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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지 3형제" 그리고…
2012년 06월 18일 10시 53분  조회:8870  추천:7  작성자: 오기활
자치주환갑을 맞는 연길시는 도시미용공사로 온 시내가 들썽한다. 요사이 보도매체의 주요 화제가 자치주 환갑을 맞아 벌린 모든 공사의 진행이 순항, 9.3 전에 완성된다는 진척관련 보도다.

그런 와중에 필자는 연길에 갔다가 돌아 올 때마다 기분이 잡치군 한다.

이런 저런 어수선한 우리 글 간판을 제쳐놓고 연길시 얼굴이며 연길번화도심인 "연길교", 연변일보청사, 백산호텔과 마중하여 자리를 백산호텔과 키돋음을 하는 "시라지 3 형제"이다.




"시라지 3형제"는 연길의 겨울미용을 위하여 지난해 늦가에 돈을 팔며 만든 "배추꽃"(?)인데 그의 사명이 몇 달이나 지속되였는지는 딱히 계산할수 없으나 이미 언녕 죽어서 마른 "시라지"로 된지가 아마도 수명의 몇 곱절로 장담한다.

이 "시라지 3형제"는 바로 신문청사 앞마당에 자리를 한데서 여러 신문사 기자들이 아침저녁으로 드나들면서 왜 보지 못하는지 궁금하다.

기자는 날마다 "찬송가"만 불러야 하는지?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고 많은 독자들이 이 "하루 강아지"필자한테 "연길을 고발"하고 "어른들을 고발"하라는 청탁을 꽤 많이 한다.

 어제 받은 제보다.

 "오선생, 지금 연길서 하는 행실을 보세요, 매일 '미용'을 하느라고 야단인데 왜 저렇게 루추한 '시라지3형제'는 미용하지 않습니까?"

  "연길비행장에 가보십시요. 연변을 세상에 알리고 세상에 자랑하는 간판이나 구호가 하나나 있습니까? 백산호텔이나 국제호텔을 나드는 외국, 외지 사람들이 저 <시라지3형제>를 보고 연길을 얼마나 비웃겠습니까?"

"듣자니 자치주환갑날에 외지에서 명가수를 청하여 수연축가를 부르게 한다는데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수연축가를 부를 우리 조선족가수가 없어서 한족가수를 청한답니까? 조선족들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우리의 어른들이 왜 그럽니까? 한때는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없애고 무슨 시를 만든다더니 자치주환갑이 지나면 우리 주가 계속 존재하겠는지 걱정 됩니다."

항간에 "환갑"을 "흉갑"이라는 말이 있다. 뜻인즉 환갑을 쇠고나면 흉만 남는다는 말이다. 아무튼 지금 자치주 환갑준비로 주민들이 이런저런 말썽과 흉들이 많은데 환갑을 지나고 나면 더 많은 말썽과 더 큰 흉이 있을가 우려된다.

맺는 글로 일전에 필자가 쓴 "송해숙할머니와 연볁조선족자치주성립노래"기사에 올랐던 댓글로 마무리를 한다.
네티즌: cx2012-06-07 08:25:19
        참  재미나는  보도.  옛시절  떠오른다. 얼마나  흥겨웠다고  헌데  어쩐지  이번  60주년  세고나면  연변  조선족인구비레감소로  주라는  이름  없어질가  우려된다
 
신성한 주민(州民)자부감으로 자치주를 사랑하고 자랑하려는 마음으로 환갑이 흉갑으로 되지 않을가 걱정되여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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