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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일본 진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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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살며 생각하며

일본 와서 지나온 4년~
2010년 04월 26일 06시 21분  조회:649  추천:0  작성자: 조글로-쉼터 공동주최

 

오늘이  일본땅  볿는  5년째에  들어서는  날...


아직두  내보다  더  큰  트렁크  질질  끌메  나리타  공항에  들어서던  내  모습이  아련하짐..

바람이  넘  세게  불어서  뱅기  뜨지  못해서  대련공항에서  다섯시간두  넘게  기다리는  바람에  고모집에  들어섰을때는  이미  저녁  11시.

나를  위해  준비한  밥과 채는  이미  다  식은  상태고,
내가  상상했던  일본과는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났던지라,  진짜  그냥  짐두  풀지  않구  중국에  되돌아가고싶었던  4년전의  오늘.

학교는  이미  개학한지  13날두  넘었건만..  학과가  맘에  안들어서  굳이  학과를  바꾸갰다구  교무처로  올리뛰구  내리  뛰구  하멘서  끝내  내가  가기싶었던  학과에  들어간  나.

반주임은  이런  나를  별루  반가바하는  기색은  아니였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공부할건  다하고, 취직두  내  나름  만족가는  회사로  했고  일도  내가  좋아하는  일러  하게  됐으니  소원성취는  된  셈이고.

일본와서 4년(학교 2년, 회사 2년)을  말해보면~

 

 

<<알바편>>
젤  첫  알바가  고모소개로  어느  유명한  레스토랑  12층에서  사발  가시는  일.
>>적어도  학비정도는  벌어야겠다  하고  생각하메  울며겨자먹기로  하던  나날들.
>>중국에서  대학  필업하고  여기서  사발  가시는게  말이  되냐며  속으로는  통탄하고  또  하던  나날들.


결국에는  내  자존심상  허락  못해서  한달동안  꼬박  타운와크  홈피  뛰져서  찾은  알바가  바로  작은  회사서  지무  겸  외부디자인보조  겸  홈피개발하는  일.
>>학교  댕기는  내내  참으로  배운게  많았고  내절루두  젤  자부심으러  생각한게가  바로  이  회사서  알바하게  된거.
>>내가  알바생을러  여기  들어가면서  느낀게가  <하면  된다!>  딱  요  네글자~  굳이  살을  더  붙이자면 <노력하면  된다!>.


위에  작은  회사서  일  열씨미  하면서  신임  얻게  돼서  소개로  이번에는  일본에서  30위안에  드는  회사서  이라스토번역하고  DS겜  테스트  하는  일까지  소개받게  되였짐.
>>내가 들어간 부서에  여자가  대부분이여서  서로  물그뜯구  하는게  눈감구  못봐줄  지경이였지만,    부장소개라는  명의하에  나한테는  누기두  손을  뻗치지  못하는거  보면서  느낀게가,  현실사회란  바로  이렇게  참혹하구나  하는거. 어느  년대  어느  사회든지  권력지상  이거는  변함이  없는것.
>>여기서  알바 하면서  느낀게가, <현실은  참혹하다, 참혹한  현실을  정시하려면  노력+운+뒷바침>이 잇어야  된다.


일본와서  반년후  주말마다  하던  알바는  일본인(친구가  다니던  회사  령도)한테  한국어  배워주는  일.
>>내가  배우는  학업하구  같은  업종에  종사해서  말이  잘  통해  그런지, 잘  배워주지도  못하는  나한테  시급 2500엔씩  주고  집에  돌아갔을때마다  지모또음식하구  물건을  우편을러  보내주던  사람.
엄마가  함박꽃으  좋아해서  집에서는  항상  함박꽃을  키운다고  하니까, 함박꽃정원  구경  시켜주던  사람.
참으러  맘  따뜻한  분이여서  일본사람들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구나  하는거  절실하게  느꼈짐.

 


<<학교편>>
거의  맬마다  그냥  고무줄바지에  운동화  질질  끌메  학교  댕기던  나.
이런  나를  반겨주는  이들이  잇는가  하면, 아니꼽게  쳐다보멘서  눈으  올리깔구  내리  깔구  하던  이들두  있었고  항상  불쌍하게  보는  이들두  있었다.

머래두  상관없짐.  내가  학교  들어온거는  그냥  내앞에  공부  하기  위해서지  므슨  멋으  따메  친구  사귈려구 들어온게  아니니까.

배우기  위해서는  선생들하구  친해야  된다는게  내  원칙. 
글구  실력있고  잘  배워주는  선생들은  내가  꽁무니  쫄쫄  따라댕기메  물어볼거는  물어보고  이랬다.

학교  댕기는  2년동안,  학비는  비싸고  공부는  내가  섭취하기  힘들만큼  바쁘고  해서  중도에서  두세번  포기할려구  했지만, 그때마다  친구하구  부모반대에  다시  맘 잡구  학업에  몰두  하던 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학업으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은게  천만번  다행이란  생각이  들짐.ㅎㅎ

머니머니해두  <시작한  일은  끝까지  견지하자! 그리고  최선을  다하자!> 이게  내가  모든  류학생들한테  말하기 싶은  한마디이짐.


<<회사편>>
회사서  유일한  외국인인  나.  여자가  보기드물  정도로  적은  회사.
한마디러  딱  잘러  말하므  쬬꼼  보호동물쪽에  들어있짐.

일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머  별  스트레스는  없그.. 회사 사람들두  기본상  다  맘  고분  사람들이래서  어케  보므  스트레스  밤바라구  말할수  잇짐..

회사라구  말하므  젤  큰  스트레스가  그래두  인간관계라구  말할수  잇짐.

그램  회사서는  어떻게  인간관계를  처리해야  하는가??
1.선배들은  깍듯이  모신다. 즉  선배위신은  세워준다.  모를게  있거나  상담할게  있슴  즉석에서 한다.
2.동기가  제가  더  잘한다고  우쭐렁거리거나  치푸할까  할때므  쪼꼼  참는새  하다가  실력을러  내리까버린다. 이건  좀  시간이  수요되짐.그래두  내리까버린담에는  동기쪽에서  우호적을러  나오짐.
3.선배한테서  이지메  당했거나  무시  당한  일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말할  형편이  안되면  노미까이를  리용한다.  술  한잔  하면서 그동한  당했던거  서러웠던거  다  툭  털어  말하고  선배가  이러면  되냐  이런  형식을러  도리  따진다. 물론  선배쪽  말두  들어주면서  도리  따져야짐.
4.후배가  까불가  하면,  역씨  기회  잡아서  한방에  내리까부린다. 더  이상  까불지  못하도록  즉사해버려야짐. 내같은  경우,  자꾸  말으  하는  어간에  끼여드는  후배가  있었짐..그래서  노미까이에서  선배하구  둘이서  이러쿵  저러쿵  하메  말하는데  자꾸  어간에서  끼여드니까  제절에  큰소릴러 <오마에와  다마로우!>  내  짐  선배하구  말하는게  아이보이니? 니  께낄  자리  아니다. 이런  형식을러  말한게  찍소리  못하드란데.. 쩝~ 그후부터는  꼬박꼬박  선배대접  해주짐.
5.회의  할때므  자기  의사를  똑똑하게  밝힌다. 즉, 하기싶은  말,  해야 할말, 글구 지금  종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같은거는  꼬물꼬물거리지  말구  즉석에서  발표하는것.
6.자기  취향과  비슷한  친구를  맹근다. 그렇다구  그  친구하구만  단짝이  돼서  노는  일은  없도록  해야짐.
7.머니머니해두  책임감  가지고  맡은바  일을  제대루  해야  되는거.
8.더  보태자면  배움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거. 항상  허심하게  배우도록  노력해야짐.

 

끝으로~
일본와서  젤  큰  성과는  그래두  좋은  남친  만난거.

5년째가  되는  오늘부터  저는  나  혼자만이  아닌  두사람의  미래를  가꾸는데  노력하겠슴다..ㅎㅎ

힘든  일본생활이지만,  다  같이  노력하면서  삽시다~~~!!!

길고도  또  긴  글  읽어주느라  수고  많으셨슴니다~~~ 꾸벅~~~^^

 

글쓴이: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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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조글로-쉼터 공동주최
날자:2010-05-11 13:39:02
연변말투 쥑이게 재밋게 써줘서 잘봤슴니다. 정말 혼자보기 아깝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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