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선족애들의 생활의 현장을 두루 살펴보느라면 기가 막힐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말 그대로 엉망이다. 공부도 생활도 모두 헐망하기 짝이없다. 정말 곁에서 지켜보기마저 구차할 정도이기도 하다. 엄마가 곁에 있는 아이들을 보느라면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만 엄마가 곁에 없는 아이들을 지켜보느라면 마음은 허전하기 짝이 없다. 생활에서 보면 개인위생부터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엄마가 곁에 있을 적과 엄마가 곁에 없는 이 순간은 그 대비가 전혀 말이 아니다. 한 학생애가 너무도 한심하기에 엄마가 한국에서 걸어온 전화에 이야기를 했더니 그저 안타까와 할뿐이지 들어와서 애를 지키겠다는 기미같은것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애들이 일단 생활이 게을러지기 시작하면 공부도 당금 따라서 망태기가 되기 싶상이다. 정말 곁에서 지켜보는 마음은 말이 아니다. 애매한 애들이 정말 불쌍하기 짝이없다. 게다가 요즘 조선족애들은 젊은 부모가 곁에서 지키는 프로수는 총수의 10프로 정도이다. 나머지는 모두가 년로하신 할머니들이다. 자신의 몸도 가꾸기에 귀찮은데 언제 손자애의 몸까지 깔끔하게 관리할수 있을가? 가끔 부모들이 외국에서 전화를 걸어오면 많은 말을 하지만 내가 그중에서 하는 한마디가 늘 어서 집으로 돌아와서 자식을 키우는것이야말로 가장 큰 재부라는 말이다. 하지만 가장들은 하나같이 하는 말이 지금 이렇게 아글타글 고생하는것이 결국은 자식을 위한다는것이다. 이런 말을 들을적마다 정말 리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데도 그냥 그렇다고 고집쓰는 우리 조선족들을 지켜보면 안타깝기만하다.
요즘 조선족학교는 정말 가르침보다 교육이 더 힘들다. 부모가 곁에 없는 집 애들은 물질적으로 아무런 근심도 없다. 그리고 할머니들은 애들의 의사에 백분에 백으로 따르다보니 애들은 이상하게 성장하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 나쁜것에 대한 호기심만 잔뜩 커가고 공부에는 전혀 뒤전으로 다가선다. 더 엄중한것은 이런 애들은 거개가 1학년부터 보도반에 다니면서 숙제같은것을 완성한다. 할머니들은 가르칠수없다는 핑게로 그저 보도반에 보내놓으면 임무완성을 착실하게 하는 줄로 알고 있다. 이러다보니 이런 애들은 과당시간에 근본 집중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찾아 물어보았더니 보다반에 가면 다 안다는것이다. 이런 애가 이제 성장의 길은 구경 얼마나 믿음직할가? 의심스럽다. 안타깝다.
정말 요즘 우리 부모들은 애들을 위하는것인가? 아니면 저들의 삶을 위한것인지? 저들은 저들대로 좋아서 돌아가고 애들은 애들대로 운전없이 마음대로 성장하고 있으니 이제 그 책임은 구경 누가 져야 할가? 20여년의 담임교원 생애에 어느 한 학생도 비뚤지 말고 바른 길로 나가길 간절하게 기대하는 마음이지만 이렇게 많은 운전을 어찌 담임교원 한사람의 힘으로 될수 있을가? 애들이 불쌍하다. 이제 가정을 이끌고 먼 려정을 해야 할 애들이 이렇게 성장한다면 그 결실은 구경 어떠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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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8 ]
8 작성자 : 우리
날자:2012-10-17 12:42:53
조글로 작품중에서 당신의 작품이 최고이고 당신이 가장 존경스럽다.
7 작성자 : 찬바람
날자:2012-10-04 17:29:48
작자님,아침에 생각 그대로 마음의 울화를 털어놓는다는것이 똑마치 작자님을 공격하는 내용으로 전락된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으로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오래동안 작자님의 작품들을 많이 읽어왔습니다.앞으로 좋은 글들을 많이 게제해주십시오.미안합니다.
6 작성자 : 찬바람
날자:2012-10-04 07:07:27
작자님,무엇때문에 10년전에 이런 글을 올리지 못했는지요.평범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저마저 벌써 10년전에 10년후의 오늘을 예측했는데요. 10년전에 교육이 바로 서고 교원들이 신성한 교육전당에 돈빼앗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이런 불쌍한 애들이 적었을것이고 오늘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을것입니다. 대부분의 사회모순은 교원들의 지나친 돈욕심 때문에 비롯된것입니다. 그 돈을 위해서 무엇이나 조작하고 지어 학부모의 신분마저 조작하는것이 교원입니다. 그것은 교원들의 손에 불쌍한 애들이 볼모로 잡혀있으므로 학부모로서 어쩔수 없는것입니다. 작자님도 교원이라지요. 작자님은 집을 몇채나 소유하고 있는지요.작자님은 정직한 교원일것이라 믿고 싶군요.
5 작성자 : 리창현
날자:2012-08-15 18:45:24
천만에 말씀입니다. 댓글을 주셨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이렇게 서로의 통함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여깁니다. 오직 하나의 공동한 념원이 있었기에 이런 만남이 생긴게 아니겠습니까?! 행복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순리로우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만남을 항상 소중히 여기면서 오로지 민족이라는 사명감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다가섭시다!
4 작성자 : 행복
날자:2012-08-15 15:21:09
바쁜 와중에 저의 글에 응답 해 주심에 감사 함니다.
실은 저도 <2003.10.11-12>중앙 민족 대학의 주최로 열린" 조선족 인구 문제와 대책"회의 에서 사장님과 거의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적이 있습니다.
다만 조선어를 잘모르는 저와 같은 아래 동네 사람들은 "구경"이라 하면 잘모름니다.
무식한 저같은 사람들도 있구나.하고 웃어 버리세요.
3 작성자 : 리창현
날자:2012-08-14 16:29:26
우선은 이렇게 좋은 댓글을 남겨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답변은 꼭 해야하겠습니다. 여기서 "도대체"라고 쓰면 꼭 마치 상대와 왈가왈부하는 의미가 더 커지는것같고 "구경"이라고 쓰면 안타까운 그 심정을 잘 나타낼수 있게됩니다. 그러니 "도대체"보다는 "구경"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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