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대머리비참병”을 떼기까지는 …
2017년 11월 23일 10시 34분  조회:4066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잠깐 동안 “대머리”를 필제(笔題)로 함은 독자들과 함께 소탈하게 웃어 보고 싶은 외 “대머리” 와 “대머리자식”을 둔 부모들게  “치료비방”을 제공 하려는데 있다.
 지금 일본 케이오대학庆应义塾大学) 교수직에 있는 나의 아들은 2000년에 일본류학을 갈 때 머리가 더부룩한 건장한 사나이였다. 그런데 몇 년간 일본서 알바로 박사공부까지 끝내려니 고된로동, 여러가지 압력과 스트레스, 흘여 내리는 동이 땀..에 휴식이 따로 없이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며 밤잠까지 설치다보니 몇 년 사이에 제 자식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대머리”로 변모하였다. 몇 년만에 “대머리아들”을 처음 만난 부모들의 마음이 얼마나 비참하던지…
 그래서 멀쩡했던 아들을 대머리로 만든 부모의 죄책감으로 아무튼 대머리 치료에 좋다는 약처방을 만나면 그대로, 제때에 아들한테 보내 주었다.
그런데 생각밖에 아들은 보기좋은 웃음을 지으며 “대머리”로 인하여 기분이 상했거나 기를 죽여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여하튼 결혼 후 장모가 사위에게 머리를 심는 미용을 해 주겠다고 나서도 못 들은 척 외면하는 고집통이라며 배풍까지 하더라니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재밌죠?!”표 “대머리 례찬약”을 보내 올 줄이야!
대머리 예찬
1. 존경스런 분들 : 이번 미국 여행 중에 많은 존경스런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갈보리 채플의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공통점은 척 스미스, 그렉 로리, 라울 리즈 목사님 등 모두가 대머리라는 점이다. 그네들은 그냥 재미있게도 헤어 스타일이 같아서 좋았다.


2. 샌디에이고의 탐한 기자 : 샌디에이고에서 자전거를 같이 탄 탐한(Tom Han) 기자도 대머리였다. 같은 두 빛나리가 자전거를 타니 호흡이 잘 맞았다. 인간적으로도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스프를 먹는 중에 탐한 기자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드려 주었다.
 "너는 대머리이니 거지는 되지 않겠다. 거지 중에 대머리 봤니..."
둘 서로가 대머리 례찬을 시작했다.
3. 대머리 례찬 : 머리는 카락의 수에 관심을 갖지 말라. 더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든 것이다. 시저(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도 정복하지 못한 것이 머리카락이다. 시저도 대머리이다. 개를 키운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한다. 가장 똑똑한 개는 귀와 배 부위에 절대 털이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털과 지성은 결코 량립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대머리가 가장 존귀하다. 대개 아직까지 분별력이 약한 청년들은 머리카락이 무성하다. 그러나 늙은 지혜자는 머리카락이 없다. 스파르타가 망한 리유는 중간 이후 사치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머리카락을 손질 하다가 국력을 잃게 되었다고 한다.(하긴 모국의 녀대통령도 머리치장에 몇 시간씩 허비했다는 탄핵건도 있다 ㅡ 필자)
그리고 전사들의 투구를 보라. 다 대머리 형상이다. 왜? 대머리는 위엄과 권위, 두려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압살롬은 자기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자랑하다가 상수리 나무에 매달려서 죽었다. 대머리는 능력이다. 대머리는 겸손이다. 대머리는 지혜와 지성이다..
멋진 남자는 빛난다. 남성은 광택이 필요하다.  
아들의 끝 말이다.
“지금까지 대머리의 자기 위로의 말이었습니다. 재밋쬬?”
아들이 보내온 “재밋죠?”자가 료법이 필자의 “대머리비참병”까지 뚝 뗄 줄이야!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03 교사절에 떠오르는 백부님의 당부 2024-09-09 0 690
502 주옥같은 고전명언(2) 2024-09-07 0 372
501 “세 개의 문제” 2024-09-01 1 475
500 88년전 올림픽에서 불렸던 조선 응원가(애국가) 2024-08-23 0 453
499 주옥같은 고전명언 2024-08-20 0 496
498 노을 같은 사람들 2024-08-14 0 627
497 100년 전 파리올림픽이 산출한 사랑의 기적 2024-08-11 0 599
496 넷째 손가락에 결혼 반지를 끼는 리유 2024-08-06 0 565
495 건강은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요? 2024-08-01 0 623
494 시대의 길잡이 2024-07-25 0 809
493 인사란... 2024-07-24 0 592
492 분수있는 삶이란 2024-07-23 0 560
491 조,한족의 생활로동습관은 거의 상"반대”다 2024-07-19 0 589
490 걸려들면 악이요 안걸리면 선이라.. 2024-07-18 0 519
489 보다 사람답게 죽는 권리 2024-07-16 0 555
488 즉시 실천하라 2024-07-12 0 536
487 똑바로 산다는것은 2024-07-07 0 544
486 백세소년” 2024-07-05 0 638
485 렴정—영원한 주제 2024-07-02 0 552
484 애완견주인에게 고함 2024-06-29 0 64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