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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날 내가 간다면
정녕 이 세상을 떠나가게 된다면
옥으로 남고싶습니다
향기나는 옥으로
옥이 좋아서만 아닙니다
옥이 고와서만 아닙니다
수천년 수행해 쌓은 옥의 덕성
세월에 초심을 잃지 않는
물불의 세례를 겪어내는
부서지면 부서져도 꺾이지 않는
그 덕성 쌓고싶어서입니다
사람들이 옥을 탓하지 않는것은
옥에도 티끌이 있기때문일까요
그래서 티끌있는 옥이 될지라도
티끌없는 가짜 보석 하지않겠습니다
그 진실함이 내 사치한 꿈이니까요
그래서 스스로 다듬고 또 다듬겠습니다
풍상고초 겪으며 다듬어지겠습니다
그 어느날 인연있는 장인손에서 다시 태여난다면
녀인들의 장식품으로도 좋습니다
그이들에게 하얀 웃음을 줄수만 있다면
층계에 깔린 돌로도 좋습니다
인생길에 디딤돌로 바르게 가게할수만 있다면
한백옥 란간으로도 좋습니다
내 몸에 기대여 풍경을 볼수만 있게 된다면
될수 있다면 옥으로 남고싶습니다
풍경을 품은
그리고 향기나는 옥으로
세월 지나도 색바래지않는
살아숨쉬는 옥으로
……
옥으로 남고싶습니다
출처: 이향옥 《물처럼 살다가 옥으로 남고싶습니다》吉林大学평생교육원朋友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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