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듯싶어 으시대는데
알고 보니 모르는 중
깨어있는 듯싶어 방심인데
깨고 보니 통잠중이라
순간 삶일진대
어이 완벽하게 살아낼꼬
바닥 드러낸 봇도랑
가치의 고민, 그 미련과 환상
돌각담 옆구리에 늘어진 배꼽
휘파람 한 마디 고파라
그 고픔 식욕으로 바꾸어
하늘을 뚝딱 베어마신다
머리맡에 구겨져 있었나?
땡볕가린 가랑잎에 되살아난 시간
잘려나간 비너스 팔 베고 누워
먹은 하늘 새김질 하네
황혼의 우수
기울어진 호수위를
저문 바람이 미끄러진다
천지신명이 덩치를 드러내면서
드살 센 바위에 이끼를 재우고 있다
동네 들머리에서 바라보니
장승들 어깨 겯고 늘어선 공간
절름거리는 다리로 애수의 기슭 떠나며
서까래 아래 기억 꺼내 달군다
짓푸른 상념 아물아물 먼 길 삼키고
놓친 무지개 아쉬워 하늘도 목메어 흐느끼는데
뜨거운 피돌기로 하루 사냥 거두며
잠기 가신 세월잔등 두드려준다
시간의 은사슬 치렁대는 그리움
반쯤 빼앗긴 생의 계절마다 옷 갈아입고
쓰르라미 우는 소리 작두 여물 써는 소리
한데 비벼 거나히 말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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