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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은 글 283 - 힘들때 바라 보라고 저기 하늘이 있다
2016년 02월 03일 01시 01분  조회:2397  추천:0  작성자: 최고관리자



힘들때 바라 보라고 저기 하늘이 있다

힘들때 바라 보라고 저기 하늘이 있다 일본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빙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인공은 소설의
끝머리에 가서 자신이 사생아라는 것을 알고
절망합니다.

자신의 출생을 알게 됨으로써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어머니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분노에 찬 주인공은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하려
결심하고 몹시 추운 날 눈 덮인 산을 오릅니다.

산 언덕에 온 그는 돌아서서 문득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바라보게 됩니다.분명히 자신은 앞만
보고 똑바로 걸어 온 발자국을 바라보게 됩니다.

분명히 자신은 앞만 보고 똑바로 걸어 왔다고 생각
했는데 눈 위에 널린 발자국은 비뚤고 흐트러져
있었습니다.주인공은 자기가 걸어온 눈 위의 발자국,
분명히 바로 걸어 왔다고 생각했지만

흐트러져 있는 그 발자국을 보면서 이제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자신의 지난 과거도..또한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자신의 어머니도..용서란
타인을 너그럽게 봐주는 것이 아니라 흐트러진
자신을 거두어 들이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또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훗날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를 부수어 버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되돌아 볼 일입니다.

지독히도 옹졸했던 우리들의 마음을..상대를
용서하는 마음.자신을 용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쉬고 싶은날 쉼 없이 달려온 삶의 긴 여정
노을빛 고운 느티나무 정자에 잠시 쉬어갈까
하는데 버드나무 가지 어깨에 매달려 가슴
펴라 한다

하늘이 내려와 눈을 들어 구름을 보라 하고
바람은 머리채를 흔들어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에
꿈을 붙들라 한다 오늘은 조금만 쉬어 가고
싶은데..내 면의 이는 번뇌와 뜨거운 불길은 무엇인가

태어날 때 짊어진 그 숙명의 인연이 다 하지 못한
이유일까 아직 채우지 못 한 욕망과 열정의 몸 부림인가
지친 심신 그리운 평안 위에 저 작은 새 소리가
큰 산 메아리로 들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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