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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인격자
2011년 06월 20일 14시 43분  조회:6900  추천:17  작성자: 오기활

참된 인격자

 

오기활 칼럼니스트


참된 인격자의 척도는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틀림없는것은 그가 자기보다 지위가 낮거나 손아래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모습에 있다

남성이라면 녀성이나 아이들을 어떤 태도로 상대하는가? 상사라면 부하를 어떻게 다루는가? 고용주라면 로동자를 어떻게 대하며 교사라면 학생을 어떻게 대하는가? 그리고 불우의 경우에 관용과 동정심을 어떻게 발휘하는가 등등에서 그 사람의 참된 인격이 판단되는 결정적인 척도라 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 시인 라보트가 사람들속을 지나다가 실수로 그만 어느 청년의 발을 밟았다. 그러자 화가 난 청년이 라보트의 뺨을 치니 시인은 한숨을 후 내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 아마 언젠가는 자기가 한 짓을 후회할것이요. 내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말이요…>>

저항할수 없는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은 참된 인격자라로 할수 없다. 약한 자, 의지할 곳 없는 자들을 괴롭히는 자들은 실은 비겁한 자들이다. 이런 비렬한 인간들은 조금만 형편이 펴지면 폭군으로 전변하기 쉽다.

마음이 올바른 사람들은 힘이 있어도 힘을 쓰는 방법을 확실히 자각하기에 힘을 쓸 일이 있어도 신중한 배려에 게을리하지 않는다.

참된 인격자는 부나 또는 권력으로 오만하지 않으며 성공해도 교만하지 않고 실패해도 그다지 락심하지 않는다. 타인에게 억지를 부리지 않고 청을 받으면 애써 돕고 또 의견이 있으면 당당하게 피력한다. 그리고 남에게 도움을 주고도 큰 소리가 없다.

일상 생활의 여러 가지를 희생시켜 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는 거기에 참된 인격자의 모습이 슴배여있다.

장춘서 돈을 벌고 고향에 돌아와 고향건설에 여생을 바치고있는 오기철은 (지금 촌장, 서기를 겸임) 서성촌의 예민익(倪民益, 23살, 한족)이 장기간 주변 사람들로부터 바보, 정신병자로 취급받으며 어렵게 산다는 말을 듣고 그 가정을 방문하고 나서 가난하기로 말이 아닌 그의 가정에 사랑의 손길로 예민익의 언 가슴을 녹여주었다.

오기철은 평상시는 물론 명절이면 그의 집에 돼지고기, 밀가루, 과실을 보내 주고 민익에게 털옷, 신발, 양말, 모자까지 사주고는 또 억지로 목욕탕에 데리고 가서 몇년 묵은 때까지 깨끗이 밀어주었고 그의 일년 리발비까지 선불하였다. 오기철의 따스한 인정에 푹젖은 예민익은 끝내 오기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아저씨>>라 부르며 어깨를 들먹거렸다.

주변의 20여명의 장애자들로부터 <<아버지>>, <<아저씨>>, <<당의 사절>>로 불리는 오기철, 자기보다 지위가 낮고 10년을 하루와 같이 불우이웃을 돕는 그의 모습에서 오기철이야 말로 명실공한 참된 인격자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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