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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변강까지 거리가 이리도 먼가?"
2012년 08월 07일 13시 05분  조회:7500  추천:6  작성자: 오기활
일전 북경손님(공군대좌 리광남)과 함께 연길 <<버드나무마을>>음식점에 갔다. 손님을 맞은 복무원이 손님명수에 따라 비닐포장을 한 식기(餐具)를 상에 올렸다.

<<비닐포장을 한 식기는 말고 이 음식점직원들이 사용하는 식기를 올려 주시오>>

북경손님의 상냥한 말투로 하는 청구다.

 <<우리 음식점에는 내부에서 사용하는 식기가 따로 없습니다.>>

<<그럼 끓인 물을 가져 오시요. 우리가 끓인 물에 식기를 소독하겠습니다.>>

복무원이 응하는 대답에 북경손님이 조용한 말투로 부언하였다.

북경은 3년 전에 음식점들에서 <<포장식기>> 사용을 금지시켰다.

소위 <<소독>>을 했다는 <<포장식기>>는 식기포장업체의 상덕불륜으로 엄격한 소독과정을 회피할수 있어 소위 소독했다는 <<포장식기>>가 병균을 배양하는 <<온상식기>>로 된다. 그래서 북경위생감독부문에서 3년 전에 <<붉은 머리문전>>(紅头文件)을 발부해 모든 음식점에서 <<비닐포장식기>>사용을 금지, 그에 따라 여러 매체에서 이를 대폭 홍보했다.

<<북경에서 변강까지 거리가 이리도 먼가요?>>

북경손님의 질문이다.

필자는 북경손님의 질문에 이런 생각이 따랐다..

음식점에서 깨끗한 식기를 제공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응당한 천직이다. 근본상 소독을 했다, 안했다가 존재하지 않는 최저 한도의 상식이다.

그런데 왜 소독했다는 간판을 내 걸고 <<포장식기>> 값을 별도로 받는가?

왜 이곳 손님들은 <<포장식기>>값을 따로 받는데는 불만을 토하면서 음식점에서 고객의 건강에 무책임하는 것엔 무감각한가?

북경 위생감독부문은 이렇게 자기의 직무에 책임지며 국민 건강을 챙겨주는데 이곳 위생감독부문은 무책임을 하는가?

돈이 아닌 건강을 위하여 끓인 물을 찾는 북경사람과 자기 건강에 무감각한 <<변강사람>>차이는 의식의 차일가? 아니면 <<정보눈>>의 명암차일가?

아무튼 상냥한 말투, 돈을 따로 더 받는것과는 별도로 끓인 물을 요구하여 식기를 소독하며 건강을 챙기는 북경손님의 소행에서 배운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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