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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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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3일 11시 20분  조회:1739  추천:0  작성자: 림금산
                         주아평  지음
                         림금산  옮김


나의 념원은 곧 나를 떠나간다
그들은 나와 어깨를 스치고 지나
나의 반대편에 선다
나의 반대편엔 어두운 빛과 
망설임과 어렴풋함이 투명하게 비껴있다
몽롱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움의 극치다
나는 숨까지 죽이고 눈길을 앞으로 주려 하나
흐릿함은 무겁게 제자리에 드팀없이 드리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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