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설기간 세간에서 오간 두마디 말 두고
2014년 02월 17일 09시 38분  조회:5492  추천:6  작성자: 오기활

올해의 음력설을 맞으며 세간에서 오가는 두가지 말에 귀맛이 당긴다.

《올해는 간부들이 위문하는 뉴스가 없어서 좋다》,

《공무원이 메유 이쓰다》(공무원이 재미가 없다).

뜻인즉 왕년에는 설명절이면 신문방송에 간부들이 줄을 서서 다니며 극빈호와 로간부를 위문하는(기실 보면 년령이 많아서 로간부가 아니라 전임 리직간부)뉴스가 신문지면이나 텔레비죤화면을 메웠는데 올해는 그런 뉴스가 없어서 좋다는것이고 왕년에는 설명절에 공무원(특히는 권력자 공무원)들에게 차례지는 공짜들이 많았는데 금년에는 달력마저 없어서 멋이 없다는것이다.

확실히 그랬다.

지난 일을 돌아보면 해마다 설명절이면 여러 부문의 지도간부들이 극빈호나 로간부를 위문했다는 뉴스가 진저리가 날 지경이였다. 기실 방문이나 위문은 간부들의 정상적인 일로서 뉴스가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백성들이 신문이나 텔레비를 보고나서 《공가돈을 가지고 제인사를 내면서…》라며 불만을 토했다. 한편 위문금을 받은 극빈호들 역시 《평상시에는 모른척 하다가 그까짓 돈을 주면서…》라며 신문이나 텔레비화면에 자기들의 낯을 빌려주기를 꺼려하였다.

오죽하였으면 모 시 위문단 수행기자가 극빈호에서 받은 위문금이 100원이라는것을 알고 (너무하구나!)는 생각이 들었는데, 웬걸 위문단들이 돌아와서 벌린 푸짐한 술상을 보고 량심이 가책되여 《원고를 빨리 써 바쳐야 한다》는 구실을 대고 자리를 피했다고 하겠는가.

《간부들이 위문하는 뉴스가 없어서 좋다》는 간부사업 작풍과 신문보도 가치의 변화를 말해주고 《공무원이 메유 이쓰다》는 당정간부 반부패 성과를 말해준다.



길림신문 2월 16일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Total : 50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9 연변축구 “龍尾” 아닌 “蛇頭”로 2017-10-22 0 4683
228 텔레비 화면 유감1, 2 ,3 2017-10-21 0 8327
227 주정부의 초청을 받은 “북경변호사”강산혁 2017-10-18 0 3733
226 사람은 아는 것만큼 본다 2017-10-16 0 4377
225 책임과 신념 2017-10-16 0 4044
224 개산툰“어곡전”의 유공자들(오기활) 2017-10-16 0 4173
223 9.3명절에 만난 향기 나는 사람들 2017-09-19 0 3829
222 “가장 아름다운 년장자” 표창 유감 1,2,3… 2017-08-26 0 3805
221 가짜와 진짜, 그리고 그에 숨은 이야기들 2017-08-24 0 4543
220 가짜는 단거리 경주 진짜는 마라톤 경주 2017-08-24 0 3825
219 만약 괴테의 자식이라면? 2017-08-21 0 3812
218 종환씨가 엮어가는 인생 마무리 2017-08-18 0 3368
217 요즘 한족들도 찾는 막걸리, 그 뒤의 이야기 2017-08-18 0 4214
216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2017-08-16 1 4241
215 4불 3거(四不三拒) 2017-08-16 0 3472
214 '박태하'호에 건의한다 2017-07-31 0 4203
213 신독(慎独)은 자신을 보호하는 마음의 보초 2017-07-27 1 4282
212 추천하고 싶은 “김호림 주도” 2017-07-13 0 4274
211 90대 고령이 읊는 '구멍난 양말' 례찬 2017-06-26 1 4236
210 자제해야 할 ‘치마바람 교육열’ 2017-06-07 0 4994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