은 자가 우리말을 모른다. 안다 해도 매우 서툴다. 한족이나 다름없던 이들이 한국생활 수년을 거쳐 우리말뿐만 아니라 우리전통문화를 알아가고 있다. 가장 전형적인 실례는 우리민족의 조상도 모르고 살아온 조선족이 다수였던 것이 한국생활 통해 조상을 알게 되었고 가문의 뿌리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부모가 한국에 있으니 어쩔 수 없어 한국에 오긴 하였으나 한국생활 수년을 거치고 나면 한국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이들 부류는 중국에 있을 때는 90% 한족처럼 생활해 와서 무늬만 조선족일 뿐이었는데 한국에서 체류하면서 점차 ‘조선족’으로 회복되어가고 있다.

위 사례들을 살펴보면 전통조선족공동체마을은 해체되어도 또 다른 새로운 공동체가 생겨나고 고국이란 끈이 존재하는 한 조선족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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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9 ]

19   작성자 : 나그네타령
날자:2016-01-06 10:56:43
가사:따나는 마음 오죽하랴?
왜떠나느냐고?
가난해서 떠나지 애들 공부시키려 떠나지 마누라가 없어 떠나지 살아가려고 떠나지 모두가 떠나니 나도 떠나야지.
지금부터는 여기보다 한 20년 더나아간 즐겁고 안전하고 보람있는 생활을 누리려고 다 떠나지.
사회질서 사회부패 환경오염때문에 다 떠나지!
고향을 떠 잘건설해보세.
그러면 다시 돌아올련지.
따나는 마음 오죽하랴?
18   작성자 : 답복
날자:2016-01-05 22:54:18
참으로 어떻게 이렇게 망발하냐 "김정룡같은애가 뭐 조선족 사회를 론하다니 국적까지 바꾼애가 무슨 자격에 조선족 사회를 론하는지 ? 그리고 조글로나 길림신문 홍길남 사장은 왜 이런 친일적인 애를 홍보하는지 ? 과연 정룡의 뜻처럼 우리 조선족 사회가 해체를 바라는건가요? 참 어구처구니 없네.'잘
그럼 이 댓글 단 늠 국적 바꾸면어떠냐 더욱이 고국국적을 가진사람인데 당신은 도대체 무순 인간이냐 중국늠이냐 조선늠이냐 답복해랴
17   작성자 : 착각
날자:2016-01-05 21:47:17
고향을 버려야 출세한다는 표현은 좀 편면적인면이 없지 않아 있다. 왜냐 우리가 버린 농촌이든 마을이든 동네든 한족들이 들어와 "출세"하고 있는 이 사실을 어떻게 볼까? 물론 많은 조선족 농민이 떠났기에 가능했겠지만 좌우간 이 사람들은 조선족이 버린 고향에 들어와 떼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인데...적지 않은 한족들이 조선족들이 버리고 떠나는 곳에 "출세"하러 밀려 오고 있는 것임...물론 최하층 밑바닥에서 출세하는 인간도 있지만 "출세"한 조선족이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큰 떼돈을 버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사실.. 그러니 "고향"이든 "출세"든 어디서든 내가 만족하고 돈을 잘 벌거나 아무튼 잘 되면 다 좋은거란 게지...
16   작성자 : 착각
날자:2016-01-05 21:33:58
한국 국어사전에 고향을 다음같이 정의하고 있다.

1.내가 태어나서 자라난 곳

2.조상대대로 살아 온 곳

3.마음속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4.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된 곳

15   작성자 : 착각
날자:2016-01-05 20:21:35
근데 한가지 알려야 할것은 농민들이 대부분 농촌을 떠났지만 호적만은 떼가지 않는다는 거임.
왜냐 땅을 세를 주어 짭잘한 수입을 올리거나 앞으로 개발에 들면 크게 횡재할 꿈을 꾸고 있기 때문임.

어험...

14   작성자 : 착각
날자:2016-01-05 20:13:11
뭐 이렇게 장황하게 늘여 놓지 않아도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고 도리가 아닌가?
고향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농촌을 버려야 한다고 해야 할듯.
도시에서 나서자란 사람은 고향을 버리고 달나라로 가야하는가?
뭐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면 중국같은 인구대국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촌을 절대 버리지 못하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발전과 수요에 따라 얼마든지 버릴수 있다.

왜 농촌을 떠나는가? 한마디로 농촌은 경제든 문화든 교육이든 도시와 비교안되게 낙후하기 때문이다. 누가 낙후한 곳에서 살기를 원하겠는가? 하물며 과거에 농촌 농민이라면 얼마나 무시당했는가? 해서 농민들은 어떻게나 농촌을 벗어나 성시주민들과 평등하게 살려고 아득바득 애를 썼다.
오늘날 그 꿈이 현실로 다가왔을진대 이 얼마나 기쁜일이 아닐손가?

일부에서 뭐 농촌에서도 규모 농업이니 생태농업이니 하면서 괞찮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느니 떠들지만 이것도 사실은 대량의 농민들이 농촌을 떠났기에 가능했든 거다. 다 농촌에 박혀 있었다면 일인당 차려지는 손톱만한 땅으로 어떻게 무슨수로 부유하게 산단 말인가? 과거 100호되던 마을이 5호쯤 남아야 규모니 뭐니 운운할수 있다.
13   작성자 : 명작
날자:2016-01-05 19:04:29
후세에 남길만한 력작 한편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잘 쓴 글은 내 생전에 처음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12   작성자 : 좋은글
날자:2016-01-05 17:25:15
좋은 걸이다.가방끈이 짧은 촌놈들은 약이 없다.그저 채찍을 휘둘러 땅을 뚜지게 하는 방법이 최고다.
그래도 지혜로운 사람들은 모두 촌에서 빠져나가지 않는가.뭐라고 다시 촌에 오겠는가 이제 돈 많이 벌어 조상을 고향땅에 묻어 놓으면 그것이 바로 고향을 지키는 것이다.
11   작성자 : 연변 깡촌놈
날자:2016-01-05 11:58:53
열폭하는 연변촌놈들 좀 보소 ㅋㅋㅋ
말귀를 못알아먹으니 이런글 천번올려봐야 소용없어
그러게 학교도 좀 다녀보고 그랬어야지 촌놈들아 ㅋㅋㅋ
10   작성자 : 떡치는 젊은나그네
날자:2016-01-04 14:37:48
한현의 문화국에서 찰떡을 비무화유산이라 신청해왔다.비준만내려오면 몇십만몇백만 나오런지?
문화국장도 조선족은 아니었다.국장의 말을 듣고 알고보니 문화국에 로직원한명 조선족이란다.내외를 데려다 찰떡을 빚게 흉을 내고 젊은남녀 대여섯명데려다 한복을 입혀 낮에는 찰떡치는 흉을 보인다.다른민족들은 이를 보고 한때의 즐거움과 호기심에 젖어있을것이다.
돈주면 못할일이 있겠소?라는 사람들의 변명이 생각난다.
허영심에 떠있으며도 텅빈조선족사회현실이다.
9   작성자 : 오른손잽이마을사람
날자:2016-01-04 14:28:49
너무길어서 한참 읽어서야 끝났구려.
경을 읽는 몇몇간부들만 남아서 안타깝지만 민족정서를 매우 많이 배려를 해가며 빙둘레에돌아가며 해설하는라 수고도 많소.
농민들은 길고긴 이론을 알아보기도 힘들고 굳이 좋아할리는 더없구요.
저자의 전번 이론처럼 오른손잽이를 왼손쟁이마을에 데려다 안착시키자니 여간 힘들겠수?
한평생 노력해도 보람이 없소이다.
된장국 좋아하고 쌀밥을 먹는 사람을 데려다가 워워터우를 맛잇게 잡숩소 여간 힘들겠소.
하루밤 지나고보니 모두가 어디로 사라졌구려.
쌀밥먹고 된장국좋아하는 오른손잽이 마을로 되돌아간 모양이구려.
8   작성자 : 너무 나갔다
날자:2016-01-04 13:29:52
이젠 고향이란 개념과 고향에 대한 의식 및 관념을 바꿔야 할 때--- 이관점을 다시 집어본다.
고향은 곧 농촌을 의미하고 농촌은 곧 우리 선조들의, 아니 불과 30년 전의 우리의 삶의 터전--백년 넘는 터전이요.
바꿔 말하자면 고향을 버려야 출세할 수 있었던--- 여기서 부터 문제.
재한조선족 70만 중에 농촌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식을 공부시키고 중국에 집 사놓고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생활을 ‘소강’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한국바람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부를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리론적 계산이 틀린것이다.

만약 한국에 오지 않고 돈을 벌지 않았더라면 빈곤한 처지에서 자녀공부는 저절로 잘 될까? 돈
이 없어도 부부가 여전히 이혼하지 않고 화목하게 가정을 잘 지킬 수 있을까?-- 이는 헛소리다.
가장 전형적인 실례는 우리민족의 조상도 모르고 살아온 조선족이 다수였던 것이 한국생활 통해 조상을 알게 되었고 가문의 뿌리도 알게 되었다.---이는 완전 헛소리다.
위 사례들을 살펴보면 전통조선족공동체마을은 해체되어도 또 다른 새로운 공동체가 생겨나고 고국이란 끈이 존재하는 한 조선족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결론은 미친 바보의 결론 한국이 천국이란 말이다.이런자들이 어필하니 민족의 흰옷이 더러워 진다.
7   작성자 : 기찬네
날자:2016-01-04 09:27:20
연변의 역적.
너무 나갔다.
미쳤다,부모처자 다 버리고
대림동에가서 살자고?
불륜과 새로운 범죄,정의는 없고 의리도 없는 지역에서...
돈에 눈이 소경이된 동포몇십만
어찌 고치랴.
그아픔도 모르는 사회에서 이런 기생들이 언론이 거들먹 거리니
백두산 해란강이 눈을 지긋이 감고 가래침을 뱉어버린다.
당신은 어용문인도 아닌데 ,아닌데 왜서 이러노.
서울에 동포자치주를 세우려고 ,그러면 당신이 선전부장이나 해먹을가,,,헤
미쳐도 제대루 미쳐야지 이 초딩 바보건달아.
6   작성자 : 쓴소리
날자:2016-01-03 22:17:08
김정룡같은애가 뭐 조선족 사회를 론하다니 국적까지 바꾼애가 무슨 자격에 조선족 사회를 론하는지 ? 그리고 조글로나 길림신문 홍길남 사장은 왜 이런 친일적인 애를 홍보하는지 ? 과연 정룡의 뜻처럼 우리 조선족 사회가 해체를 바라는건가요? 참 어구처구니 없네.
5   작성자 : 고향
날자:2016-01-03 18:55:00
고향이란 개념을 우선 정리해야 할 것이다.
고향이란 작은 범위에서는 내가 나서 자란 자그마한 시골촌단위도 될 수 있고 향진단위도 될수 있고 현성단위도 될수 있고 성단위도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경우에 따라 하나의 나라단위도 될 수 있다.그렇다면 구경 출세란 무엇인가? 단순 고향을 떠나야만 출세할수 있는가? 아니다.근데 시골 고향은 물깊이가 옅으니 큰 고기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우리가 왜서 자식들을 공부시켜 대학에 보내는가? 소를 팔아 공부시킨다는 말이 있잖은가? 바로 작은 범위의 시골촌을 벗어나 벼슬이나 큰 돈을 벌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아닌가? 사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낙후한 고향을 벗어나려 안간 힘을 썼지만 그럴만한 여건이 주어지지 않아 못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개방사회,시장경제의 사회에서 이러한 기회는 옛시절보다는 비교가 안되게 많아졌다.
부모님들 왜 한국에 나가 뼈빠지게 일하는가? 자신과 자식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가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 조선족의 엘리트들, 도시에서 사업하고 생활하고 있는 당신들,당신들은 원래 도시에서 살았었는가? 당신들이 피타는 공부를 하여 시골 고향을 벗어나게 되였을때 당신들은 아마 얼마나 감개무량해 하였고 얼마나 기뻤었는지 생각해 보시라...
4   작성자 : ㅎㅎㅎ
날자:2016-01-03 17:08:52
굉장히 분석 잘한글입니다.현실을 투철하게 분석한 글이오니 연변 촌놈들 잘 이해해요
3   작성자 : 조선족독자
날자:2016-01-03 15:53:30
한반도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적는데 지금 분단의 눈물로 반세기도 넘게 얼룩지고 찢겨져있는데 원 말이여, "고향을 버리는것이 출세였다'고 하는디 저자는 한국에서 얼마나 잘 출세하셨어요,함석헌선생님의 저서 "뜻으로 보는 한국력사"에서 고려민족은 대륙민족으로부터 반도민족으로 더 나아가서 섬민족으로 전락될 풍전등화의 현실을 꼬집어 애탄했는데 자기 조상의 터전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지 못할망정, 내가 아는 친구와 학생도 지금 출국하지도 않고 고향에서 부지런히 대규모농사지으며 남못지 않는 생활을 개척하며 신문지상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데 이 글의 제목부터 무슨 뜻이지?허참 글을 써도 근본을 잃어버리지 맙시다.
2   작성자 : 허허
날자:2016-01-03 08:41:14
고향을 버렸다기보다도 고향을 벗어났다고 해야지...왜 고향을 버려? 떠나면 버린건가? 참나...
1   작성자 : ㅎㅎㅎ
날자:2016-01-02 16:00:52
무병신음하는 이른바 인테리들이 있다.조선족 공동체인 농촌이 무너진다고 앉으나 서나 술자리나 세미나나 부르짓고 있다.그렇게 조선족 공동체에 관심이 있으면 왜 당신은 농촌에 내려가 공동체 건설에 땀을 흘리지 않는가?이른바 글깨나 읽었다는 사람은 밤낮없이 민족의 리익을 위해 일한다고 이른바 "개"소릴 하면서 참 웃긴다.
Total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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