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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편2]지식사회에 지식근로자 되어라
2007년 04월 20일 23시 55분  조회:2935  추천:32  작성자: 심춘화

자기개발편(2)

지식사회에 지식근로자가 되어라


심춘화



과거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먹물 먹어야 한다”, “글 읽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식분자가 되어야 한다” 등등 말씀을 해오셨다. 즉, 어머님들은 일찍 지식의 중요성을 깨달았음이다.

앞에서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과 아울러 “경영”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함을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경영자”는 과연 지식인과 어느 정도의 관계와 거리를 갖고 있을까? 아마 여러분들은 아래의 글을 읽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직후, 경영자의 정의는 “부하직원들의 과업에 책임지는 사람”이었다. 다른 말로 경영자란 곧 “보스(Boss)”를 의미했고 경영자는 지위와 권력을 의미했다. 1950년대에 이르러, 경영자의 정의는 “다른 사람들의 성과에 책임지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오늘날 경영자에 대한 올바른 정의는 다음과 같이 내려지고 있다. “지식의 적용과 성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이제 당신은 경영자와 지식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눈치 챘을 것이다. 오늘날 경영자에게 있어서 지식은 필수적 요소이다. 자본과 노동 등 기타 자원 역시 필요한 요소들이지만, 지식이 없으면 그것들은 아무소용이 없다. 왜냐면 지식이 없으면 그러한 자원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으니까. 따라서 지식이 없으면 성과도 낼 수 없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식은 “교양”과 다르다. 오늘날 지식은 행동하는데 효과적인 정보이며, 행동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며, 결과에 초점을 맞춘 정보이다. 그 결과는 “내면”이 아니라 “겉으로” 나타나며,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오늘날 이 새로운 사회는 전문화된 지식에 기초하여 건설되어야 한다. 지식사회에서는 전문 지식이 각 개인과 경제 전체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 생산요소가 된다. 영리조직이든 비영리 조직이든 모든 조직의 목적과 기능은 공동 과업수행을 위한 전문 지식의 통합에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지식사회에서 “지식인의 모습”이란 어떤 것일까?

지식근로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잘 알아야 한다. 즉 그 분야의 전문가, 프로가 되어야 한다. 영업담당자는 신제품의 디자인에 관해 회사에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며 그 제품의 목표시장이 무엇인지를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얼마 전에, 10년 전 내가 담임을 맡았던 반의 한 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고 싶단다. 그래서 상담을 해주었다. 그의 사장은 얼마 전 하북성 모 지역으로부터 회사를 상해로 옮겨갔는데 상해의 물가가 훨씬 더 높음에도 상해에 가더라도 월급을 올려줄려니 꿈도 꾸지 말라 하더란다. 또 “나중에 내가 잘되면 다 알아봐줄테니 아무 말 말고 열심히 일이나 하거라”하는 식의 불확실한 말만 늘여놓고, 돈은 쥐뿔도 없으면서 쪼잔하게만 행동하면서도 늘 중국직원들 앞에서 한국인이라고 잘난 척을 한단다. 그래서 이 학생은 인간적으로 대해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하소연 하며 이런 사장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좀 인간적으로 대해줬으면 하는 것이었으나 나는 상담을 통해 그가 갖고 있는 진정 가장 큰 불만은 낮은 임금과 인간적 차별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이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 옮길 경우, 이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신이 있느냐?”(-대답: 없음.) 또 “네가 원하는 대우는 어떤 것이냐?”(대답:인간적으로 대해줬음 좋겠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가 사장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너는 쪼잔한 사장이 안 될 자신이 있냐?”(대답: 아~ 그런거 말고...)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질문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서 나는 “네가 원하는 대우를 받으려면 네가 먼저 사장이 원하는 직원이 되어라. 그다음 당당하게 대우에 대해 협상해라. 그래야 이긴다.” “노력하여 자신의 능력을 높여 회사가 선호하는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현재의 낮은 대우에 불만만 할 수밖에 없는 것, 이것이 곧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칙이다.”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조직에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공헌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지식으로 성과를 얻는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조직의 몫만이 아닌, 개인 즉 특히는 지식근로자의 몫임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1980년대 미국기업들은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었다. 그때 수천명의 지식근로자들이 직업을 잃었다. 그들의 일하던 회사는 하루아침에 도산되고, 인수, 합병되고, 분할되었다. 하지만 직업을 잃었던 지식근로자들의 대부분이 수개월 내에 새로운 직업을 찾는데 성공하였다. 비록 그 과정에 고통도 겪었지만, 그들은 곧 자신들에게 소중한 지식이라는 “자본”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즉 그들은 “지식”이라는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국도 IMF시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중국 역시 개혁개방과 함께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몇십년간 뼈 묻도록 일해오던 직장을 아무 보상 없이 떠나야 했다. 고용자들에게는 이 이상 고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지식근로자로 만드는 길이다.

필자는 2년 전, 고향 연변에 갔다가 허구한 날 대낮부터 공원, 길거리 옆에 새카맣게 모여앉아 마작 등 오락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구나 그들의 나이가 대부분 40~50대라는 것에 더욱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안타깝게도 노인층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이들에게  “40대 노인층 노후설계 다시 해야 ”라는 글을 써서 경종을 울린 이가 있는 가하면, 정인갑교수도 이들을 꼬집어 목소리를 내신 바 있다. 필자 역시 정부와 사회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하루빨리 연변의 경제발전을 일으켜 세워 기업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기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여 이들에게 다시금 아침에 아내가 해주는 따뜻한 밥술 뜨고 밝은 표정으로 일터로 출근했다,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뿌듯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할 수 있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들 가운데는 사실상 많은 이가 사회에서 유용한 기능근로자들이다. 이들을 지식근로자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 각 단체들에서 반드시 높은 중시를 돌려야 할 것이며 이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함으로써 재취업을 도와주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한편 재취업을 하기 위한 의욕과 노력도 필요하다. 현실의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고, 이 기회에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제 당신들은 지식사회의 지식근로자로 재탄생함으로써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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