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빛은 언제봐도 현란하다. 즐비한 고층빌딩들 그리고 오색찬란한 네온에 눈이 부실정도이다. 낮과 밤이 따로 없이 갈수록 밝아지는 도시는 현대문명을 자랑하기에 너무도 충분하다.
그런데 어쩐지 갈수록 흐리터분해지는 몽롱한 의식과 시각으로 도시의 률동과 어울리지 않게 기가 죽어있고 갈팡질팡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영문 모를 슬픔과 애환에 고독스럽기만 하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불안감을 피할수 없다지만 가슴깊이 파고드는 불안한 그들의 마음 누가 와서 들어줄까. 자신에게 욕도 해보고 때리기도 해보고 물어보기도 한다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비통과 상처를 멀리할수 있을까. 얼마를 기다려야 봄꽃이 활짝 필라나. 갈수록 고독과 한숨만 쌓여간다. 꽃은 피고 아릿다움을 뽐내다가 지지만 그들은 어떻게 자신을 감싸고 덥혀야 하는지 모른다.
타향에서 걸어가는 길 너무도 멀고 무겁다. 혼신의 힘을 다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야 한다. 그속에서 그들은 외로이 자신과 싸우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싸움에서 이겨 백전백승의 장군이 될것처럼 말이다.
행복을 찾아 동분서주한지 몇해던가. 보일락 말락 잡힐듯 안잡힐듯 숨박꼭질만 반복되는 인생 누가 행복이 그렇게 쉽다고 했더냐. 행복을 찾아가는길이 인생이라면 슬픔과 함께 하는것은 무엇이라 할까.
살아가는 인생은 어쩌면 이리도 힘들까. 먹을걱정 입을 걱정 없고 세상은 아름답게 변해만 가는데 뭐가 모자라서 마음은 울적이기만 한지.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오늘, 정서적으로 불안과 초조함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증과 싸우는 사람들은 갈수록 많아진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의 인생선택으로 주변을 가슴 아프게 하는 사건들도 쉽게 접할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건강이 시급한 과제로 우리들 앞에 나서 있다.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그래서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는것이다. 하루하루가 바쁜 삶을 살면서 지나간 일을 되새기며 가슴 썩일 필요가 있을까. 장담할수 없는 래일의 일로 오늘 정서를 망칠 필요가 있을까. 중요한건 그래도 오늘의 정서와 느낌이다. 오늘의 모든것이 바로 제일 귀중한 존재들이다.
시대때도 없이 몰려오는 마음의 아픔은 어떻게 치유할까. 마음의 아픔은 마음으로 치유하여야 하는데 관건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자신이 스스로 치유하여야 한다. 원망과 한탄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끝없는 원망은 새로운 고민을 가져다 주고 타인에게 자신의 무능함을 보여주는것이나 다름없다. 원망이 악습으로 된다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암흑속으로 빠뜨리게 된다.
우리는 남들의 평가를 개변할수 없지만 자신은 개변할수 있다. 엉망진창인 자신의 생활을 개선하는 열쇠는 자신의 손에 달린것으로서 회한과 탄식을 버리면 인생의 즐거움과 행복이 저도모르게 쉽게 찾아올수도 있다. 백년을 넘기기 힘든 인생을 왜서 더 힘들게 하겠는가. 하루하루가 얼마나 아까운 시간들인가.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라. 자신을 흠상할줄 아는것은 기쁨을 찾는 금열쇠이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말라. 힘들게 사느라면 정신적인 압박감에 육신마저 힘들어 진다.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말라. 스스로 만족할줄도 알아야 한다. 시비판단에서는 예리한 시선이 필요하겠지만 생활에 대한 자세에서 시선이 너무 날카로우면 주변이 황량해 질수 있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도 너무 밝히면 친구가 떠나버린다. 사람마다 나쁜인간으로 되는데 누가 가까이 하고 평화공존하겠는가. 부정적 시각으로만 세상을 본다면 세상은 깨진 유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남들의 장점을 본다면 볼수록 사랑스러움을 느낄것이다.
남에게 너무 잘 보이려고 하지 말라. 자신의 노력이 더 소중하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면 자신을 잃게 된다. 자신을 충전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
마음의 고통은 생활을 의미있게 꾸리지 않는데서 온다. 의미있고 내용있고 다양한 생활방식을 추구한다면 쓸데없는 생각을 할새가 없게 된다. 매일매일 재미좋고 보람있게 지내는것보다도 행복한것은 없다. 행복감과 즐거움은 매일 느낄수 있는 좋은 감각에서 온다. 래일걱정을 오늘에 하고 오르지 못할 것을 비하며 이루지 못할 환상을 하구서야 마음의 안정이 있을수 있나. 현실에 맞지 않는 모든것은 생명의 최대 킬러이다.
사는법을 바꾸어봐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수 있다. 사는게 마음이 안들때 환경을 바꾸거나 현실에서 리탈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거나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전화를 치거나 해빛을 쏘이거나 하는것들이다. 이래서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말도 나온것이 아닐까 싶다.
자신을 이긴다는것이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자신과의 싸움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싸움이라고 하였다. 희열의 뿌리는 자신에게 있다.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것이다. 굳이 조건같은것들은 필요없다.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은 가장 큰 비애이다. 스스로 만족하라. 만족할줄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행복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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