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홈 > 칼럼/단상/수필

전체 [ 531 ]

531    지혜를 터득하는 채근담의 황금률 (1) 댓글:  조회:54  추천:0  2025-01-05
 “황금률” 이란 황금처럼 고귀한 인생의 지침을 말한다. 즉 “뜻이 심오하고 인생에 유익한 잠언” 을 말한다. 그래서 옛날 서양에서는 그런 잠언을 황금으로 새겨 벽에 붙였다고  한다. 필자는 참인생을 가르쳐 주는 동양의 탈무드로 불리는 채근담의 “황금률” 을 읽고 필기한 깊은심득 일부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저 오늘부터 올린다.               ㅡ편자   “한때 적막할지언정 만고에 처량함을 만들지 말라”                                 ㅡ채근담 이 말은 “도덕을 지키는 자는 한때만 적막할 뿐이나 관세에 빌붙는 자는 만고에 처량하다는 말이다. 채근담은 “달인은 사물 밖의 진리를 관찰하고 사후의 명예를 생각한다. 차라리 한때의 적막을 겪을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을 취하지 말라” 고 한다. 인간의 도리를 지키면서 살아가다 보면 때로 곤난을 겪기도 하고 또한 악한 자에게 리용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고통일 뿐이다. 한편 권력에 아부하면 몸은 당장 편하게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신은 끝없는 고통 속에 같히게 된다. 참된 인생을 깨달은 사람은 현실의 안녕에 매달리지 않고 보다 높고 큰 리상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는 고독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권리에 편승해서 사는 자는 세상이 바뀌면 그 이름조차 잊혀지고 만다. 그에 반해 평생을 힘들게 살았어도 후세에 존경을 받는 이들이 무수히 많다. 군자의 길을 걸으면서 온갖 중상모략을 당하던 사람이라도 세월이 흐른 후에는 결국 결백과 올바름이 드러나지 않던가.   /오기활 정리                    2025년 1월 5일
530    주옥같은 고전명언(7) 댓글:  조회:67  추천:0  2025-01-01
당신 자신의 부도덕성과 싸우고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라. 그리고 새해을 맞을 때마다 좀더 나은 사람이 되라.                   ㅡ 프랭클린 (1706ㅡ1790)   미국의 정치가이자 출판업자, 저술가였던 벤자민 프랭클린은 보스턴에서 태여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 공부를 중도에서 포기하고 형이 경영하던 인쇄소에 다니며 독학으로 공부했다. 1729년에 잡지(팬실베이나아 가제트)를 창간했으며 1731년에는 도서관을 세워 도서관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한편 1733년부터 정치와 외교활동을 벌려 ‘인지(印纸)조례’의 철페를 성공시켰다. 그는 제퍼슨과 함께 [미국 독립 선언서]를 기초하기도 하였다.  그는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냈지만 정직한 심성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인물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는 누구나 비장하겠지만 그는 작심삼일의 우를 범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이런 말도 남겼다. “만약 당신이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사랑하라. 왜냐면 인생이란 일분 일초의 시간으로 엮어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 있었던 일 1, 1863년 근대 올림픽 창시자 꾸베르탱 출생 2, 1897년 서울에 가로등이 처음 켜짐. 3, 1949년 미국이 대한민국을 정식 승인.   /오기활 정리.                 2025년 1월 1일  
529    선행은 향유보다 더 귀하다 댓글:  조회:50  추천:0  2024-12-30
향유(香油)는 먼 옛날부터 아주 귀하였던가 본다. 그러기에 에 “선행(善行)은 값비싼 향유보다도 더 귀하다”고 씌여져 있다. “좋은 기름은 아래쪽으로 흐르지만 선행으로 얻어진 명성은 위로 올라간다. 값비싼 기름은 일시적 존재이지만 선행은 영구적인 존재이다. 값비싼 기름은 소비되여 버리지만 선행은 사라지지 않는다. 값비싼 기름은 돈으로 살 수 있으나 선행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값비싼 기름은 산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나 선행은 죽은 다음에도 남는다. 값비싼 기름은 부자만이 살 수 있으나 선행은 가난한 자도 베풀 수 있다. 기름의 좋은 향기는 집안을 채울 수 있으나 선행은 온 나라에 알려질 수 있다. 선행을 쌓는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호감을 사고 존경을 받는다. 왜냐 하면 선행은 성의가 없으면 베풀 수 없으며 사람들은 성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오기활                2024년 12월 30일. 
528    주옥같은 고전명언 댓글:  조회:124  추천:0  2024-12-26
와신상담( 臥薪嘗膽): 뜻을 이루고저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딤              ㅡ 사마천   사마천의 [사기(史記)중 월세가(越世家)에 나오는 고사이다. 나무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는다는 뜻으로 원쑤를 갚기 위해 고난을 참고 견딤을 비유한 것이다. 춘추시대 월(越)나라 왕 구천(句踐)과 싸워 크게  패한 오(吳)나라의 왕 합려(闔閭)는 적의 화살에 다친 손가락의 상처가 악화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림종 때 합려는 태자의 부차(夫差)에게 반드시 구천을 쳐서 원쑤를 갚으라고 유언을 남겼다. 오나라 왕이 된 부차는 부왕의 유언을 잊지 않으려고 ‘나무위에서 잠을 자며(臥薪)’복수를 다짐했다. 이사실을 안 월나라의 구천은 선제 공격을 감행했으나 복수심에 불타는 오나라의 군사에 대패하고 항복했다. 구천은 오나라의 속령(屬領)이 된 고국으로 돌아오자 항상 곁에다 쓸개를 놔두고 앉으나 서나 그 쓴맛을 맛보며(嘗膽) 패전의 치욕을 상기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발 갈고 길쌈하는 농군이 되여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며 복수의 기회를 노렸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을 때 구천은 군사를 이끌고 오나라로 쳐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부차를 굴복시키고 치욕을 씼었다. 구천은 부차를 귀양보냈으나 부차는 호의를 사양하고 스스로 목을 매여 죽었다. /오기활 정리              2024년 12월 26일       句踐   闔閭
527    간결한 말 댓글:  조회:294  추천:0  2024-12-19
말은 되도록 간결하게 해야 한다. 말을 간결하게 할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표달 예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천마리의 약가죽은 한마리의 여우가죽만 못하다” 는 속담이 있다.  내용이 같은데 길게 썼다 하여 내용이 더 풍부한것은 아니다. 관건은 요령을 틀어쥐고 체계있게 귀납하는 데 있다. 물론 요령을 틀어쥐고 체계적으로 귀납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가 하는것은 실로 어려운것이다.    대체적인 목표로 보면 45초안으로 길어서 1분 반안으로 말을 끝내야 리해하기 제일 쉽다. 이 한도를 넘으면 듣는 사람이 지루한감을 느끼기 시작하며 2분 10초를 넘으면 듣는 사람이 더구나 리해하기 어려운감을 느끼게 된다.  텔레비죤방송보도나 라지오방송보도가 2분 10초를 초과하면 아무리 관심을 돌리는 보도라고 해도 리해하기 곤난한것이다. 어떤 제목이나 어떤 일을 45초안으로, 길어서 2분안으로 귀납하여 표달하면 비교적 리상적이라고 한다. 혼례축사를 보통 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너무 긴것 같으므로 1분 반쯤 리용하여 몇마디 말하면 넉넉하다는 설도있다.      이밖에 부언하는데 글을 쓰는데서도 그 도리는 마찬가지라는것이다. 지루하게 쓴 긴 글은 흔히 리해하기 힘들다. 한개 문장이 1000자를 넘으면 그 내용을 잘 리해할수 없다. 소설같은 문학적인 작품은(글은) 상하문의 련결관계가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상업서한은 한개 문장을 50자 안으로 쓰는것이 좋다고 한다.  이상에서 보다싶이 45초안으로 연설을 끝내야 알아듣기 쉽다. 그래서 “연설과 녀자들의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 는 말이 있는가본다.  사람이 1분동안에 하는 말을 글로 써내면 대략 280자가량 된다고한다. 그러므로 45초동안에 하는 말을 문자로 적어내면 200자가량 된다. 사업단위에서 상품광고를 쓸 때는 210자안으로 귀납해쓰는것이 좋다고한다. 같은 한 상점에서도 어떤 점원은 해설을 상세히 해야 하고 어떤 점원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데 그것은 아마도 어떤 상품에 대한 판매광고를 잘 쓰지 못한데 원인이 있는것 같다. /오기활             2024년 12월 19일.
526    우리의 언어문자보호와 전승의 “평생기자”로 댓글:  조회:180  추천:0  2024-12-15
필자가
525    내가 먼저 잘해주기 댓글:  조회:191  추천:0  2024-12-08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혼자 살 수 없다. 먹고 입는 일만 해도 농부의 땀과 수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러니 이웃이야말로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웃이 아니면 내가 존재할 수 없다. 필자는 몇년 전에 제주도 큰길에 세워진 대형의  홍보판 ㅡ  이 영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끔 이웃의 고마움을 잊고 사는것 같다. 남을 믿지 못하고 남을 미워하는 것이 버릇처럼... 이런 사람들은 늘 상대는 나쁜 사람(가해자), 자신은 좋은 사람(피해자)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상대가 나쁘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며 불평을 부린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먼저 남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고 남이 나에게 잘해주기만을 바라는 리기심이 인간관계를 나쁘게 한다. 문제의 소재는 남이 아닌 나에게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 옛날 고부간 사이가 나쁜집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며느리를 못살게 굴었다. 그래서 참다 못한 며느리는 의원을 찾아가서 사실을 털어놓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약을 지어달라고 했다.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약을 지어주며 매일 떡속에 넣어대접하면 1년 후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죽게된다고 알려줬다. 며느리는 이틑날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찹쌀떡에 약을 넣어 시어머니께 드렸다. 시어머니는 처음에 “이런 떡을 먹고 내가 넘어갈 술 아느냐”고 생각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는 며느리의 정성이 점점 기특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1년도 채 못되여 진실로 며느리를 아끼고 귀여워 해주게 되였다. 시어머니의 태도가 바뀌자 며느리의 마음도 착해졌다. 며느리는 후회가 막급했다. 어느날 며느리는 의원을 찾아가서 눈물로 호소하며 해독할 약을 청했다. 그러자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처럼 계속 드리시오. 그 약은 독약이 아니고 꿀이니까.” 옛부터 고부간의 갈등은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절대 그런것이 아니다. 매듭을 풀지 못하는 것은 생각이 부족하고 지혜가 없기 때문이였다. 며느리의 립장에서 시어머니는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시어머니가 없었다면 사랑하는 남편이  어찌 자신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겠는가. 반대로 시어머니의 립장에서도 며느리는 참으로 귀여운 존재이다. 내가 낳은 자식이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매일 며느리의 등이라도 도닥거려 주지 않을 수 없다. 비단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가 다 그렇다. 남편과 안해, 자식과 부모, 스승과 제자, 친구와 이웃들은 나에게 분에 넘치게 고마운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웃을 위해, 남을 위해 먼저 잘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결코 나를 섭섭하게 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항상 존경할만한 것은 존경하고 섬길만한 것은 섬길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먼저 널리 베풀고 사랑하며 연민하는 마음을 가지면 천신(天神)도 칭찬할것이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려면 먼저 남을 도우라.” /오기활                  2024.12.8.    
524    마음의 고요함이 무병장수의 길이다 댓글:  조회:317  추천:0  2024-12-03
“대나무 그림자는 섬돌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고 달 그림자는 연못 깊숙히 들어가도 파문이 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흔들림이 없는 고요함이 건강과 무병장수의 요점이라는 이야기다.  사람의 마음은 원래 비여 있는 것으로 밖에 있는 사물의 자극에 응함에 자취가 없다. 그래서 대나무 그림자엔 먼지를 일지 않고 달 그림자에도 파문이 일지 않아야 하는데 보고 듣는 데 고요함을 잃으면 마음이 흔들리고 형체가 바로 자리하지 못해서 먼지가 일고 파문이 일어나기가 마련이다.  까닭에 보는 데서 욕심을 극복하고 마음을 례(礼)로 돌아가게 하여 오래 지속하면 마음이 성실해지고 듣는 데 욕심을 극복하지 못하면 사물을 판단하는 지적 능력이 밖에 있는 사물의 자극에 의하여 어지럽혀지고 방향을 잃고 본래의 바른 판단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마음의 고요함을 이루면 건강, 무병장수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질병과 단명을 면하기 어렵다.  이를 “양기수정”이라고 한다. “기를 기르고 고요함을 지키는 것”이 양기수정이다. 여기서 “기”는 원기이며 이런 원기는 우주만물이 변화하고 살아가는 근원이며 인간의 근원이다. 까닭에 원기를 상실하면 죽게 되고 원기가 조화롭지 못하면 질병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기”를 보양하기 위해 정서의 조화와 안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청정”에 이르는 길이다. 청정은 올바른 삶을 이끈다. 모자란 것 같지만 쓰임새가 끝이 없을 정도로 크게 이룬 것이 청정이요 빈 것 같지만 크게 찬 것이요 서툰 것 같지만 크게 교묘한 것이요 그저 맑고 고요한 것 같은 게 청정인 듯 싶지만 사실은 맑음 속에 수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고요함 속에 수많은 꿈틀거림을 포용하고 있는 게 청정이란 것이다. 먼지는 일지 않지만 대나무 그림자는 섬돌을 쓸어대고 파문을 일지 않지만 달 그림자는 연못 깊숙히 빠지는 것, 즉 “고요함 속의 꿈틀거림”이 진정한 청정이요 이러함 마음과 생활 양식이야 말로 진정 위대한 삶, 진정 자유로운 삶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움직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치 구름 속의 번개나 바람앞의 등불 같고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마치 불꺼진 재나 말라빠진 고목 같다. 그러나 멈추어 있는 구름이나 고요한 물결 같은 마음 한 가운데 솔개가 하늘을 나는 것 같고 물고기가 기운차게 약동하는 기상이 있어야 곧 도를 깨달은 사람의 마음이다. 의 이야기처럼 삶이 어려울 때일수록 불거진 재나 고목 같은 청정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도 솔개 같은 기개와 물고기 같은 약동을 잃지 말아야 한다. “고요함 속의 꿈틀거림”이 필요한 때이다. /오기활.     2024. 12.3.  
523    "세상이 왜 이래?" 댓글:  조회:224  추천:0  2024-11-26
속담에 "도적이 매를 든다"는 말이 있다. 사자성어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한다. 속담이 현실에서 재현되는 일, 말하자면 도적이 오히려 매를 든 일이다. 일은 한 시내버스에서 발생했다.   한 로인이 버스에 올랐다가 소매치기군이 그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을 발견하고 크게 꾸짖었다. 그러자 소매치기꾼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면서 그와 한동아리인 청년과 함께 그 로인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지척에서 지켜본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이 침묵을 지켰다. 도적이 매를 든 것도 어처구니없는 일인데 숱한 사람이 힘을 합쳐 그 도적을 잡을 대신 그저 잠자코 보고만 있었다는 게 한심해도 보통 한심한 일이 아니다.   더 한심한 일은 그 뒤에 있었다. 버스 안의 모든 사람들이 못 본 듯이 잠자코 있으니 그 로인은 하는 수 없이 도적에게 미안하다고 잘못을 빌었다. 매를 든 도적 앞에 잘못을 빈 그 로인의 눈에는 버스 안에 앉은 사람들이 뭐로 보였을까.   꼬물만치도 인간다운 감정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에 "목석같은 인간"이란 말이 있다. 도적이 매를 드는 것을 보면서 잠자코 있은 사람들을 목석같은 사람이라고 하기보다는 미라 같은 사람, 말하자면 령혼이 떠나가고 모든 것이 그대로 말라버린 시체와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을 아닐 것이다.   남이 위험에 처했을 때 또 구원을 바랄 때 외면해 버린 일이다. 3명의 중학교 학생이 강에서 수영하다가 그중 한 학생이 물결에 강심까지 밀려가 허우적거리며 구원을 바랐다.   그 때 강에는 배 몇 척이 떠있었고 강 량안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두 학생이 물에 빠진 자기 친구를 구해달라고 한 사공에게 말하니 그 사공의 말이 돈 을 내야 된다고 했다. 먼저 사람을 구한 담에 돈을 주겠다고 하니 그 사공이 외상은 안 된다고 했다.   두 학생이 다른 사공한테 가니 그 사공도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 하는 수없이 두 학생이 옷을 벗어놓은 곳에 가서 돈을 가지고 사공한테 가니 그 땐 물에 빠진 친구는 이미 강물 속에 자취를 감추었다.   실로 천인공노할 일이다.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한사코 돈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팔짱을 끼고 죽어 가는 사람을 보고만 있은 그 사공은 저주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법적 제재를 받아야 한다.   많은 나라들에는 해당 법률이 이미 제정되여 있다. 일례로 프랑스 형법에는 누구든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 고의적으로 구원행동을 포기한다면 5년 이하의 유기형에 처하고 50만 프랑을 벌금 시킨다고 규정되여 있다.   법과 도덕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일치하다. 때문에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을 그저 도덕적인 측면에서 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법의 징벌을 받게 해야 하며 인간세상에서 매장시켜야 한다.   도적이 오히려 매를 드는 것을 보고 침묵을 지키는 사람이나 돈을 보지 않으면 구원의 손길을 거두어버리는 그런 사람에 대해 인간사회는 물론 법이 침묵을 지켜서는 안될 것이다.   침묵할 수 없는 한심하고도 한심한 일, 그 일이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사색은 가벼운 사색이 아니다. 어쩌면 참담한 기분까지 곁들인 무거운 사색이다.     "세상이 왜 이래?" 나훈아 가수가 노래로 "소크라테스형"에게 절규하듯이 나도 한번 소리쳐 묻고 싶다. 왜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인간성의 "마지노선"인 도덕이 상실돼가고 있는지? 그 상실은 어디까지 갈 것이냐? ㅡ 김훈                 2024년 11월 27일
522    착한 사람 착한대로 산다 댓글:  조회:282  추천:0  2024-11-26
"나에게 착하게 하는 사람에게도 나는 또한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하게 하는 사람에게도 나는 또한 착하게 할 것이다. 내가 남에게 악하게 한 일이 없으면 남이 나에게 악하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장자님이 남긴 명언이다.   "하루에 한 가지씩 착한 일을 한다면 당장에 복이 되여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화가 다가오는 것을 막아낼 수 있다. 반대로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악한 일을 하면 당장 화가 미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복이 멀어진다."    "조선왕조 500년"의 저자 신봉승 작가가 장자님의 명언에 부언한 말씀이다. 하루에 한 가지씩 착한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 착한 일을 하는 것이 몸에 배여 습관이 된 착한 분에 관한 글 한 편을 위챗에서 읽고 상술한 장자님의 명언과 신봉승 작가가 부언한 말씀을 떠올렸다. 어느 이른 아침, 나는 커피 가게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었다. 내 앞에 남루한 옷을 입은 할머니 한 분이 커피 한 잔의 값을 치루기 위해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세고 있자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말했다.   “나가실 때 저기 있는 빵도 하나 가져 가세요.” 이말에 할머니가 잠시 멈칫하자 직원은 다시 큰소리로 말했다. “제가 사는 겁니다.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   할머니는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빵 하나를 들고 나갔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여 내가 그 직원에게 말했다. “생일 날 할머니에게 빵을 선물하시니 참 멋집니다! 생일을 축하해요!”   직원이 고맙다는 시늉으로 어깨를 으쓱하자 그 옆에서 일하고 있던 다른 직원이 말했다. “힘들게 사는 분이 오는 날은 언제든 이 친구의 생일입니다.” 나는 커피를 들고 나오면서 잔돈은 필요 없다며 말했다.   “손님, 하지만 이건 너무 많은데요?" 내가 말했다. “괜찮아요.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우리 모두 매일 매일이 생일인 것처럼, 넉넉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멋진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착한 사람을 천사 같다”고 한다. 착한 일을 찾아 하는 “천사”들의 이야기는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가는 사랑의 실천이다. 사랑의 실천에 관해 신봉승 작가는 이번엔 공자님의 명언을 인용했다.    “착한 것을 보았을 때는 자기가 미치지 못하는 것 같이 하고, 착하지 않은 일을 보았을 때는 끓는 물에 손이 닿는 것 같이 하라.’ 벌써 1천 년이 지난 것이지만 지금 들어도 아무 하자가 없는 명언이다.   성경도 그렇고 불경도 그렇다. 성경은 기독교 신자만 읽는 책이 아니다. 불경도 마찬가지다. 모든 경전은 착한 일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착한 일에 나서게 하기 위한 지침서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하고 공여하는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것이 행복을 부르는 단초가 된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베풀어야 한다.”   서울에 있는 창작실에서 신봉승 작가가 독서와 관련해 나하고 하신 말씀이다. 성인들과 신봉승 작가가 좋은 계시를 주었으니 나는 더 할 말이 없지만 내 글에서 내 말 한마디는 부언해야 한다면 착한 사람은 착한대로 살기에 “착함은 배워서, 또 누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다”를 부언한다.   ㅡ 김훈                                                      2024년 11월 27앨
521    주옥같은 고전명언 (6) 댓글:  조회:466  추천:0  2024-11-25
아무런 리유도 없이 자기 돈을 남에게 맡기는 사람들은 없다. 그러나 자기의 시간과 생명을 남에게 맡기고 돌보지 않는 사람들은 많다.                      ㅡ몽태뉴 이 말에 이어서 몽태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한 푼의 돈에는 대단히 린색하면서도 시간과 생명은 한없이 랑비하고 돌보지 않는다. 돈에 린색한 만큼 시간과 자기 생명에 대해 린색하다면 그것은 대단히 유익한 일이다.” 시간은 아껴 쓰라는 말이지만 그의 비유가 아주 단호하다. 진정 가치 있는 것은 돈 같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 시간, 즉 시간의 련속으로 되여 있는 자기 생명이라는 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만큼 죽음에 다가가는 것이므로 돈에 린색한 것처럼 시간도 아껴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참으로 하기 힘든 말 한미디를 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되풀이해서 살아야 한다면 나는 내가 지내온 생활을 다시 살고 싶다. 과거를 후회하지도 않고 미래를 겁내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살아온 날에 대해 이만큼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오기활.      2024.11.25.
520    부부란 이런 것이다 댓글:  조회:291  추천:0  2024-11-20
부부는 나처럼 너를 귀히게 여겨야 한다.  인류 력사상  최초로 아담이 이브를 만나서  한 말이다. “오, 드디여 네가 나타났구나. 나의 살 중의 살이요 나의 뼈 중의 뼈라”  하 많은 사람 중에 바로 네가 나타나 나와 짝을 이루는 것,  부부는 그래서 천생연분인 것이다. 내 살 중의 살이요 내 뼈 중의 뼈, 바로 그것이다.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이다. 내가 귀한 것처럼 네가 귀한 것이다.    부부는 “미안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부부는 너를 미안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미안’이란 편치 않은 것을 말한다. 나에게 힘든 것은 너에게도 편치 못한 것이다. 멋진 세상의 초록빛 나무들과 빨간 장미들이 바로 당신을 위해 활짝 피여났고 또 나를 위해 활짝피여난 것으로 함께 바라 볼 때 세상이 멋지고 인생이 멋지고 부부가 멋진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힘든 것이 너에게도 역시 편치 못한 것이요 나에게 멋진 것이 너에게도 역시 멋지고 편하다는 것을 알고 사는 것, 그것이 부부에게 필요한 것이다. 부부는 너그러워야 한다. 너그러움을 “인(仁)”이라고 한다. “인(仁)은  “인(人)자가 거듭된 글자요 오로지 한 사람만 너그러워야 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너그러워야 비로서 “인(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그러움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요 사람과 사람의 그의 본분을 극진히 하는 것이다.   어짊이란 사랑의  저울추 같은 것이다. 사랑은 혹 치우치는 사랑이 있고 사사라운 사랑이 있으니 어짊이 아니면 능히 그 중심을 잡지 못한다. 부부는 의로워야 한다. 의로움의 “의(義)” 는 “아 (我)”가 들어있는 글자이다.  그래서 오로지 나 혼자만이라도 나를 선하게 하는 마음을 갖고 이를 행해야 한다. 곧은 마음으로 실행하는 것이 “덕”이다. 덕은 악을 행하지 않는다. 과한 것도 악이요 모자라는 것도 악이다. 부부 사이에는 과해서도 안 되고 모자라서도 안 된다는 것은 이런 까딱때문이다. 부부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사랑을 포기하는 것은 끈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는 것이다.   /오기활                    2024년 11월 19일     
519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5) 댓글:  조회:338  추천:0  2024-11-15
안내말: 근년에 필자는 105세(일본의 세이로카 국제병원 원장 히노하라 시게아키)현역의사가 죽기전에 꼭 남기고 싶다는 말을 묶은 책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를 인생필독서로 읽고 있다.  이 책은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쓴 많은 책중에서 죽음을 앞두고  어느분의 인터부에 응해 꼭 한 달을 거쳐 36 개 물음에 화답한 내용을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필자는 책의 구구절절에 푹 빠져 들면서 단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저 오늘부터  36개 질문중 기를 나누어 추려서 올린다. 필자는 올리는 글의 순서를 36번부터 거꾸로 시작함을 알린다.                                              ㅡ편자 문: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은 무엇인가요? 답: 웃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까지가장 슬퍼서 울었던 것은 구제 제3고등학교 리과 갑류에 불합격 했을 때다.  말하자면 갑류는 의과대학 진학 코스다 내가 7세 때 갑자기 어머니의 용태가 위독해서 그날 밤 하스나가 겐이츠라는 의사가 어머니를 돌보러 왔다. 그분은 기독교 신자였다.  그 때가 내 인생에서 정말 필사적으로 기도했던 첫 체험이다. 죽음을 앞둔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핏방울이 되여 흐를 만큼 필사적으로 기도했다는 내용이 성서에 나오는데 나도 7세 때 똑 같은 경험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신기한데 그때는 내가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라고 기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어머니를 구하려는 아스나가 선생님을 도와주세요”라고 기도 햇다. 아스나가 선생님의 기도와 나의 기도가 신께 전해진 걸까, 아무튼 어머니는 무사했고 그 후 어머니는 나와 인생을 같이할수 있었다. 내가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그 결심을 이를 수 있는 의대 지방 코스에서 떨어졌으니 너무 억울하고 슬퍼서 ....베게 커버가 젖을 정도로 밤새 울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시험에 합격했다. 합격 발표를 대신 확인해준 선배의 착오였다. 다음 날 자초지종을 알았을 때 그 기쁨은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나는 그 경험에서 한 가지를 깨달은 것이 있다. 슬픔과 기쁨은 동전의 량면처럼 공존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하루밤을 울며 지낸 것으로 나 자신이 얼마나 의대에 가고 싶어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밤이 어두울수록 별이 빛난다. 겨울이 추울수록 봄의 따뜻함이 몸에 스며든다. 살다 보면 슬프고 힘든 일.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 오히려 즐거운 일보다 더 많을지 모른다. 울고 싶을 때는 그 기분에 솔직해져서 실컷 울고 또 울어서 자기 안의 슬픔, 억울함과 마주하면 그 끝에는 반드시 진정한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 진심으로 눈물 흘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아픔을 리해한다. 상처받은 사람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런 자애의 마음이 커진다.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은 그 역시 타인으로부터 배려를 받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경험은 마음속 소중한 장소에서 지금도 나에게 미소를 짓는다.   /오기활         2024년 11월 15일  
518    부부의 공식은 “0.5+0.5= 1”이다 댓글:  조회:341  추천:0  2024-11-11
부부를 공식으로 표현한다면 “완전한 두 사람이 합쳐서 둘이 되는 것이 (1+1= 2)아닌, 불완전한 두 사람이 합쳐서 완전한 한 사람으로 되는 ( 0.5+0.5=1)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 미국 연예인 지미 류란테는 2차대전 참전용사를 위문하는 공연에서 주어진 시간보다 훨씬 넘게 열연을 했다. 공연을 마친 후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보세요. 저 두 부상용사 중 한 사람은 오른팔을 잃었고 다른 한 사람은 왼팔을 잃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박수를 칠 수 없겠지요. 헌데 저 두 사람은 남은 한쪽 팔을 서로 부딪혀 열심히, 아주 즐겁게 박수를 쳤어요. 정말 감동적이였지요...”      살다 보면 어느 누구나 완전할 수는 없다. 허나 두 명의 부상용사가 남아있는 팔을 서로 부딪쳐 열심히 박수를 쳤던 것처럼 우리 역시 나의 여유로 너의 부족을 채우고 너의 여유로 나의 부족을 채운다면  갈채 속의 삶을 가꾸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반려자가 바로 부부이다. 부족을 함께 채우고 여유로움을 함께 나누며 함께 사는 게 부부이다. 그래서 하나일 때보다 부족한 둘이 합쳐서 완전한 하나가 되였을 때 더욱 완전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게 부부의 의미이다. 까닭에 부부가 옳게 짝을 이루면 “상생”하여 서로의 삶이 서로가 지향하는 방향에서 보람을 얻을 수 있지만 부부가 옳게 짝을 이루지 못하면 “상극”하여 너도 파멸이요 나도 파멸되는 게 부부 관계이다.  그래서 삶의 보람도 부부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건강도 역시 부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랑은 꽃잎 같은 바이러스로 해빛 같은 바이러스로 우리 피줄을 따라 우리 령혼에까지  스며들어 화사한 꽃향을 뿜어내고 따사라운 해살을 내비춘다. 그러나 미움과 무관심의 바이러스는 암습한 골짜기의 곰팡이처럼 우리 령혼을 좀먹고 병들게 한다.  그래서 건강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미움과 무관심을 떨쳐 버리고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너에 맞추어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  내가 먼저 변하면 겸손해지고 겸손해지면 부부간에도 존경을 받게 되며 겸손하게 되는 것은 조금 힘겨워지는 것이며 또 서로가 조금 힘겨워진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잘 맞는다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향을 싼 종이에서 행내가 나고 생선을 묶은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너희가 향을 가까이하면 너희의 성품 또한 향기로와지고 너희가 악을 가까이하면 자연히 너에게서 악취가 풍긴다.  종이에 향을 쌀 것인지 새끼줄에 생선을 묶을 것인지는 부부생활 중에서 너의 몫만이 아닌 마땅히 내가 선택해야 할 몫이라고 감히 말한다. /오기활      2024년 11월 12일   
517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4) 댓글:  조회:594  추천:1  2024-11-03
  안내말: 근년에 필자는 105세(일본의 세이로카 국제병원 원장 히노하라 시게아키)현역의사가 죽기전에 꼭 남기고 싶다는 말을 묶은 책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를 인생필독서로 읽고 있다.  이 책은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쓴 많은 책중에서 죽음을 앞두고  어느분의 인터부에 응해 꼭 한 달을 거쳐 36 개 물음에 화답한 내용을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필자는 책의 구구절절에 푹 빠져 들면서 단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저 오늘부터  36개 질문을  기를 나누어 추려서 올린다. 필자는 올리는 글의 순서를 36번부터 거꾸로 시작함을 알린다.                                             ㅡ편자 문; 자녀를 히노하라 선생님 같은 사람으로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어릴때, 아마 두세 살 때일 것이다. 나는 납득이 안 가는 일이 있으면 어른둘의 말을 듣지 않고 두 시간이든 세시간이든 바닥에 앉아 울었다고 한다. 그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이 아이는 커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아주 못된 깡패가 되는 둘 중 하나다”며 웃었다고 한다.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고 고집이 세고 특별히 똑똑하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않은 지금 생각하면 손이 많이 가는 아이였다. 어머니가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어머니에게 가장 감사한 것은 “시게아키는 내버려 둬도 알아서 배운다”고 나를 믿고 내버려 둔 것이다. 내버려 둔다는 것은 어떻게든 상관없다고 관심을 갖지 않는 것과는 다르다. 사랑의 반대란 무과심일 것이다. 어머니가 나를 내버려 둔 것은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나를 믿고 그 때를 기다려주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도 기독교 신자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목사, 어머니는 기독교인이라는 환경에서 태여난 나와는 전혀 다르다. 야마구치현(山口)의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여난 어머니는 10대 때 미국에서 온 선교사를 만났다.그때 어머니는 인생의 진정한 목적을 발견했을 것이다. 혼자 ㅅㅅㅅㅅㅅㅅ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였다. 그 결단과 용기는 지금의 나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어머니는 자신의 믿음을 끝까지 지킨 사람이였다.  그런 어머니는 내게 뭔가 지식을 주입하는 일을 철저히 하지 않았다. 나도 어머니의 신뢰를 피부로 느꼈기 때문에 솔직한 마음으로 호기심과 지적 요구에 나를 맡기며 공부를 하게 되였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남에게 지기 싫어했던 어린 나는 나이 차가 크지 않은 누나가 조금씩 글자를 읽자 경쟁심이 생겼다. 어느 날 하라가나의 (로)자를 땅바닥에 쓰고 “엄마 이거 뭐라고 읽어요?”하고 물었다. 그때 어머니는 “그 글자를 꼭 읽어야 하면 네 스스로 배울 때가 올 거야”하고 말했다. 나를 믿고 기다려준 어머니의 모습은 지금도 감사의 마음과 함께 내 안에 생생하게 살아있다.  아이를 사랑하고 기대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였으면 좋게다는 리상을 품는다. 그러나 그것을 강요하면 아이의 잠재능력을 봉인해버리는 사태를 부를 수 있다. 아이를 사랑하고 지켜주는 마음에서 “이걸 해라’ “저건 안 된다”고 잔소리를 하는데 이는 아이의 가능성을 뭉개버릴 수 있다.  잔소리는부모의 의견일 뿐이다. 부모의 가치관을 무의식중에 자녀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아이에게 주어진 잠재적 능력은 우주처럼 그 크기를 알 수 있다.  그 아이이기 때문에 신이 준 재능이 있다는 걸 믿고 기다리자.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부모로서 가장 큰 역할임을 어머니게서 배웠다.   /오기활   2024년 11월 3일
516    이웃 위해 살다가 가버리는 일벌의 삶! 댓글:  조회:794  추천:0  2024-10-29
필자는 동물형태학교수 최재천의 저서인“인간과 동물"의 책중에서‘동물들도 가르치고 배운다, 행동도 부모를 닯는다, 꿀벌들의 춤,동물 사회의 의례행동”등 내용을 흥취있게 읽던중 양봉기술원 최석준씨를 만나 벌들의 신비한 얘기들을 듣게 되였다. 벌들을 몇 가지로 분류해보면 퍽 재밋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벌에는 녀왕벌, 일벌, 숫벌 등이 있는데 일벌은 문지기가 있고 꿀과 꽃가루를 나르는 부지런한 벌이 있다. 숫벌은 녀왕벌과 교미를 한다음 죽어버리고 녀왕벌은 수만 마리의 알을 계절에 따라 또는 장소를 따라 조절하며 낳는다. 일벌의 생명은 일할 때는 50ㅡ60일 정도, 겨울을 날 때는 3ㅡ5개월정도로 산단다. 일벌이 꿀을 못따 가지고 올때는 문지기 벌에게 량해를 구하고 벌통에 들어가고 죽게 될 때는 벌통 앞에 반드시 나와서 죽는단다. 어느 일벌은 꿀을 가지고 오다가 벌통 옆에 다다르자 기진하여 죽는 벌도 있는데 꿀을 억지로 벌통 안에 밀어 넣으며 고개를 밖으로 향하고 나와 죽는다니 얼마나 신통하고 대단한 곤충들인가? 죽을 때까지 일하고 죽을 때는 벌통 밖에서 죽으며 인간, 이웃, 자신을 위해서 살다가 가버리는 일벌들! 인류의 력사가 그런 꿀벌 같은 인간들에 의해서 력사의 수레바퀴가 굴러 왔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대개의 모든 사람들은 제멋대로 인생을 랑비한 경우가 많다. 옛날엔 수백년을 산 사람들이 있었다는데 허나 그가 무엇을 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짧게 살았어도 가치 있고 보람된 생애를 산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오래오래 살아도 인류나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단 한가지라도 해놓은 것이 거의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세월을 붙잡아 들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기의 분수에 맞는 일부터, 자기의 능력에 알맞는 일부터 지금 곧 시작해야 할 것이다. “뒤에 뒤에라면 되겠지”하고 하루 이틀, 한해 두해 미루다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세월만 잡아먹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가장 적(작)은 일부터, 차츰 멀리로, 좀더 크게 더 크게 일을 해나가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늘 일벌의 삶을 떠 올리면서... /오기활               2024년 10월 29일
515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 댓글:  조회:829  추천:0  2024-10-26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모든 욕되는 일과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을 참아 나가면 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참을 인(忍)자는 칼날刃자 밑에 마음心자를 붙인 글자이다. 즉   칼날 밑에 마음을 받쳐 우리 마음에서 언제나 지혜의 칼날이 번쩍이여도 참는다는 뜻이다. 만일 세상사람들이 참지 않고 제각기 하려는 대로 내버려 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가. 이에 인간은 영지가 밝고 지혜가 많은 까닭에 삼강오륜, 례의, 렴치,,, 등  윤리 도덕과 법률을 만들어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고 탐욕을 방지하는 덕분에 이만큼 사회질서가 유지된다. 성인들은 우리가 사는 고해를 사바세계라고 했다. 사바의 뜻은 감인(堪忍)이라는 뜻으로 성인들은 사바세계의 고통을 여덟 가지로 총괄하셨다.   첫째는 태여나는 고통, 둘째는 늙는 고통, 셋째는 병으로 앓는 고통, 네째는 죽는 고통(생로병사), 다섯째는 구부득고(求不得苦)로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 여섯째는 애별이고(愛別離苦)로 사랑하는 사람과 리별하는 고통, 일곱빼는 원증회고(怨憎會苦)로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고통, 여덟째는 오음성고(五音盛苦)로 5음이 치성함으로 일어나는 고통이다.  여덟가지 고통은 부귀빈천이든 영웅호걸이든 어느 누구도  면할 수 없다. 그러므로 누구나 세상에 태여난 이상 여덟 가지 고통이 싫든 좋든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한다. 옛 말에 십년등하고 삼일마두영(十年燈下苦蔘日馬頭榮)이라고 했는데 십년동안 등아래 형설의 고통을 참아야만 과거를 하면 삼일동안 말머리의 영화를 본다는 뜻이다.  옛날 당나라의 장공에는  9대 가족이 한 집에서 살아왔는데 고종황제가 장공예의 집에 행차하시고 묻기를“한 집안에서 10 명 가족도 불만없이 살기가 어려운데 그대는 무슨 방법으로 9대의 자손들이 한 집안에서 살아왔느냐”고 묻자 장공예가 아무런 대답없이 참을 인(忍)자를 백자(百字)나 써서 바쳤다. 이에 황제가 감탄하고 칭찬하며 많은 상을 내렸다고 한다. 이 일화는 열번 백번을 참는 집안에 항상 평화의 행복이 들어 옴을 알려준다. 참는 자에게는 성공이 있고 가정에는 화목, 평화와, 행복이 깃든다. 일상속에서 참는 련습은 자기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단 여기에서 간과해서 안될 것은 참음이 단지 맹복적인 참음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그저 참는 것 자체가 인간 행동의 목표가 되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참음을 위한 참음이란 결국 인간의 사고능력을 무시하는 가장 비인간적인 덕목이 될 수도 있다. 사고능력을 갖춘 우리들이 주체적인 판단에 의한 인(忍)을 생활화해 나갈 때 우리의 생이 행복에 충만된 현재와 앞날을 맞게 될 것이다. /오기활                    2024년 10월 26일      
514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3) 댓글:  조회:1004  추천:0  2024-10-21
안내말: 근년에 필자는 105세(일본의 세이로카 국제병원 원장 히노하라 시게아키)현역의사가 죽기전에 꼭 남기고 싶다는 말을 묶은 책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를 인생필독서로 읽고 있다.  이 책은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쓴 많은 책중에서 죽음을 앞두고  어느분의 인터부에 응해 꼭 한 달을 거쳐 36 개 물음에 화답한 내용을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필자는 책의 구구절절에 푹 빠져 들면서 단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저 오늘부터  36개 질문중 기를 나누어 추려서 올린다. 필자는 올리는 글의 순서를 36번부터 거꾸로 시작함을 알린다.                                              ㅡ편자 문: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나이 들어도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나요? 답: 젊어 보인다, 건강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솔직히 기분이 좋다.  나는 식습관이나 건강습관은 물론이고 외모에도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 사실 올 년말에는 얼굴의 검버섯과 잡티도 제거해봤다. 인간의 마음은 외보를 가꾸면 사람을 만나고 싶고 적극적이 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런 외모의 젊음도 중요하지만 만약 내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면 가장 큰 원인은 늘 새로운 자신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과거의 자신에 얽매여 “내 방식은 이렇다, 나는 원재 이런 성격이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일이 자기발견의 련속이다. 이 자기발견은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부터 인생관이 바뀌는 중대한 일까지 다양한데 특히 어려움에 부딪치거나 병을 앓을 때 자기를 크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인간은 고난을 겪지 않으면 쉽게 눈을 뜰 수 없다. 105세까지 장수를 누리는 나도 사실은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서 결핵과 신장염을 앓는 등 병치레가 잦았다. 그리고 지금도 심장에 병이 생겨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많다. 그러나 병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에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지금 우는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는 말이 있는데 병을 앓는 나는 이 말의 의미를 리해한다. 신기한 것이 인간은 고통을 겪고 역경에 저했을 때 자신의 근원을 만날 수 있다.  병과 고난을 겪는 것으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면 기꺼이 그 은혜를 받아들이고 동시에 과거의 껍질을 벗어버리자. 항상 “킵은 고잉(앞으로 나가자)! 이것이 젊음의 비결이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오기활            2024년 10월 21일
513    주옥같은 고전명언(5) 댓글:  조회:437  추천:0  2024-10-19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약은 탄복하는 것이다                                        ㅡ[탈무드]   어떤 것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대상을 충분히 리해해야 하는데 모르고 있는 사항을 단순히 암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모르고 있는 사항을 끝까지 물고늘어저 비로소 그 참뜻을 리해하게 됐을 때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오고 그렇게 알게 된 사실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말이다. [탈무드]에는 또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큰 지혜”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 가르침 역시 자신의 지식이나 형편을 과장싱키지 말라는 뜻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시인하고 진리를 캐고자 노력하라는 것이다. [탈무드]에서 나온 교육에 관한 가르침 몇 개를 소개한다. #  학교가 없는 동네는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  향수가게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향수를 안 사도 향수냄새가 난다. # 어린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백지에 무엇인가를 써넣는 일과 같으며 로인을 가르친다는 것은 뭔가를 잔뜻 써놓은 종이의 여백을 찾아 써넣으려는 것과 같다. / 오기활               2024.10.19
512    앞으로 살아갈 당신에게(2) 댓글:  조회:687  추천:0  2024-10-15
안내말: 근년에 필자는 105세(일본의 세이로카 국제병원 원장 히노하라 시게아키)현역의사가 죽기전에 꼭 남기고 싶다는 말을 묶은 책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를 인생필독서로 읽고 있다.  이 책은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쓴 많은 책중에서 죽음을 앞두고  어느분의 인터부에 응해 꼭 한 달을 거쳐 36 개 물음에 화답한 내용을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필자는 책의 구구절절에 푹 빠져 들면서 단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저 오늘부터  36개 질문을  기를 나누어 추려서 올린다. 필자는 올리는 글의 순서를 36번부터 거꾸로 시작함을 알린다.                                              ㅡ편자 문: 선생님이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답: 훌륭한 사람이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을 반짝반짝  빛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남을 위해 바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돈, 지위, 명예, 자동차. 보석...을 손에 잡았을 때 일종의 행복감, 만족감을 주는 것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없어질 때는 한 번에 없어진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런 것들을 쫓으며 살고 있다. 눈에 보임으로써 보이지 않게 되는 소중한 것들이 많다.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에 감사하고 남을 위해 시간을 쓸 줄아는 사람, 손에 넣은 돈도 남을 위해 바칠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진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획득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할가는 그 사용법에 따라서 진정한 훌륭함, 즉 인생의 풍요가 정해진다. /오기활             2024년 10월 15일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