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즐거운 인생
2012년 03월 03일 11시 05분  조회:7414  추천:2  작성자: 오기활

<<돈은 효자, 딸은 효녀, 좋아서 하는 일은 효부>>

항간에서 도는 말이다. 

물론 아들과 부인을 멀리 하는 말이 아닌 돈과 좋아하는 일을 호칭하는 말이라 하겠다.

왕청현 배초구진봉림촌 오기철의 인생이야말로 <<효부>>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인생이다.

그는 장춘서 돈을 벌고 43살에 고향에 돌아와 고향건설을 위해 년간 1000여 마리 상품돼지를 출하 하는 양돈장을 운영, 수익의 거의 전부를 불우이웃돕기와 고향건설에 돌린다.

13년간 14 세대의 불우 이웃들에게 벽돌기와집을 지어줬고(실내장식과 텔레비죤 등 가정용품까지 챙겨 줬음) 해마다 40여호의 빈곤족들에게 나눠 주는 설명절식품만도 40여차(손밀차)에 달했다. 심지어 목욕을 모르고 살아가는 불우 <<때덩이>>들을 정기적으로 목욕탕에 데리고 가서 등까지 밀어준다니 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당당한 예인(장춘시군중예술관 실무관장을 지냄)이 그렇게 역겨운 때밀이를 한다니 정말 리해되지 않습니다>>

<<즐겨서 하는 일이니 괜찮습니다. 구차한 사람들에게 새집을 지어주고 그들의 생활이 펴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쁨니다>>

지난 25일 필자의 물음에 주는 그의 화답이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론어)

찡그리면서 하는 일은 즐겁지 않다. 좋아서 하는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즐거운 일이 된다. 

좋아하는 일은 즐겁고 창조적이며 아름다운 작품이다.

최동수(72, 한국)의 일례다. 

최동수는 고등학교 때 큰아버지에게서 선물받은 기타에 매료되여 50년간 기타를 만들려는 푸른꿈을 품고 살았다. 건축가로 살아온 그는 현대건설에서만 31년을 일하다가 55세에 리사직을 사퇴했다.

 기타를 만들기 위해 사표한다는 말에 현대건설회장(박재면)은 그를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최동수는 일년에 좋은 수제기타를 두개 만든다. 기타를 좋은 소리가 날 때까지 만들다 보면 한 개를 만드는데 몸무게게 3kg이나 빠질 정도였다. 퇴직후 그는 스페인에 가서 기타제작 과정을 수료했고 미국에 가서 기타학교를 다녔다. 

그가 만든 기타는 유명해져 지인들이 찾아와 돈을 뿌리며 빼앗다시피 한다.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 일본기타박물관에서도 두 개 수장하였다. 

<<남들은 젊은 시절이 그립다지만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좋아 하는 일을 하면 오늘에 충실한다.>> 이는 최동수의 행복론이다.

좋아서 하는 일이 삶의 목표를 이끈다.

최동수가 개인적인 흥취에서 제일 좋은 기타를 만드는 것을 즐거운 삶의 목표로 즐거운 인생을 선택했다면 오기철은 사회에 대한 자부(自負)적인 책임감에서 <<살맛 있는 특색 봉림

촌을 건설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즐거운 인생을 선택하였다.

 <<효부>>와 함께하는 오기철의 인생은 즐거운 인생이며 축복받는 인생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1 상대를 움직이는 감각적인 언어의 힘 2015-03-30 1 6392
160 허룡길의 “육아 3불” 2015-03-27 3 6433
159 그들의 드팀 없는 신념 2015-02-10 1 7199
158 앞줄에 앉은 사람들로 이어지는 그때 그 이야기 2015-02-03 5 8827
157 감각적인 언어로 상대를 움직이는 힘 2015-01-20 4 7131
156 새해에 올리는 인사 - 행복만들기 2015-01-14 5 7088
155 물욕치료 으뜸 비방 – 부동심 2015-01-06 3 7129
154 '교환수'가 아닌 '지령원'... 으로 2014-12-24 2 6963
153 텔레비죤 대신에 책장을 2014-12-08 13 14116
152 한국진출이 남긴 여운 ABC 2014-12-02 14 12948
151 왕청에《천리마》가 많은데는《백락》이 있기에 2014-11-25 4 8223
150 인정미가 풍기는 사람들 2014-11-04 2 7094
149 추천할만한 일! 2014-10-27 2 6334
148 "촌민이 한 명이 있어도 안 된다!"니? 2014-09-16 2 6838
147 인간과 동물을 련상시킨 도문의 소싸움 2014-09-03 4 6204
146 연길강변에 《건축패왕》이 서다니! 2014-08-30 4 7374
145 "청첩장이 없어서 좋다!" 유감(有感) 2014-08-11 6 5675
144 왜 촌공인(公章)을 향진에서 관리하나? 2014-07-11 4 7673
143 "수남촌건설을 위해 '소당원'이 됩시다!" 2014-07-09 1 5916
142 《극좌》가 걱정된다 2014-06-17 11 7088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