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효는 백행지원
2012년 12월 04일 09시 18분  조회:7821  추천:3  작성자: 오기활

일전 렬차에서 모 촌의 당지부서기를 만났다. 70년대 당의 기본로선공작대로 이 촌에 하향을 했던 필자는 당년의 일들을 반추하면서 촌의 현황을 물었다.

《…그런데 국장, 주임까지 했다는 XX는 지금 80이 넘은 로모를 들여다보지도 않습니다. 요행 오면 큰길에 나서서 큰소리로 어머니를 괄시하는데 마을사람들은 그를 〈사람이 아니다〉》고 욕을 합니다.

말수가 거의 없던 그 지부서기의 안해도 말참견을 하며 도리질하였다.

하남성 창담현에서는 간부를 고찰할 때 특별조사단을 파견해 친척, 친지, 동료들까지 찾아 고찰대상의 효도여하를 알아본다고 한다. 고찰에서 완벽한 평가를 받아야만 승진할수 있다는 《효도규정》을 신설했는데《먼저 인간이 되고 후에 관리가 되라》는 조직적인 조치라 하겠다.

부모효도와 나라충성은 한몸에서 난 쌍둥이이다. 세종대왕은 《가전충효세수인경(家傳忠孝世守仁敬)》이란 어필(御筆)을 남겨 집집마다 충과 효를 전하고 인과 경을 지키라고 하였다. 어느 정치가의 가훈(家訓)은 《세세대대 효도하자》이다.

한국 군영에는 《부모효도》, 《조국애》라는 간판이 있는가 하면 지휘관이 《부-모》라고 소리높이 웨치면 병사들은 따라서 소리높이 《효-도》라고 답하고 또 《부모효도》라고 웨치면 《조-국-애》라고 답한다.

효도만큼 인간다운 일은 없다.

효(孝)자는 로(老)와 자(子)의 결합으로 자식이 로인을 어깨로 높이 모신다는것으로 풀이된다.

효(孝)는 인간의 대륜(大倫), 백행지원(百行之源)으로 동양은 물론 서양륜리에서도 《부모를 공경하며 그 뜻을 준행하는이가 이 땅에서 복을 받는다》고 가르친다

효의 내용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 효가 국가에 봉사하는것으로 나타나면 충(忠)으로, 사회어른을 섬기는 륜리의 바탕으로 되면 순(順)으로, 집안에서 베풀어지면 화목으로, 지역사회에서 행하면 신(信)으로, 아래사람에게 미치면 자(慈)로, 효의 본질로 국민을 다스리면 애민(爱民)이 된다.

효는 정성으로 사랑을 이루고 사랑으로 부모를 섬기는것을 바탕으로 하고 충은 효의 원리와 정성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며 목숨까지 다 바칠수 있는 각오로 이룩된다.

효에는 덕을 근본으로 한 실천이 따른다. 안으로는 효를 다하고 밖으로는 충을 다하는것이 효의 실질이다.

그렇다면 부모에게 효를 못한 자식이 사회와 나라에 순(順), 신(信), 자(慈), 애민(爱民), 충(忠)을 하면 얼마나 하겠는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7 《백년대계》설에 대한 단상 2013-12-24 4 8946
126 백성은 언제나 옳다 2013-12-11 1 8281
125 친절이란 뭐길래? 2013-11-26 7 6942
124 연길강변에 제발 '고층바자'를 세우지 말라 2013-11-15 7 9872
123 “언녕 이래야 되는데…” 2013-11-07 5 7656
122 "서기(시장)가 바뀌면 가로수도 바뀐다" 2013-10-25 10 7424
121 "젊은 국장눔들이 택이 높기로 말이 아닙니다…" 2013-10-23 10 6743
120 한심한 뻐스표값, “나는 모른다”는 한심한 차장 2013-10-11 5 6560
119 한권의 책이 심어준 꿈 2013-09-30 2 7137
118 "세계변소의 날"을 맞으며 2013-09-16 4 6833
117 누가 국가의 "3농부축자금" 향수하지? 2013-09-06 5 7192
116 안전검사로부터 본 미국과 중국의 관념차이 2013-08-27 2 6905
115 다시 오는 "비판과 자아비판"을 마중하자 2013-08-20 2 6806
114 도문 쌍둥이 고층건물 국제친선빌딩으로 바꾸지 못할가? 2013-08-01 5 8363
113 감동인물에게 올리는 뒤늦은 글 2013-07-23 4 7833
112 조선족을 위한 '민족공정'에 동참 하고저 2013-07-22 3 5878
111 동포라고 하면서 왜? 2013-07-10 11 10807
110 나는 <<띠띠지죠>>다 2013-07-09 5 6872
109 경종 그리고 거울 2013-07-01 5 8788
108 "기자가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라구?" 2013-06-24 6 9593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