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쁜 일상에 시달리며 항상 잠이 부족하고 휴일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휴일은 많기보다는 어떻게 보내냐가 중요하다. 휴일은 퇴직하면 아주 많다. 매일 휴일이다. 그때 가서 과연 직장생활에서 어렵게 맡은 휴가와 똑 같은 휴일의 가치를 찾을수 있을가? 한 나라 대통령도 휴가를 하는데 바빠서 휴가할 시간도 없다는것은 스스로 올가미를 만드는 일이라고 본다
미국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은 소문난 골프광이였다. 2차 세계대전 때 련합군 사령관으로 영국에 주둔하면서도 골프장을 만들어 매일 서너 홀씩 돌았다고 한다. 노르만디 상륙작전 성공후엔 프랑스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사택으로 썼다. 대통령이 되여서도 휴가와 주말을 리용해 골프를 즐긴것이 800번이 넘는다.
역지사지, 다른 사람의 립장에서 서서 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그걸 실천에 옮기기까지는 쉬운 일이 아니다.
2001년 일본에서 대지진 참사가 발생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 골프를 즐겼다. 당시 공화당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유력했던 트럼프가 방송에 나와 "이런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아이언 샷이나 날리고 다녀서야 되겠느냐"고 맹비난했다. 그랬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 취임후 한달동안 여섯차례 골프를 치다 "그때 했던 비난을 잊었느냐"는 말을 들었다.
물론 일정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다른 직원들 다 바쁜 때에 만사 제쳐놓고 휴가를 떠나면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정서에서 이신작칙 다시말해서 “당신부터 잘하고 남을 타이르라”는 고정관념이 많이 작용한다. 따라서 이것저것 고려하다가 일년 휴가를 놓치고 이를 반복하며 직장생활을 마치는 경우도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열명이면 열명이 다 좋다고 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적당히 탕개를 늦추고 세명 정도는 반감을 가지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괜찮은 인생이라고 본다. 주변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히 하면서 성실한 삶을 살아간다면 적어도 후회는 줄어들것이다.
링컨 전 대통령은 남북전쟁 때 휴가 갔다가 부상 군인들의 원성을 샀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중에 휴가를 떠났다가 구설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도 2016년 루이지에나 홍수 피해때 골프를 즐기다 "당장 골프장에서 나오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래도 서구 선진국 대통령들은 웬만해선 휴가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럼 우리는 누구인가? 대통령보다 큰 인물도 아니고 대통령보다 업무가 많은 사람도 아니다. 올 여름엔 만사 제쳐놓고 시원히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놀줄 알아야 일할줄도 안다.
중앙인민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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