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huohua 블로그홈 | 로그인
말(說話)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좋은글 -> 펌글

나의카테고리 : 오늘의 좋은 글

오늘의 좋은 글 220 - 어느 스님의 교훈
2015년 11월 30일 06시 48분  조회:4726  추천:0  작성자: 말(話)



어느 스님의 교훈



아주 옛날 산골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배가 고파 온 종일 우는 게 일이었지요.
아기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매를 맞을 수밖에....
그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노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 생각이 난 듯 집으로 들어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에, 놀란 부모는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절을 하는 것입니까?"
"예... 이 아이는 나중에 정승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키우셔야 합니다." 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그 후로 아이의 부모는 매를 들지 않고 공을 들여
아이를 키웠습니다.
훗날 아이는 정말로 영의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스님의 안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감사의 말씀도 전할 겸 그 신기한 예지에 대해
물어보고자 스님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는 웃음을 띄며
감사의 말을 건네고 바로 궁금했던 점을 묻습니다.

"스님, 스님은 어찌 그리도 용하신지요.
스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 아이가 정승이 되리라
말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빙그레 미소를 띄던 노승은 茶를 한 잔씩 권하며
말문을 엽니다.

"이 돌중이 어찌 미래를 볼 수 있겠습니까?
허 허 허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하나이지요"

이해하려 애쓰는 부모를 주시하며 노승이 다시
말을 잇습니다.
「"모든 사물을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하찮게 보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법이지요.”」

“마찬가지로 아이를 정승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승이 되지만.
머슴처럼 키우면 머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세상을 잘 살고 못사는 것은
마음가짐에 있는 거라 말할 수 있지요..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2 오늘의 좋은 글 214 - 친구가 나더러 이렇게 살라고 하네 2015-11-24 0 4970
211 오늘의 좋은 글 213 -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2015-11-23 0 3379
210 오늘의 좋은 글 212 - 마음 & 마음 2015-11-22 0 8729
209 오늘의 좋은 글 211 - 일하는 손이 아름답습니다! 2015-11-21 0 3015
208 오늘의 좋은 글 210 - 내가 쉬면 세상도 쉰다 혜민스님의 명언2 2015-11-20 0 3685
207 오늘의 좋은 글 209 - [눈물로 읽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2015-11-18 0 5772
206 오늘의 좋은 글 208 - 사는데 제일 중요한 7가지 가짐들 2015-11-18 0 4477
205 오늘의 좋은 글 207 - 아름다운 무관심 2015-11-16 0 3839
204 오늘의 좋은 글 206 - 78세인 나를 울린 '문자 메시지' 2015-11-15 0 3590
203 오늘의 좋은 글 205 -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아홉 가지 2015-11-13 0 4326
202 오늘의 좋은 글 204 - 아직은 나를 아줌마 라고 부르지 마라 2015-11-12 0 3916
201 오늘의 좋은 글 203 -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2015-11-10 0 3248
200 오늘의 좋은 글 202 - 당신도 그러고 싶을 때가 있나요 2015-11-09 0 3566
199 오늘의 좋은 글 201 -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 ? 2015-11-09 0 4402
198 오늘의 좋은 글 196 - 내가 누군지 아십니까? 2015-11-04 0 1987
197 오늘의 좋은글 195 - 나이들면서 생각해보는 인생사 2015-11-03 0 4821
196 오늘의 좋은 글 194 - 네 가지 유형의 친구 2015-11-02 0 4382
195 오늘의 좋은 글 193 - 누구 탓을 하지 마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2015-11-01 0 1922
194 오늘의 좋은 글 192 -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2015-10-31 0 2012
193 오늘의 좋은 글 191 - 중년은 2015-10-30 0 2239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