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huohua 블로그홈 | 로그인
말(說話)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좋은글 -> 펌글

나의카테고리 : 오늘의 좋은 글

오늘의 좋은 글 534 - 마음의 빚 저승가기전 갚고가
2016년 11월 27일 08시 42분  조회:3621  추천:0  작성자: 말(話)

중국조선족상여문화협회(사이버두레모임)가 연변 안도현이도백하진 내두산촌에서 진행한  “제1회 중국조선족상여문화축제”의 한 장면

마음의 빚 저승가기전 갚고가
 
우리 이웃에
40년만에 쌀두가마니를 받은 이야기가 입소문을 탓다
 
얼마전 김씨네 집에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김 아무개씨 댁이냐고 묻는다
아니 돌아가신 시아버지 성함이다
몇십년전에 작고 하셨는데요
 
긴히드릴 말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을 바꿔 줬더니 
고향이 K마을이냐고 묻더니 그렇다고
서로 말이 오가더니 반갑단다 
고향사람 만나면 저리도 반가운지
 
한달전에 아버지께서 아흔두살에 돌아가셨는데 
고향에서 살던때 쌀두가마니를
어려웠던 시절에 빌렸는데
 못갚고 죽는것 같다면서 내 초상 치르고 
남는 돈이 있으면 지금 객지로 이사 갔지만 
수소문 해서 갚으라고 해서 
 
아버님 유언으로 겨우 고향사람 통해서
전화 번호를 알았다고 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이십년전에 돌아 가셨는데-
뭘 그냥 놔두라고 하니까 
선친의 유언인데 그냥 넘길수가 없다고 한다
 
한참 양보의 실갱이가 오가더니 
쌀두가만 받기로 합의 했단다
이자까지 치면 몇십가마니도 될거라면서
미안하다고 몇번 전화 인사다
사십년만에 쌀두 가마니를 갚겠다는 자식들 마음이
양가 모두 훈훈하게 했다
 
며칠후에 택배로 경기미 20키로 8포가 배달되었고 
홍삼엑기스 두박스도 보내 왔다
사십년만에 받은 쌀두가마니 한가마니가
 80키로 그래서 20키짜리로 8포다
 
그 8포중 힘들게 사는 이웃에 경로당등에 
5포를 여러곳에  나누어 주고
3포를  떡 만들어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자고 했단다
그래서 그쌀로 떡을해서 집집마다 나누어 먹었다
모두 떡 먹으면서 감탄을 했단다
 
돈으로 치자면 지금 쌀 두가마니 시세로
 40만원도 못되지만  40년전엔
엄청 가치가 있었다고 한다
그 쌀 두가마니 값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한다
 
그 떡을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정말로 보기드문 아름다움이 라는 생각이든다
옛날 어려웠던 시절 빌린 쌀을 
평생 마음의 빚으로 남겨 뒀다가
유언으로 남긴 할아버지 마음이 ---
퍽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남에게 빚지면 저승에가서라도 갚아야 된다고 
옛날 어르신들이 두고 쓰신 말인데
그 어르신 편히 저승길에 가셨으리라
 
제발  죄 지으면 지옥으로  좋은일 하면 천당으로  
그런 그런 원칙이 지켜진다면
모두 저승에 갈때 빚진거 갚고 갈텐데
살아서 진 빚 죽어서도 갚는다는 옛말 새로워진다
 
詩庭 박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92 오늘의 좋은 글 593 - 400년 전 죽은 남편에게 보낸 아내의 편지 2017-02-08 0 3571
591 오늘의 좋은 글 592 -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 2017-02-05 0 2594
590 오늘의 좋은 글 591 - 혼자보다는 둘이~ 2017-02-04 1 3008
589 오늘의 좋은 글 590 - 인생을 바꿔 사는 법 2017-02-03 0 4034
588 오늘의 좋은 글 589 - 제갈공명의 아내 황씨 2017-01-25 0 4114
587 오늘의 좋은 글 588 -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2017-01-24 0 2631
586 오늘의 좋은 글 587 - 속담에 숨어 있는 건강비결 2017-01-23 0 4433
585 오늘의 좋은 글 586 - 세월따라 인연도 달라지는것을 2017-01-21 0 3948
584 오늘의 좋은 글 585 - 아내의 7종류-당신은 어떤 아내? 2017-01-20 0 4669
583 오늘의 좋은 글 585 - 나는 이것을 청춘(靑春)이라 하노라 2017-01-19 0 2994
582 오늘의 좋은 글 584 - 삶은 신선해야 한다! 2017-01-17 0 2563
581 오늘의 좋은 글 583 - 불가에서 말하는 친구에는 네가지 2017-01-16 0 3864
580 오늘의 좋은 글 582 - 좋은 운을 가진 사람 2017-01-16 0 3702
579 오늘의 좋은 글 581 - 참으로 아름다운 우정 2017-01-15 0 4338
578 오늘의 좋은 글 580 - 가정에서 없어야 할 10가지 2017-01-14 0 4341
577 오늘의 좋은 글 579 - 공수래 공수거 2017-01-13 0 4193
576 오늘의 좋은 글 578 - 너무 완벽하면 친구가 없다 2017-01-12 0 3982
575 오늘의 좋은 글 577 - 인생의 세 가지 싸움 2017-01-11 0 2557
574 오늘의 좋은 글 576 -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 2017-01-10 0 2799
573 오늘의 좋은 글 575 - 유재석의 소통의 법칙 10가지 2017-01-09 0 414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