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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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게임(Chicken game)
2010년 11월 19일 14시 27분  조회:3209  추천:12  작성자: 김인섭
 

  
 

치킨 게임(Chicken game)

                                                                                                                           
 

치킨게임은 가상공간의 자동차 게임에 사용되는 술어이다. 중국어로는 나부박혁(懦夫博弈)이라 씌여 지는 바 두 사람이 차를 몰고 마주 보고 돌진하는데, 어느 한 쪽이 피하지 않으면 둘 다 함께 재난을 당한다. 그러나 먼저 핸들을 꺽고 피킨 사람이 치킨 즉 겁쟁이가 되는 게임이다. 이 경우 승자는 살아만 있다면 승리를 뽐내며 개선곡을 울릴 것이고 패자 역시 목숨을 부지하였다면 굴욕감으로 풀석 주저않는다。

실제로 이 게임은 1950년대 미국에서 유행된 적도 있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16세가 되면 운전면허를 취득할 자격을 부여하였는데 어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 게임이 유행되어 이를 자기의 호기(豪氣)와 용맹을 자랑하는 호기(好機)로 삼았다. 끝내는 저참한 결과를 안더라도 승자의 기쁨에 무아도취되어 흥얼대보려는 간단한 목표인 것이다.이와같이 서로 양보없이 죽더라도 승자가 되려는 극단적 게임이 치킨게임이다.1950~1970년대에 들어서 미국과 소련 사이의 군비경쟁으로 세계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살면서 그들의 냉전을 꼬집는 용어로 차용되면서부터 치킨게임이 국제정치학 술어로 굳어져 있다.오늘날 치킨게임은 시장에서의 가격인하 경쟁과 같은 극단적인 경쟁이나 무의미한 감정 싸움에 치닫는 상황을 가리킬 때에도 많이 인용되는 신조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킨게임이 독버섯 같이 생명력을 시위하는 근원지는 어디일가?

우선 인간생태학적 인간의 본능으로부터 고찰한다.
 
지배욕: 인간은 남을 지배하고 우위를 선점하려는 강열한 본능적 욕구를 가진다.
경쟁욕: 인간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자기의 우위를 과시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공격욕: 대립되는 대상이나 지어는 직접적인 이익적 연관이 없으면서도 혐오하는 어느 일방을 공격하려는 본능을 가진다.
배타욕: 자기 혹은 자기 집단의 이익과 위배되는 타인을 배척하는 본능을 가진다.
 
본능의 종류도 많지만 이러한 원초적 욕망의 실현으로 모종의 쾌감을 느끼려는 인간 본능이 여차한 극단적인 행위를 불러일으키는 기폭제일 것으로 추리된다。


이같은 욕구의 발로로 양자가 양립불가의 상황에 치달을 시점에서 치열한 란전이 벌어진다면 한 쪽이 패배를 한다 하여도 승자 역시 코피 범벅이 되는 상황이다. 승리 일방이 정복감은 얻었지만 자신도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보는 때가 다수이다.애초에 접었다면 양측 공히 이익일 것이란 생각은 도외시하기 때문이다. 이런 패착을 순 본능이라 결론한다면 부당하다고 취급할지 모르겠으나 오늘날 파다한 사회적 단면상을 보면 과언은 아닐 것 같다.
 

현실적으로, 새 력사를 개척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상대방을 소멸하거나 강압으로 정복해서만 태평성세가 이루어지는 혁명 운동도 자주 발생한다.그러나 오늘 사회에서 무수한 개체와 개체 및 군체와 군체간의 모순,다양한 이익관계의 모순은 욕망의 이성적인 억제와 조율,사회가 공인하는 법율,도덕율,상호이익율에 의해 풀어질 수 있다.하지만 격돌로 인해 공동피해로 이어지고 지어 공동피고로 되는 장면도 심심찮케 볼 수 있다.공동이익을 면전에 두고도 외면당하는 경우가 수없이 발생한다.

 

이성,자제력을 소유한 동물이 인간인데 서로간의 쟁투로서 자기보존을 시도하고 자기만의 부유천하를 꾀한다면 이것은 욕망의 본능적인 발로로서 자기,상대,사회에 불리일 뿐 결과적 대접이란 부메랑 이외는 없을 것이다.악장치며 자기만의 이익을 위하여 싸움을 해대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타협,포용,담합을 통해 서로간의 교감을 키우며 근연을 맺는 지혜로운 마음과 자세를 가지는 것이 현대사회의 인간상이 아닐가?


아무러하든 사회 마당의 방방곡곡에서 치킨게임 논리로 서로 어깃장을 부리는 실상이 만연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 자기의 본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쉽지만 않을 같다. 대립하는 동시에 평화공존하고,모순의 조화중에서 이익의 임계점을 찾아내는 열린 사고로 쌍영(雙赢) 즉 윈-윈(win-win)을 실현하는 것은 인간의 영원한 천근 중임이고 심각히 고민해야 할 난제일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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