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나며
2015년 12월 15일 11시 10분  조회:1761  추천:0  작성자: 림금산
                                      리소락  작 
                                      림금산  옮김

그날 오후 나는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났다
주유소 주위에는 회색꽃이 만발했다
그 꽃은 녹쓴 공업의 꽃인데
휘발유향기가 넘 싱그러웠다
나는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났다
주유소 뒷골목의 그 오솔길을 걸어
너와 함께 류숙했던 심야의 려인숙에 갔다
홰나무와 백양나무가 그때의 잎을 흔들거렸다
나는 라이타를 꺼내 너한테
한가치의 오후의 담배를 권했다
그리곤 창문을 마주하고 너를 바라보았다
낮은 유리 
연기는 싱그런 향기를 따라 함께 솟아올랐다
우리는 오솔길을 따라 제방뚝으로 갔다
나는 또다시 강이 흘러지났던 낮은 곳에 다가섰다
이때에도 주유소는 내 뒤에서 
회암색 황혼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 모호한 들끓는 꽃을 ... ...

                                          (《중국시가》 2014년 제3기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1 달을 감상하는데는 말이 필요없다 2016-04-04 1 2461
130 (문학비평) 달이 노래 부르면 상아는 춤을 추겠지 2016-03-27 4 2940
129 달노래 2016-03-25 0 2639
128 (시평) 림금산의 새 "아리랑" 2016-03-15 0 2403
127 (수필) 어느날 갑자기 시골이 그리워 2016-03-06 0 1439
126 (수필) 옥천행 2016-03-06 0 1574
125 (수필) 빨래하는 저 처녀 2016-03-06 0 1384
124 (수필) 렬차속의 미녀 2016-03-06 0 1334
123 (수필) 깨여나는 고향에 한포기의 풀이라도 2016-03-06 0 1135
122 달 28 2016-03-05 0 1611
121 춘삼월 2016-03-04 0 1577
120 달 26 2016-02-25 1 2772
119 豆满江 2016-02-05 0 1739
118 고향 길가의 리발사 2016-01-14 0 1834
117 반격 2015-12-23 0 1743
116 녀무당 2015-12-22 0 1655
115 날아온 노란 새 2015-12-21 0 1816
114 시월의 연주(弹奏) 2015-12-16 0 1734
113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나며 2015-12-15 0 1761
112 겨울밤 2015-12-12 0 211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