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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 치면
가슴이 먼저 젖어 오는데
가을의 스산한 바람에
흰 구름 떠다니는 날엔
하던 일 접어두고 홀연히
어디엔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 느낌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무심히 밟고 지나던 길도
추적추적 내리는 비도
더없이 푸른 하늘도
회색 빛 낮은 구름도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코 끝의 코스모스 향기도
이젠 예사롭지가 않다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늘 즐겨 듣던 음악도
그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만나고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싶다
* 이 글은 조글로 위챗친구 류영자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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