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약속이란?
2012년 07월 12일 09시 08분  조회:7517  추천:4  작성자: 오기활
원활하고 질서 정연한 인간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사람들 서로간에 필요한 약속을 한다.

약속이란 어떠한 일에 관하여 미리 작정하고 장차 변하지 않을것을 서로 맹세하는 일로 지키기 위해, 신뢰를 쌓기 위해 서로간 하는 일이다.

 언젠가 <<동아일보>>는 이런 기사를 실었다.

사업차 미국으로 간 한국인 A가 미국의 그린베이 공항에서 시카고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저 떠날 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항공사직원이 다가 오더니 정중하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비행기 결함으로 손님께서 예약하신 5시 10분 비행기는 운항을 할 수 없게 되였습니다. 그러니 특별히 편성한 비행기나 아니면 7시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그때 그 비행기를 예약한 승객들이 20여명, 다른 승객들은 하나씩 계획을 취소하거나 다른 비행기로 그곳을 떠났다. 그러나 A는 부득불 다음 비행기를 타려고 대기실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7시가 거의 되자 항공사직원이 다가와서 말하였다.

<<많이 늦긴 했지만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지금 시카고로 출발할 테니 탑승 준비를 하십시오.>>

 A는 30분만 기다리면 다음 비행기를 탈 텐데 이게 무슨 영문인가 하며 그 직원을 따라 갔다. 그가 트랩을 오르자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환영하였다. 그리고는 믿기지 않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 비행기는 지금 당신만을 위한 전용 비행기이니 앉고싶은 자리에 앉아서 편안한 려행을 즐기십시오.>>

그 항공사는 단 한 명의 승객을 위해 다른 곳에 있던 항공기를 급히 가져온 것이다. 단골 고객도 아니고 미국국민도 아닌 그에게 항공사의 조치는 정말 놀라웠다. 이로하여 A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배웠고 이 일을 평생 잊을수 없다고 한다.

약속은 서로간의 얼굴이다.
약속은 두 개의 얼굴을 지닌다. 즉 약(約)이라는 얼굴과 속(束)이라는 얼굴이다. <<약>>이란 환한 표정으로서 기쁨의 얼굴이요 믿음의 얼굴이다. <<속>>이란 묶는다는 뜻으로 구속과는 다른 속박의 굴레를 말한다.

 가정을 이루는 부부관계도 약속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결혼을 일러 백년가약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혼의 약속으로 결혼반지를 낀다. 결혼반지로 말하면 <<약>>은 반지를 낄 때의 즐기는 마음이요 <<속>>은 반지를 급히 뺄 때의 속박감이다. 그러기에 결혼반지는 한 번 끼면 쉽게 (급히) 빼지 않는다고 한다.

살다 보면 지킬수 있는데도 게으름이나 무책임으로 하여 약속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다. <<급해서>> 못 지켰고 <<까먹고>>, <<바빠서>> 못 지켰다는 등등의 리유를 대면서 말이다. 기실은 <<급하기>>때문에 지켜야 하고 <<바쁘기>>때문에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은 신뢰를 잃는다. 신뢰를 얻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잃자면 순간적이다.

<<약속은 서로간의 얼굴이고 진실은 서로간의 마음이며 신용은 서로간의 생명이다.>>

이는 연변록미식품책임유한회사 조광훈회장이 농민교육에 쓰는 세 마디 명언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388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814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448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890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966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525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911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125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549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494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510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314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506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671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592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416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34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403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892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18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