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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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에 조선족이 있는가? (김정룡)
2010년 07월 28일 16시 46분  조회:7331  추천:32  작성자: 김정룡

연길에 조선족이 있는가?


김정룡



황당하기 짝이 없는 질문으로 보인다. 조선족자치주 수부인 연길에 조선족이 없으면 어디에 조선족이 있겠는가? 하지만 한 사회를 랭철하게 실상과 허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이런 황당한 질문도 할수 있다는것이다. 현재 연길에는 분명히 20여만에 달하는 조선족이 살고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를 허상적인 존재라 생각한다. 왜냐?

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집단은 그들의 기본생존바탕인 민생기반이란 실상이 보장되어야 장기적으로 생존할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연길시 조선족의 민생기반은 구경 어떤 형편일가?

개혁개방직후 연길은 중국 다른 도시에 비해 빠르게 눈을 떠 택시시장이 매우 활성화 되였는데 택시기사 절대다수가 조선족이였다. 1990년대중후반에 이르러 연길시 택시수가 인구비례로 따지면 전국에서 으뜸이고 기사 역시 조선족 택시기사가 다수였다. 헌데 지금은 연길에서 조선족 택시기사를 만나기가 가물에 콩나듯 말라들어 한족일색으로 되여가고있는 형편이다.

1980년대초반부터 시작된 연길시 로천매대와 서시장, 후에 들어선 지하국제무역청사 매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거의 조선족 일색이였 다. 하지만 점차 한족들한테 밀려 지금은 조선족이 줄어들고 한족이 우세를 점하고있다.

1990년대초중반까지 연길시 거리마다 골목마다 조선족 녀성들이 꾸린 파마점과 리발점이 다닥다닥 줄지어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지고 당지 혹은 관내에서 연길에 진출한 한족 젊은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연길시 골목마다에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품가게가 줄지어 있었고 시민들이 퇴근시간에 직장동료 혹은 친구와 함께 마른 명태를 쪽쪽 찢어 호프를 마시면서 희로애락을 나누는 장소였다. 현재는 그 가게들이 다 사라지고 한족들이 운영하는 슈퍼가게가 들어서있다.

연길에 안마방을 처음 오픈한것은 한국에 몇년 체류했던 조선족녀성이다. 장사가 잘 되니 너도나도 뛰여들어 인구비례를 따지면 안마방이 중국에서 으뜸으로 늘어났고 대다수가 조선족이 꾸린것이였다. 헌데 지금은 안마방도 점차 한족들에게 넘어가고있다. 공원시장 북쪽 길옆에 안마방이 줄지어 있는데 원래 조선족이 운영하던것을 한족이 단번에 주변의 안마방가게 셋이나 사들였다.

아직도 그나마 조선족음식점이 많이 남아있지만 홀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아가씨들 절대다수가 한족녀성들이다. 조선족이 한족들한테 밀리다 못해 지금은 한족처녀가 조선족된장을 팔기에 이르렀다.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있다는 뜻이다.

연길시호텔은 1990년대중반까지 직원 80%가 조선족이였다. 그 후 연길시정부가 개인한테 매각하면서 주인이 한족으로 바뀌자 조선족직원이 거의 다 밀려났다. 지금 연길시 많은 공기업 혹은 집체기업이 연길시호텔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있어 조선족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어가고있다.

연길시 조선족이 한족한테 밀린 측면도 있지만 스스로 밀리게끔 처사해온것도 사실이다. 관내진출과 해외진출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혹자는 조선족이 외국에 많이 진출해 돈을 많이 벌어 한족보다 잘 살지 않느냐고 말할것이다. 필자는 이에 매우 회의적이다.

조선족이 외국에 나가 번 돈으로 연길에 아파트를 구입한 사례는 굉장히 많다. 허나 그들은 연길에서 살아갈수 있는 민생기반이 없어 공중루각처럼 내용이 텅 비여있는 불안요소를 안고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민생기반이 허물어져 가고있는 조선족은 생존수단이 보장되지 않아 앞으로 스스로 사라져갈 위기에 처해 있다는것이다.

연변주도 좋고 연변시도 좋다. 문제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실상을 잃어가는 판국에 허상에만 매달려 있으니 무슨 의미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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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0 ]

20   작성자 : ㅎㅎ
날자:2010-08-21 16:58:54
김정룡씨 말이 맞다.택시기사들에 조선족이없고 옛날 조선족 가계들이 한족가계로 바뀌었다. 사실대로 말했으나 사람들은 제목이 어떻구 말어투리를 잡고서 비관적으로 비난하는데 연길에 조선족이 있다는 말을 그럼해보라 근거있게 헛소릴 나불거리지말구.ㅎㅎ
19   작성자 : 우매한 자를 타독이는
날자:2010-08-16 00:39:05
경제학을 공부합시다. 인간은 경제동물이다. 조선족은 고이익.고효익을 민감하게 추구하는 민족이다. 1.인민페 평가절상 = 한국의 40만 조선족중 적어서 30만은 곧바로 중국에 돌아온다.(두고 보세요) 2.중국 연해지역에 경제위기혹 대만해협전쟁이 일어나면 오면 곧바로 20만의 조선족이 돌아온다.(두고 보세요) 3.경제적인 이유가 모든 사회현상의 배후에 있다는걸 명심하시길 바람. 연변에서 20년전에 택시기사.머리방.안마방은 진짜로 고수입의 항업이였다. 한족들이 하자고 해도 못했다. 그러나 이제와서는 이는 그야말로 3D항업으로 전락됐다. 조선족이 이런일 그냥 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보다 더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 해외진출을 해야 하는가? 답은 뻔하지 않은가?
18   작성자 : 먼산
날자:2010-08-11 21:10:16
현장님의 말씀이 너무 지당합니다. 우스은것은 김정룡님의 김문학님을 배알하는 태도입니다.
17   작성자 :
날자:2010-07-31 08:39:26
김정룡씨, 너무 보수적인 사유방식으로 연변조선족을 보고 있다. 조선족들이 한족들에게 일자리를 밀리운 것이 아니라 조선족들이 국내의 대도시, 연해도시로의 진출, 해외로의 진출로 하여 그 자리가 비게되니 한족들이 그 자리를 메운것이다. 김정룡씨의 사유방식대로 하면 우리 조선족들은 평생 구멍가게나 로천매대에서 종일 싸구려를 부르면서 살아야 한단 말인가? 김정룡씨는 무었때문에 지금 외국에 나가 있는가? 이 글 자체가 자체 모순에 빠졌다. 바꾸어놓고 생각하면 이런 글을 쓰지 않을것이다.
16   작성자 : 시민
날자:2010-07-29 18:26:12
김명학씨는 수준이하로 지나치시군요. 진정 정확한 론리라면 참다운 도리로 차근차근 설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15   작성자 : 더워죽겟다
날자:2010-07-29 12:18:21
사실 밖에 나와있는 사람치고 연변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 몇명이나 될까? 진짜 고향이 싫어서일까? 아니다 할일이 없고 뒤문이 없어서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서 안간다.. 기다리소 이다음 일 못할때면 다 연변에서 만납시다.
14   작성자 : 김명학
날자:2010-07-29 11:56:30
촌넘아~ 골목에서 머리방해서 한달수입 백원으로 머리방을 고수하는 사람도있으니~ 연변을 떠나가는 애들이 욕을 먹을수있지~
13   작성자 : 촌놈
날자:2010-07-29 11:54:08
골목에서 머리방해서 한달수입 천원도 벌지 못하면서 머리방을 고수해야 민족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는것은 아니라고 본다.
12   작성자 : 김명학
날자:2010-07-29 11:52:14
민족전통을 고수하지 않겟단 애한텐 욕도아깝다야~
11   작성자 : 촌놈
날자:2010-07-29 11:51:40
사명감과 민족사랑으로 고향에서 연변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 모독해도 유분수지. 입으로만 손가락으로 고향을 조선족을 사랑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0   작성자 : 상해
날자:2010-07-29 11:47:12
생각과 견해를 얘기하는 장소에서 민족전통을 고수한다는 김명학씨는 사람을 욕하는군요
9   작성자 : 가영
날자:2010-07-29 09:45:16
택시기사나 매대점원,접대원,호텔직원 등 초기생존수단에서 민생문제를 론할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되였는가 하는 문제에 립각하여 론하는것이 진보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8   작성자 : 똘마니
날자:2010-07-29 09:07:25
한국에 5년 잇다가 온 친구말로는 5전보다 조선족이 줄었다는 이야김다 길거리에 나가면 조선족들을 5년전보다 적게 만난다는 말임다 ㅎㅎ
7   작성자 : 똘마니
날자:2010-07-29 09:05:43
십년전엔 택시기사 조선족여성들이 많앗슴다 요즘은 한명도 업슴다 전 택시 자주타는데 ㅎㅎ
6   작성자 : 玄庄
날자:2010-07-29 08:15:13
연변에서 "한국의 흘러간 옜모습"을 찾을려고 애를쓰는 일부 한국인들을 보아서인지... 오늘따라 괜이 엉뚱한, 글쓴 김정룡 선생님께"한풀이"를 한것 같은데... 많은 양해를 바라는 바입니다.
5   작성자 : 玄庄
날자:2010-07-29 08:10:31
그러잔아도 요즘 비슷한 문제로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인데... 연변에서 팔구십년의 그많던 조선족택시기사들이 지금 대부분이 한족기사들로 바꿨다고 "넉두리"할것없고,신수리쟁이 구멍가게 로반들이 조선족에서 한족으로 바꿨다고 "서러워"할것 없다고 생각한다. 몇일전 절강TV에서 한때는 근면하고 성실하게 작으마한 가공소로부터 점차 규모를 확대해서 대규모의 제조업단지를 형성하면서까지 자본을 축적해오던 절강상인들이 몇년전부터 슬슬 실업가 기업가에서 진정한 "자본가"로 탈바꿈 한다는 특별절목을 방송한적이 있었다. 즉, 그렇게 아글타글 키워온 제조업 회사들을 전부 외국계 혹은 타지역 사람들한테 팔아버리고 자신들은 그 자금을 가지고 부동산 금융 등 산업에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동일한 사례로 팔구십년대에 택시기사를 하던 조선족들이 그무슨 "택시항업민족성"을 고수하기 위해서 구지 택시기사신분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것이고, 신수리 구멍가게 로반들도 연변의 "민족성"을 고수하기 위해서 줄곳 신수리직업을 보존할수는 없는것이다.물론 연길 서시장 부근에는 아직도 "진짜 조선족 신수리"란 간판을 단 신수리가게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조선족이면서 어쩌다가 한국생활 몇년하고 한국식 사고방식으로 연변을 분석할려고만 하지말았으면 하는 "노파심"인데...어떤 한국삼들이 현대문명으로 사라져가는 한국내의 민속전통을 중국변강의 연변조선족들이 연변에서 소위 "민족전통성"을 고수할것을 바라는 그 "싸구려 련민"에 동도하지 말았으면 좋겟다.
4   작성자 : 연길사람
날자:2010-07-28 20:48:15
김정룡씨는 인제는 그런 뼈없는 헛소리를 하지맙시다.대체 뭫 말하는건지,한강물에 빠진 촌사람같습니다.당신이 지금 한국각서 밥먹지않소?개구리올챙이생각 잃어버리구 마치도 학자인양 구구하시는데 좀 배우고서 역설하시고 만히듣고 많히보구서 말하세요.그리고 그런 론점,론거,론리가 없는 볘끼기하는 잠꼬대를 하지마세요.당신글은 점점 퇴색하여 지구 영영가없는 표절분입니다.연길애 당신 할배들이 있고 어머님들이 있을것이고 조상을의 넋이 잇을것이아니요우리 조선족백성들의 해외 장강황하지역에 나가는것은 대단한 기적같은 행위요,100여년만에 중화 대륙 진출의 시작이라고 봅니다.문장과 말에는 론리가 있어야지 교사도 하였다는분이 문장이 이게 무순 제목입니까"에있....
3   작성자 : 상공
날자:2010-07-28 20:19:52
글 쓴 의도는 알것 같은데, 제목은 좀 이상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문화~ 혹, 글 쓴 이는 무언가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인가요? 말 보다 실천이 중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2   작성자 : 상해
날자:2010-07-28 17:45:47
인민페가 평가절상 되면서 외국이나 연해지역에 나가서 돈을 번 사람들이 연변으로 다시 돌아갈겁니다.작년에 상해에서 아파트를 두채씩 팔고 연변으로 다시 돌아간 사람들이 많습니다.연변에 처음 가본 사람들은 연변엔 없는게 없고 먹고 사는데는 최고라고 합니다.김선생님은 지나치게 비관적이다 못해 연변을 모독하는것 같이 보이는군요
1   작성자 : 왜 하필 연길?
날자:2010-07-28 17:40:39
연길에 조선족이 없는 편이 낫다. 이민자가 국경주변에 살게되면 극단화되게 되있다. 국경주변에 살면서 정체성과 신분에 대해서 주류사회의 의심을 받게되니 그 의심을 떨치고져 정치화, 극단화된다. 그리고 이민자가 국경근처에 사는 것은 사실 위험하기도 하다. 만에 하나 국경에서 무슨 터지면 어떤 식으로든 이민자는 피해를 보게 되있다. 더구나 연변과 마주한 국경이 어떤 국경이가? 자신들의 먼 후손들을 생각하면 살 곳이 아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해안침략이 걱정되어 미국의 일본과의 국경지역이 되는 미국 서부해안 지역의 일본 이민자들 전원이 재산이 다 압류되고 미국 내륙의 수용소에 몇년간 갖혀있었다. 그리고 바로 전쟁터가 됐던 하와이 일본인들은 전쟁의 와중에서 갖은 차별과 의심을 받으며 자손들을 미군의용군으로 입대를 시켰다. 연길에 조선족이 있는가? 연변에 조선족이 있는가? 왜 넓은 중국에 하필이면 그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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