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옷도 말을 한다
2023년 04월 08일 20시 14분  조회:1874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옷은 문화의 상징이이다. 옷은 주인의 소질, 성격과 취향을 말해준다. 한 사람의 옷차림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수 있다.
좋은 옷을 입는다는것과 옷을 제대로 차려입는다는것은 다른 의미다. 말하자면 옷은 때와 장소에 따라 례복, 평상복, 로동복, 운동복, 상복을 맞춰 입는다.
옷 차림은 자신을 상품화 하는 중요한 표현이다. 미국 부시대통령은 가장 공식적인 모임때면 갈색정장, 흰셔츠에 붉은색 넥타이를 맞춰 맨다. 사람들로 하여금 대통령의 옷 차림으로 미국의 성조기를 련상게 하기 위해서다.
언젠가 필자는 미국국회 멀빈 다이멀리의원을 취재하였다. 필자가 신문기자라는 소개를 받은 그는 실례를 구하고 다시 침실에 가서 평복을 벗고 넥타이차림을 하고 나와 기자를 접대했다. 한국언론인 대표 홍종인은 모 장례식에 취재를 간 기자가 상복차림을 안 했다고 큰 야단을 쳤다. 저명한 육종가 김윤식교수(연변농학원)님은 평생 “농군”이라 자처하면서 70년대 중산복을 고집, 그러나 출국할 때만은 나라의 위신이 깍인다며 신사답게 양복차림을 했다는 미담이 있다.
얼마전, 모 단위창사 60돐 경축행사 때 남긴 후론이다. 더운면 다 같이 더웠으련만 주석대에 앉은 어른들의 옷차림은 정장, 평복, 캐쥬얼 등 제나름이였다. 그런데 아무리 덥다고 해도 본 사의 “환갑잔치”에 최저한 반팔셔츠에 넥타이를 매야할 사장님이 평복을 입고 나서 발언한데서 “우리 사장님이 너무나도 성의 없다”고 원망, 성에서 온 하객 어른 두 분은 캐쥬얼차림으로 축하연설을 해 “아래사람들을 너무나 기시 한다”는 원성을 남겼다.
옷차림은 단지 자기를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닌 대방에 대한 존중이고 배려다. 평생 입어야 할 옷을 때와 장소에 따라 깨끗하고 품위있고 조화롭게 입는다는것은 결코 쉽지는 않다. 그러기에 선인들은 “옷을 잘 입기는 반 바느질인양 어렵다”고 했다. 그러니까 누구나 한번쯤은 옷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옷도 말하니깐
오기활
(《길림신문》2008.11.18.)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3 재미로 읽는 토끼, 토끼해 그리고 토끼띠 생 2023-01-01 0 2763
422 《새해에 복 많이 만드세요!》 2022-12-31 0 1523
421 지난해를 돌아보기 2022-12-26 0 1941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496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934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569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2011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2084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657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2027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246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674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585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625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418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625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785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724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523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204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