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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춘근-- 어제를 잊고 오늘을 정시하며 래일을 바라보자 海阔凭鱼跃 天高任鸟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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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품은 축구만이 매력적이다
2019년 08월 22일 08시 50분  조회:1816  추천:4  작성자: 根成
    한개 도시에서 수만명을 한자리에 모여놓고 아우성치고 열광을 부리게 할수있는 것이 바로 '세계 제1의 운동'으로 불리우는 축구다. 세계컵 축구경기는 전세계를 흥분과 환락의 도가니에 잠기게 한다. 그런만큼 축구경기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있어 지역경제나 문화생활에도 막대한 영향을 과시한다. 
       이렇듯 영향력을 구비한 제1의 운동경기에 세계 최대인구를 갖고있는 중국은 자리표가 없다. 없는것이 아니라 그 자리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거금을 투입하여 세계 1류 코치를 영입해와도 달라지는것이 없다. 중국경제가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 올림픽경기 성적도 상승선을 그었다지만 축구만은 오히려 골자기에서 헤여나오지 못할뿐만아니라 되려 밑바닥을 치고있다. 그럼 중국축구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그 답안을 찾고저 하니 자연히 연변축구의 빛났던 력사를 회고하면서 축구란 단지 발로 차는 기술운동인것이 아니라 문화를 품고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연변이 왜서 축구의 고향으로 불리웠는가? 1955년 연변조선족 위주로 설립된 길림성축구팀은 웽그리아 류학을 마치고 돌아온 중국국가팀과의 한차례 대항경기에서 2:1로 상대방을 제압했다. 당시 국가체육위원회 주임이였던 하룡원수는 용맹하고 완강한 길림팀을 칭찬하면서 '길림팀은 국가팀의 기술을 배우고 국가팀은 길림팀의 량호한 풍격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뜻인즉 길림팀의 량호한 풍격이 바로 경기력을 살린 비결이란 긍정이다. 그후로부터 길림팀은 국내 각종 경기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했고 1965년에는 전국축구 갑급리그 우승까지 따내 전국을 들썽했다. 당시 승전하고 돌아온 길림성축구팀 좌담모임에서 길림성축구팀 지도였던 박만복은  '공이란 운동장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데 재간만 있으면 소원대로 될것같지만 그공은 사상과 의지를 담고 굴러다닌다"고 말했다. 뜻인즉 축구의 경기력은 단지 기술로만이 아니라 사상 의지 즉 문화적 차원의 내적인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것이다. 1965년 5월  28일 <연변일보>는 <모택동사상은 승리의 기본이다>란 제목으로 길림성축구팀 대원들의 좌담측기를 실었다. 대원 홍종우는 '이번 성과는 우리가 평시에 땀을 많이 흘린 결과다. 훈련시 곤난이 막심했지만 모택동사상을 학습하는 가운데서 우리는 곤난할때 승리를 내다보고 광명한 전도를 내다볼수 있었다.'고 말했다.공격수 동경춘은 '너무 힘들때는 제자리에 주저앉으려다가도 혁명선배들을 생각하고는 이를 악물고 달렸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공을 찬다는 사상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이런 훈련에서 견디여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대장 정지승은 '모주석저작학습은 우리에게 큰 힘을 주었다. 학습을 통해 내인과 외인 관계를 똑똑히 알게 되였고 그에 근거하여 쾌속위주, 공격위주의 작전방법을 내세운것이다.'고 말했다. 대원 박성규는 '한껨 경기에서 7000-8000메터씩 달린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평소에 땀을 흘리지않고 신사식 훈련을 하면 이렇게 될수 없다.'고 말했고 공격수 허경수는 '모두가 금밖으로 나간다고 여기는 공 두개를 건져 꼴 두개를 차넣기까지 했다.우리가 정말 모주석의 사상으로 두뇌를 무장한다면 안될 일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시의 사회배경에서 좌담내용은 정치색채를 많이 담고 있었으나 축구의 승패는 사상과 의지에 달렸다는 공감대만은 긍정적이다. 또한 이런 사상과 의지가 연변조선족 축구선수들의 몸에서 뚜렷이 방출된데는 연변조선족축구는 그 시작부터 특수한 환경에서의 남다른 문화를 품고있기때문이라 생각한다. 지난세기 20년대부터 연변에서는 축구운동이 시작되였다. 일제의 등쌀을 못이겨 중국 동북지역에 이주해와서도 이중 압박을 받았던 조선민족은 자기민족성 성격과 취미에 맞은 축구운동으로 울분을 달래고 일제에 대항했다.저항시인 윤동주도 학생시절에 축구선수로 활약했었다. 일본인이 만주에서 펼친 '일만대항축구경기'는  조선족들의 민족적자존심을 크게 격발시켰고 해마다 진행된 괴뢰만주국축구운동회는 조선족들이 단합하여 민족의 정기와 슬기를 충분히 과시할수있는 무대로 되였다.  이런 력사배경에서 시작된 조선족축구운동은 단결, 합심, 박투, 대항,필승의 의지를 짙게 심어주었고  이런 축구문화를 내포한 조선족 축구는 세기와 더불어 세세대대로 활약을 보이면서 중국국가팀에 40여명 선수, 국내 기타 팀에 400여명 선수를 수송한 축구향연을 방출했고 연변지역은 국내 이름난 '축구의 고향'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연변프로축구가 중국 슈퍼리그, 갑급리그에서 잠시나마 강급했지만 '단결, 박투, 대항, 필승'의 리념과 의지를 이어온 연변 축구와 축구와 함께 울고웃는 '연변의 12번선수' 축구팬을 포함한 연변 축구문화는 백년축구력사를 이어가며  이땅의 혈맥으로 흐르고 있다. 그것이 기반으로 되여 연변축구는 재기를 꿈꾼다. 필자는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그 숨결을 감촉했다. 전례가 없었던 우월한 축구산업단지에서 연변의 축구꿈나무들이 사시장철 푸른 주단에서 땀방울을 쏟는다. 2018년도에 24기에 걸쳐 연인수로 2300여명이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진행된 연변청소년축구훈련영에 참가했고 올해 상반년까지 14기에 걸쳐  연인수로 1300여명이 청소년축구훈련영에서 기량을 닦았다. 연변'주장컵'전주 청소년 축구경기는 올해로 이미 30기를 맞았다.
       축구가 흥성발전하려면 축구인구가  많아야한다.  중국의 축구인구는 얼마인가?. 중국은 14억인구를 갖고있지만 등록된 축구선수는 고작 3만여명이다.  그러나 일본은 축구등록인구가 100만명, 한국은 52만명이며 스페인 축구인구는 380만명에 달한다.  이것이 기반이고 이것이 환경이며 이것이 바로 문화이다. 축구는 깊은 문화내함을 갖고있는바 그런 문화로 인해 축구는 부단히 생명력과 매력을 과시하고 긍정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뿌려주면서 푸른잔디우의 경기부터 매체전파를 타고 갈수록 많은 남녀로소의 피와 살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축구문화란 일종 의식형태범주로서 안정된 가치관,리념이며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사상과 의지다. 연변축구의 전성기에서 연변축구의 생명력은 연변의 축구문화에 있었다.  문화가 없는 축구는 락후된 축구이고 락후된 축구는 매력을 상실한다. 아리리사국주석 마윈은 축구에 투자하고 축구개혁을 탐색하면서  '정신', '문화건설'이란 단어를 빈번히 써왔다. 탁구나 바드민톤, 배구처럼 그물로 가로막아 몸싸움이 없는 운동에서는 중국이 뒤지지않지만 축구처럼 대항성이 강한 운동에서 중국은 뒤진다. 여기에서 문화의 차이가 나타난다. 오늘날 중국축구의 문제점 배후에는 축구문화에 대한 주목과 리해, 축구산업에 대한 투입과 소비, 축구업종에 대한 지지 기반 등 방면에서 중국은 축구강국들과 큰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급 우수한 코치를 영입했다면 단지 전술이나 기능을 전수받는것이 아니라 그 코치의 축구문화에 대한 리해를 잘 터득해야 한다.  문화는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은 문화를 발굴발양하며 문화와 산업의 융합으로 매체와 사회지지를 포함한 사회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런 시스템에 안긴 축구여야 지속적인 매력과 발전을 과시할수있다.  축구문화의 뿌리를 배육하고 축구산업환경을 구축하며 축구사회시스템을 육성하는것이 축구진흥과 번영의 기본법칙임을 공인하고 촉구해야 할것이다. 
     오늘날 중국축구발전의 미래를 기탁한 교정축구도 교정축구문화란 의식형태 플랫폼을 떠나서는 운운할수 없다. 기술과 력량의 완미한 결합, 단체배합과 완강한 의지, 개인능력과 집체영예, 인격성장 등 인소가 사생들의 인격품질에 융합되고 매 학생, 교원 지어는 학부모를 포함한 하나의 정신특징으로 온당하게 구축되여야 한다. 이러한 구축은 일조일석에 형성되는것이 아니다. 적지않은 학부모들은 축구는 장난꾸러기들의 유희로만 생각하거나 아이가 운동에서 상할가봐 걱정한다. 중소학교들에서 축구는 단지 한가지 운동이라는 인식에만 머물러있고 문화방면의 인식차원에까지 승격되지 못했으며 교정축구에 대한 계통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결핍하다. 축구를 하나의 운동으로 보는가 아니면 일종 문화로 보는가? 후자는 지속성을 갖고있고 사생의 생활과 긴밀히 결합되며 사생들에게 심각한 개변을 가져다준다. 축구장 건설이 중요하지만 축구문화를 육성하는것이 더 중요하다.왜냐하면 문화차원에 올라야만 지속적인 존재와 발전을 이룩할수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운동을 문화차원에로 승격시키려면 학교관리측으로부터 학부모를 적극 인도하고 축구문화를 일상 교학에 융합시켜 교내 교외 결부, 학교와 가정 결부, 개인과 집체 결부의 교정축구문화환경 시스템을 이룩해야 한다. 연변축구에 취미를 가진 국가체육총국 청소년사 왕뢰부사장은 지난 6월 중순 연변에서의 조사연구시 연변은 기정틀의 구애를 받지말고 지역특색을 발굴하고 지역과 민족특색의 축구발전시스템  구축을 시도해볼것을 제안했었다.  
      오늘의 연변축구가 한층 자신의 축구문화를 계승발굴발양하고 축구산업 흥기를 기반으로  매체의 주목과 사회적인 지지가 융합된 연변특색의 축구발전시스템 구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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