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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검은 흙을 파보니
맑은 물이 샘솟아 나왔다
이쁜 꽃을 파보니
탐스런 열매가 나왔다
하얀 구름을 파보니
향기론 단비가 나오고
불덩이 태양을 파보니
밝은 달님이 나왔다
찬란한 아침을 파보니
노을빛 저녁이 나오고
내 사랑 너를 파보니
니 사랑 내가 나왔다…
아미를 살풋 숙인 수녀님을 파보면
청산 속 해맑은 시내가 나올가?
머리 흰 목사님을 파보면
저 인자한 하나님이 나오실가?
-한국 격월간 "유심"잡지 2012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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