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아름다운 반성
2011년 10월 19일 16시 37분  조회:6211  추천:6  작성자: 오기활

일전에 필자는 혼자서 80원에 연길택시(번호-1690)를 타고 도문으로 떠났다.

 

그런데 달리던 택시가 고속도로입구에서 멈추더니 운전기사는 나더러 내려서 저기 도문택시를 타라고 하였다. 볼라니 도문택시에 이미 손님세분이 있었다. 하여 필자는 내가 이미 80원을 내고 도문으로 가기로 결정하지 않았는가고 반문하며 도리를 따지니 기사는 아무튼 도문에 가면 되지 않는가며 빨리 내리라고 하였다. 이에 필자는 그렇다면 이미 받은 돈에서 60원을 돌려달라고 하니 기사는 기어코 안된다고 하였다.

필자가 내리지 않고 그냥 도리를 따지니 기사는 별수없는듯 두덜대며 길을 떠났다. 서로간 기분이 잡치다보니 고삼을 먹은 벙어리인양 누구도 말이 없었다. 그런데 한참동안이나 말이 없던 기사가 불현듯 <<아바이, 아바이에게 도리 있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며 반성할 줄이야!

그야말로 동지섣달에 꽃을 본 기분이였다.

아름다운 반성에는 아름다운 용서가 따르기 마련이다.

필자는 반가운 웃음으로 기사의 반성을 받아 드리며 선진국이나 선진도시들의 택시기사 실례로 택시기사가 지켜야 할 직업도덕을 곁들었다.

달라고 해도 고운 사람이 있고 주자고 해도 미운 사람이 있다.

도문에 도착한후 필자는 기사의 아름다운 반성에 얼었던 마음이 풀려 기사한테 20원을 더 주며 고속도로료금으로 하라고 했더니 기사는 오늘 손님한테서 많은것을 배웠다며 기어코 거절했다.

반성은 자기의 지난 행위에 대한 선악과 가부에 대한 고찰로서 자신의 량심과의 싸움이다.

왜냐하면 반성은 자기로 자기의 잘못을 찾으며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해본 다음 비로서 깨닫고 뉘우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누구든 자신과의 량심싸움에서 확실한 깨달음이 있을 때에야 비로서 시비가 바로 서고 진보하게 된다

<<인생을 매일매일 수험생처럼 살라>>는 말이 있다.

뜻인즉 늘 자신의 선행을 돌아보면서 <<내가 오늘 무슨 문제를 잘못 풀었을가?>>를 생각해 보라는것이다.

자기의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분명히 깨달았을 때 그 문제가 또다시 틀리지 않는다.

살다 보면 틀리는것이 두려운것이 아니라 틀린문제를 또 다시 틀리게 푸는것이 두려운것이다.

공부중에 제일 탁월한 공부가 깨우침과 깨달음이다. 뭔가를 깨달으면 대오각성(大悟覺醒)하게 된다. 대오각성을 하면 힘이 붙고 자신감이 생긴다.

매일 수험생처럼 사는 인생은 배우는 인생이며 깨닫는 인생이며 반성의 인생이며 아름다운 인생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 ]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389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816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448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892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968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526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911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127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552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496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513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318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512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671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598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416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37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405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896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18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