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쇠면…
2014년 02월 20일 10시 33분  조회:5765  추천:4  작성자: 오기활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되기까지는 이런 배경이 있다.

순서적으로 배렬하면 정인갑교수의 글 《우리 민족의 부조문화를 개조하자》, 감동중국조선족걸출인물 오기철의 생일조사 보고 《전화벨소리가 겁납니다》, 《로인세계》잡지사 김장혁주필의 글 《나의 불효》를 읽고, 거기에 60대 녀성이 《아들이 엄마는 무관하고 밖에서 생일을 잘 쇳다》며 늘어놓는 자랑과 모 공무원의 생일에 어머니가 200원을 내놓더라는 자랑을 듣고, 그리고 중한 수교 전기인물 한성호 (88세)박사가 《내 생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이니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생일을 안 쇳다》는 얘기와 모 외국로무일군이 《기자선생님, 우리 조선족들의 생일쇠기를 개변할수 없습니까?》는 물음을 듣고 바로 필을 들었다.

이상의 글, 노여움, 자랑, 얘기와 물음은 한마디로 부조금이 오가며 해마다 쇠는 생일에 대한 반감이였다

오죽하면 오기철씨가 생일에 청하는 전화벨소리가 겁난다고 했겠는가?

이에 필자는 각자가 자기 생각에 따라 생일은 쇠데 어떻게 하면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문명한 생일을,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발양에 의미가 있는 생일을 쇨것인가를 고안해보았다.

바로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어머니를 위문하고 어머니에게 감사를 올리는 생일로, 효도를 바탕으로 부모자식이 자리를 같이하는 행복한 생일로 《모난일》을 쇠는것이다.

생일은 명실공한 《모난일》이다.

지난해 나는 아들이 촬영한 며느리의 출산동영상을 보다가 마음이 저려남을 금할수 없었다.하늘땅이 맞붙는 출산의 산통과 산통에 따른 애처로운 비명과 신음은 남성으로서 도저히 상상할수 없었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 1월 손녀 첫돐생일에 제왕절개수술을 포기하고 자연분만을 선택한 장한 며느리에게 손녀의 《모난일》에 특제한 《사랑패》와 금반지로 며느리에 대한 시부모의 사랑을 표했더니 자리를 함께 한 중한명문대학교의 교수들과 많은 하객들로부터 생일에 《모난일》을 쇠는것이 옳(좋)다는 인정을 받았다

생일을 《모난일》로 쇤다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로인을 존중하고 애들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과 따사로운 《가풍(家風)》을 세세대대로 전하는데 유조하고 《모난일》에 많은 하객들을 청하지 않기에 남들에게 경제부담을 주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해마다 당신의 생일이면 형제자매가 함께 모여 부모에게 효도하는 다정다감한 가족모임으로 될것이니 당신의 생일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화만사흥(家和萬事興)》에 보탬이 되고 동네서 부러워하는 가족모임과 남에게 부담이 없는 문명한 생일로 될것이므로 나 좋고 너 좋고 동네 좋은 길일로 될것이 불보듯하다.

물론 어머님이 타계하고 부득불한 사정으로 어머니를 모시지 못할 경우는 별도의 추모와 효도이벤트를 조직하면서 말이다.



길림신문 2월 19일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0 허룡길의 “육아 3불” 2015-03-27 3 6402
159 그들의 드팀 없는 신념 2015-02-10 1 7178
158 앞줄에 앉은 사람들로 이어지는 그때 그 이야기 2015-02-03 5 8799
157 감각적인 언어로 상대를 움직이는 힘 2015-01-20 4 7105
156 새해에 올리는 인사 - 행복만들기 2015-01-14 5 7058
155 물욕치료 으뜸 비방 – 부동심 2015-01-06 3 7104
154 '교환수'가 아닌 '지령원'... 으로 2014-12-24 2 6932
153 텔레비죤 대신에 책장을 2014-12-08 13 14094
152 한국진출이 남긴 여운 ABC 2014-12-02 14 12921
151 왕청에《천리마》가 많은데는《백락》이 있기에 2014-11-25 4 8197
150 인정미가 풍기는 사람들 2014-11-04 2 7068
149 추천할만한 일! 2014-10-27 2 6304
148 "촌민이 한 명이 있어도 안 된다!"니? 2014-09-16 2 6809
147 인간과 동물을 련상시킨 도문의 소싸움 2014-09-03 4 6178
146 연길강변에 《건축패왕》이 서다니! 2014-08-30 4 7346
145 "청첩장이 없어서 좋다!" 유감(有感) 2014-08-11 6 5650
144 왜 촌공인(公章)을 향진에서 관리하나? 2014-07-11 4 7648
143 "수남촌건설을 위해 '소당원'이 됩시다!" 2014-07-09 1 5890
142 《극좌》가 걱정된다 2014-06-17 11 7058
141 음식업의 사회적책임감이 기대된다 2014-06-09 2 5639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