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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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로-한 륙해 3국 려행 인상기 댓글:  조회:2621  추천:1  2014-02-17
지난해 12월 23일 필자는 《뉴블루오션》호배를 타고 한국에 다녀왔다. 이번 출국길을 바다길로 선택한것은 륙해3국려행길의 10년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함이였다. /오기활  《황금물길》 필자는 중한수교 10주년을 맞으며 연변경제문화인고찰단 일원으로 당년의 《동춘호》 배를 타고 한국에 다녀왔다. 그러니까 이 물길을 리용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우리들에게는 《바다길》로 불리는 이 항로는 환동해권의 활성화를 위해 강택민, 김대중, 예리친 등 5개 나라 수뇌자들이 합의하여 근 10년 간의 노력끝에 2000년 4월 28일에 개통하였다.  중-로-한 륙해3국려행길에서 《뉴불루오션》호를 타고 기념사진을 남긴 오기활기자. 중, 로, 한, 조선, 일본 등 동북아 여러 나라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활성화시키는데서 중대한 역할을 하는 바다항로는 하나의 《비단길》이기도 하다. 이 항선은 표 한장으로 륙해3국을 오가는 지구상의 유일한 통로며 길림성의 유일한 바다무역항선이다. 당년에 길림성 홍호성장은 《동춘항운은 길림성의 관문이고 생명선》이라며 이 항선의 중요성에 력점을 찍었다.  2010년 10월 동춘항운이 부득이한 원인으로 운행을 중단한후 2012년 1월 한국 대아그룹에서 항선주식의 90%를 스웨덴스제나그룹에 양도하였다. 그후 스테나대아항운주식유한회사가 설립되였고 작년 3월 20일 훈춘통상구에서 《뉴불루오션》호 개항식을 열어 《황금물길》의 새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소개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뉴불루오션》호는 52차의 항행으로 연인수로 7399명의 려객을 운송하고(입경1880명, 출경 5513명) 여러 류형의 표준컨터이너 731개(수입 283개, 수출 448개)를 운송하였다. 12월 23일 우리 일행 11명은 연변춘천국제려행사에서 배치한 뻐스를 타고 아침 7시25분 연길에서 출발하였다. 뻐스운전기사가 올 여름부터 려행사의 대형뻐스가 직접 로씨야 자르비노항까지 가게 될것이라고 소개하였다. 우리는 9시30분에 장령자 훈춘통상구에 도착하였다. 휴대했던 짐들을 부치고(물품을 한국 속초항에서 찾는다고 함) 출경수속을 끝낸 뒤 9시 50분에 로씨야에서 배치한 44인승 뻐스에 올랐다. 누군가 이 뻐스는 한국 삼성회사에서 통근용으로 사용하던 중고뻐스라고 했다. 훈춘에서 20 명이 동행하다보니 우리 일행은 31명으로 늘어났다. 훈춘통상구로부터 자르비노항까지의 거리는 뻐스로 한시간 푼히 걸리는데 로씨야경내에서 세번이나 검사를 하다보니 시간이 퍼그나 지연되였다. 로씨야측의 검사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꼭 마찬가지였다. 달리는 뻐스창문으로 시야에 안겨드는 넓디 넓은 메마른 초원과 느슨한 평지에 삼대같이 빼곡이 들어선 겨울나무들이 가관이였다.  자루비노항에서 만난 조선족부부 북경시간으로 12시경에 자르비노항구에 도착, 첫눈에 안겨오는것이 일본에서 수입했다는 수백대의 승용차무리였다. 동행자들의 오가는 말이 이 승용차들을 며칠안에 모스크바와 내지로 가져간다는것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려객들의 발길을 엄격히 통제하는 이 통상구의 부지와 통상구의 지상물(地上物)들이 로씨야의 어느 한 고위급간부의 사유재산이란다.     자르비노통상구휴계실 첫머리에 커피, 음료, 라면, 삶은 닭알 등 먹거리장사를 하는 남녀가 있었다. 알고보니 그들은 훈춘에서 온 조선족 강학철씨(50살)부부였다. 강씨는 로씨야에 온지 30년이 된다고 했다. 그는 로씨야의 고려인녀성과 결혼하고 2남 1녀를 두었는데 두자식은 모스크바대학까지 졸업하고 내지에서 근무한다고 한다.   그는 가깝게 지내던 로씨야의 한 고위간부가 《돈벌이가 될것》이라며 소개하기에 지난해 여름부터 장사를 시작했단다. 지금은 하루 려객이 30-50명 좌우지만 지난 가을 성수기에는 하루에 700여명이나 되였다고 하면서 하는 일이 전망이 있다고  기뻐하였다. 그가 경영하는 먹거리는 중국산 삶은 사발라면 하나에 25원(우리 고장은 3원 50전), 삶은 닭알 한개에 5원, 커피 한잔에 5원이였다. 상대적으로 커피값이 쌌다.  《나밖에 없다》는 《뉴불루오션》의 호기   《뉴불루오션》호는 10년전의 《동춘》호와 대비가 안될 정도로 웅장하고 호화로웠다.《동춘》호는 12000톤급 카페리선박으로 승객정원이 467명, 화물적재능력이 136TEU, 선내의 승무원과 선원이 43명(중국인 23명, 연변적 14명)이였다. 그외 160명(한국인 130, 중국인30명)의 대리운반공(代工)들이 훈춘- 속초를 오가며 소무역을 하였다. 《뉴불루호션》이란  《나밖에 없다》는 뜻으로 통한다고 한다. 《뉴불루오션》호의 정태화(鄭泰華) 총지배인이 《뉴불루오션》호를 소개했다. 《뉴불루오션》호는 길이 160메터, 폭 25메터, 총 톤수 16.435톤, 승객정원 750명, 적재능력 182TEU(컨터이너), 속초-훈춘항행시간 17시간이란다. 《뉴불루오션》호에 상선한 승무원과 선원이 49명(한국인이 24명, 필리핀인이 25명), 상인들이 많으면 관광승객이 적어지는 원인으로 대리운반은 불허란다.정태화총지배인은 《뉴불루오션》호는 승무원들이 다감하고 친절하며 배표값이 저렴하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의 방학간 수학려행에 제격이라며 선박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소개했다. 《뉴불루오션》호의 키를 잡은 정희섭선장. 《뉴불루오션》호는 넓은 창으로 보이는 바다의 랑만적인 풍경과 편안함이 함께 하는 격조있는 휴식의 공간(스위트 룸), 가족이 함께하는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 세련된 공간(슈페리어 룸), 소중한 가족, 친구들이 함께 모여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공간(패밀리 룸), 부담없는 가격으로 바다의 넉넉함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공간(스탠다드 룸), 출출할 때 간식거리나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할수 있는 편의점, 어린이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즐길수 있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어린이 놀이방, 저렴한 가격으로 소중한분들의 선물을 구입할수 있는 면세점, 선상에서 함께 부르며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길수 있는 노래방, 오션 바 등 랑만의 려행을 위한 호화롭고 편리한 시설들이 구전하였다. 《뉴불루오션》호는《일류의 시설로 일류의 봉사와 일류의 안전을 위하여》란 리념으로 항행하고있으며 50년의 상선경력을 갖고있는 정희섭(鄭喜燮)선장이 친히 키를 잡으면서 고객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멀리까지 막아주고있다고 한다.   24일 저녁 우리는 성탄절을 맞는 기분에 잠겨 《뉴불루오션》호 로비에 아름답게 단장된 성탄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커피숍에서 망망한 밤바다를 바라보며 끼리끼리 여유로운 이야기꽃을 피웠다. 와중에 필자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로비에 《길림신문》이 진렬되여있어 길림신문기자로서의 자부감으로 동행자들 앞에서 어깨가 으쓱해졌다. 25일 아침 6시(중국시간)에 식사방송소리에 깨였더니 때마침 하늘과 바다가 일출로  온통 진붉게 물들어있었다. 레스토랑에서 맛좋은 뷔페로 아침을 챙겼다. 물론 반주술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가 탄 《뉴불루오션》호는 현지시간으로 11시 15분에 속초항에 입항하였다. 《뉴불루오션》호에서 바라본 해돋이. 천혜의 관광해양도시 속초 강원도 속초시는 인간과 자연, 미래의 삶이 어우러진 축제의 도시다. 한국 7번국도와 바다를 따라 길게 자리잡은 속초시는 시내 구석구석에서 바다의 내음을 맡을수 있다. 산, 바다, 호수, 온천해수욕장 등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관광해양도시로서의 립지(立志)를 한껏 펼치고있었다. 《속초》라는 지명은 들풀의 일종인 속새가 많이 자라는 고장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였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호수속의 풀을 베여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묶었다고 한다. 속초는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허리에 우뚝 솟은 명산이며 한라산과 지리산 버금으로 높은 우람찬 기상을 지닌 설악산(해발 1708메터), 해맞이 운치를 맛볼수 있는 쪽빛동해바다, 설악산과 바다의 품안에 꼭 안긴 영량호와 청초호, 놀이시설과 레저수영장이 구전히 갖추어진 사계절 관광지온천이다. 《동춘》호와 《뉴불루오션》호의 운항으로 속초는 백두산과 한라산을 련결하고 무역관광직항로를 활짝 열어놓은 한, 중, 로 무역관광길로 자리매김을 했다. 기자는 지난해  5월 풍치 좋은 설악산관광에 이어 또 한번 설악산의 설경을 만끽한것으로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뉴불루호션》호의 빛과 그림자 륙해3국 려행의 륙로가 10년전의 흙길로부터 포장도로로 바뀌였고 선박과 선박시설이 크고 호화롭고 구전하고 편리하고 봉사질이 한결 친절하고 다감하게 바뀌였다. 상냥한 미소로 친절봉사를 하고있는 《뉴불루오션》호 녀승무원들. 일반인들의 발길이 엄격히 통제된 로씨야통상구내에서 우리 조선족이 로씨야고위급간부의 소개로 장사를 벌린다는것, 《뉴불루오션》호에 《길림신문》이 진렬되였다는것이 글로벌시대 승화된 조선족의 위상과 세계화로 활약하는 우리 조선문언론사의 역할을 무한한 자랑으로 느낄수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2000년 4월에 《동춘》호가 운항을 시작하여 거의 1년 반이나 로씨야에서 중국공민들의 《동춘》호승선을 허락하지 않아 우리는 《그림의 떡》을 구경하는 신세가 되였으니말이다. 조선족들의 몸값 제고는 한국인들의 외국인 고용에서도 엿볼수 있었다. 《동춘》호와 《뉴불루오션》호의 승무원과 선원들의 자국인과 외국인의 비례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거의 반반(50%)이였는데 고용외국인이 10년전에는 중국인(특히는 조선족)이였고 지금은 필리핀인이다. 10년전 《동춘》호 선장은 중국사람(특히 연변조선족)들이 언어소통이 잘되여 편리하였다고 했고 《뉴불루오션》호 정태화총지배인은 필리핀사람들이 영어권이여서 언어소통이 편리하다고 했다. 그러나 필리핀인이 조선족보다 몸값이 싸다는것이 그 직접적인 원인임은 불보듯하다. 이는 한방면으로 중국인의 몸값이 승격되였음을 증명한다. 이밖에 당년의 《동춘호》는 《더 많은 대리운반공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하였고 오늘의 《뉴불루오션》호는 상인들이 많으면 관광승객이 줄어든다는 분석으로 대리운반업(소무역상)을 불허한다. 이런 부동한 경영사로에서 지금의 승객은 순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향수형승객군체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깔끔한 선박로비. 다음은 그림자로 드리운 문제점들이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지 않는 로씨야정부의 선상비자 미허락문제, 로씨야측의 짜증나는 검사, 로씨야경내에서 무리하게 지체되는 시간, 헐망한 통상구시설(좁다란 출입문, 짊을 끌 때 울퉁불퉁한 콩크리트바닥) 등 이다. 거기에 개까지 동원하여 지나가는 려객들의 몸과 물품을 검사하고 척하면 뻐스를 세우고 이런 저런 검사를 하는것이 려객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올 때는 로씨야측의 불허로 려객들이 물건짝을 끌고 들고 배를 오르내려야 했고 뻐스에서 내려서 물건을 끌고 다니며 검사를 받아야 했다. 게다가 로씨야뻐스의 적재함이 작아서 려객들이 짐짝을 들고 뻐스에 오르다보니 더욱 고생스러웠다. 그리고 한국서 중국으로 올 때 왕복배표가 아니면 반드시 로씨야에서 하루밤을 자야 한다는것이 큰 걸림돌이였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출국할 때는 국제신사였는데 귀국할 때는 따이궁(代工)신세》, 《출국은 배로, 귀국은 비행기로》라는 결론을 내리였다. 랑만의 륙해3국려행을 끝내면서 필자의 가슴에는 불붙듯한 소망이 생겨났다. 조선라진항을 빨리 개방하여 중, 조, 한 3국 륙해관광선로로 판도가 바뀌였으면 얼마나 편리할가? 한마디로 하루빨리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대해보게 되였다. 길림신문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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