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http://www.zoglo.net/blog/pzr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변치 않는 덕목 "관용"
2013년 08월 02일 12시 02분  조회:5574  추천:3  작성자: 박정일

중국에서는 도량이 큰 인물을 빗대 ‘재상의 뱃속에서는 배도 저을 수 있다(宰相肚里能撑船)’는 말이 있다. 이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치 않는 덕목이다.

중국 송나라 시기, 세 명의 황제를 보필한 부필(富弼)이라는 재상이 있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도량이 넓고 너그러웠다. 그는 ‘송사(宋史)’에 의하면 다음과 같았다.

“검소하고 예의 바르며, 타인에게 이야기할 때는 비록 상대가 자기보다 젊고 사회적 지위가 낮더라도 똑같이 상대를 존중하며 이야기했다. 그는 침착성이 있으며 공손하고 분별없이 화내지 않았다. 그의 천성은 선량하고 악을 싫어했다.”

부필은 타인에게 욕을 먹어도 욕설이 귀에 닿지 않았다. 마치 욕이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어느 날, 인근에 있던 지인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을 욕하고 있습니다.” 부필은 말했다. “아마, 다른 사람을 욕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인은 다시 부필에게 말했다. “그 남자가 당신의 이름을 외치고 있습니다.”

부필은 조용히 “이름이 같은 사람은 많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결국 큰 소리로 욕하던 사람은 부필의 말을 듣고 부끄러워 조용히 물러났다.

부필은 아들들에게도 항상 타일렀다. “관용은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정직하고 검소하며 친절하면 그 인물은 무엇이든 완수할 수 있다.”

한편 명나라 시대 원료범(袁了凡)은 분노에 대한 대처법을 남겼다. “만약 분노가 폭발하면 스스로 타일러라. 모든 사람에게는 결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예의가 부족해도 왜 거기에 자신이 움직이는가? 분개하는 이유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디. 만약 타인의 태도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것은 자신의 덕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자신을 바로잡아 그에게 모범을 보이면 좋다.”

 “만약 타인이 자신을 욕하고 험담해도 화낼 필요는 없다. 넓은 하늘로 향해 타오르는 불도 언젠가는 사라져 버리기 마련이다. 만약 비방 중상을 받았을 때 자신을 방어하려 하면, 그것은 마치 누에가 비단을 토해내 누에고치를 만들어 내듯 결국 자신을 껍질에 가두어 버리게 된다. 분노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단지 자기 자신에게 해만 끼칠 뿐이다.”
허민 역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8 당신은 "시민기자" 입니다 2016-07-21 4 6238
157 옳바른 권력관을 수립해야 2016-02-04 10 7188
156 중한 FTA 우리조선족에게는 어떤 기회인가? 2016-01-07 4 7594
155 엉터리 열공급 언제까지 지속될것인가? 2015-12-11 2 8275
154 FTA 중한기업 새로운 경쟁시대 맞아 2015-12-10 2 6272
153 고속철은 연변의 신성장 동력 2015-08-20 1 6438
152 조선족기업 상장의 의미 2015-08-18 1 5847
151 “정책이 좋습니다…” 2015-07-14 2 6124
150 부동산시장은 유가무시 2015-06-02 1 6437
149 연길 택시관리 이대로는 안된다 2015-05-20 1 7003
148 기업 인재영입 단상 2015-04-20 1 5970
147 “있을 때 잘해” 2015-04-10 1 7126
146 연변 국제취업 단상 2015-03-24 2 6171
145 2015년 연변 대희사(大喜事) 줄줄이 2015-03-04 1 6121
144 안전도 자본이다 2015-02-13 3 6570
143 고속철 개통 어떤 변화를… 2015-02-03 4 7645
142 안정성장에 무엇이 필요한가? 2015-01-29 2 6472
141 이원화페지 궁극 목적 공정 공평 2015-01-16 1 6511
140 “부패”와 “경제질병” 2015-01-15 1 6616
139 '내 나이가 어때서...' 2015-01-08 8 754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