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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에 여열 발휘, 전통의상의 맥 이어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6월21일 09시04분    조회: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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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 공장장 최월옥(오른쪽 첫번째)이 전통 의상을 제작하고 있다.

40여년간 조선족 전통복식의 단아함과 우아함, 화려함과 정교함을 남김없이 보여주면서 전통의상의 맥을 꾸준히 이어온 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 공장장 최월옥(77세)은 고희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전통문화 전승과 관련 인재양성 사업을 위해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지난 10일, 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을 찾아 최월옥을 만나보았다.

1947년, 룡정시 동불사진에서 태여난 최월옥은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한복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아오면서 어깨너머로 관련 기술을 익혔다.   그리고 1974년부터 한복, 담배쌈지, 너울, 앞치마 등 조선족 민속 상품을 제작해 팔았는데 상품의 예쁜 모양과 훌륭한 질이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연길서시장이 개업한 후에는 서시장 첫사람으로 조선족 민속상품을 시장 무대에 내놓으면서 판로를 점차 넓혀갔다.

사업이 점점 활기를 띄자 그는 발전 형세를 예리하게 판단, 전통 민속상품에도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1991년에 연길시에 성월민족복장공장을 설립했다. 꾸준한 발전과 혁신을 거듭함에 따라 공장에서 생산하는 상품은 전통 한복, 생활 한복, 무대 의상, 소품 등을 포함해 그 종류가 수백가지에 달했으며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전통복식 시장에서 립지를 단단히 굳혔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의 조선족 의상은 선후하여 주급, 성급, 국가급 조선족 전통복식 문화재 명록에 등재되였으며 최월옥은 중국 조선족 전통의상 전승인으로 선정되였다.

40여년간 그가 부지런히 달려온 길에는 실패와 좌절도 있었고 넘기 어려운 가시덤불도 많았지만 전통 민족복장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최월옥은 “ ‘조선족 전통복식’ 무형문화재 전승인으로서 참된 계승과 발전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다.”면서 “항상 전통의상의 맥을 이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림해야 한다.”고 터놓았다.

최월옥은 2005년 <중국 조선족 전통 복식>이라는 론문을 시작으로 선후하여 <조선족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조선족 옷에 대한 리해와 계승> 등 6편의 론문을 발표했으며 2017년에는 중국문화부, 교육부의 주최로 길림성 예술학원에서 진행된 국가급 문화재 육성프로젝트 훈련반에 특별 전문가로 최빙되여 강단에 서게 되였다. 그때 강의를 위해 제작한 관련 교재에는 그가 수십년간 조선족 전통복식을 연구, 제작하면서 쌓은 기초리론 지식과 터득한 비결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데 자체로 그린 디자인 도안, 손글씨로 적혀진 수치와 표시어에서 그가 이 일에 몰부은 정성과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연길시직업고중과의 인연도 비교적 깊다. 몇년 전부터 그는 해마다 비정기적으로 이 학교의 복장전업 학생들에게 전통복장 제작에 관한 리론 및 실천 강의를 펼치고 있는데 일이 바쁜 와중에도 학교에서 초청을 보내오면 마다하거나 미룬 적이 한번도 없다. 실천 수업에서 아주 간단한 부분이라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매번 한꾸러미의 ‘짐’을 챙겨가지고 가 직접 제작 과정을 보여주면서 학생들에게 요령과 손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복장 제작 뿐만이 아니다. 전통문화 전승인으로서 그는 전통복장 발전력사에 대한 강의도 빼놓지 않고 있는데 저고리 고름에 비밀쪽지를 숨겨 날랐던 혁명이야기 등 생동한 사례까지 곁들면서 학생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겨주려고 노력한다.

“손기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생각이다. 의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작은 소품 하나에라도 의미에 따른 차별을 둘 수 있는 창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월옥이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

실제로 그는 민족무용 복장을 제작할 때 먼저 노래와 무용의 내용부터 잘 파악한 후 의상의 색갈과 디자인을 설계하고 어떻게 하면 소품을 통해 금상첨화의 효과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깊게 고민한다고 한다. 례하면 부채춤의 부채를 제작한다고 할 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둔각을 이룬 부채형의 틀에서 벗어나 펼치면 둥근 목단꽃이 될 수도 있고 닫으면 한송이의 장미가 될 수도 있는 창작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창작성과 차별성,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생각과 부지런한 실천이 바로 성공의 열쇠이며 그가 전통복식 제작과 함께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한다.

“조선족 전통복식의 아름다운 미래를 펼쳐나가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도전과 탐색, 식을줄 모르는 열정과 끈기, 예견 있는 사고와 그에 따른 성숙한 자세가 있다면 우리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져야 할 그 어떤 리유도 없다.”

전통 민족복장의 맥을 이을 후계자들에게 최월옥이 꼭 하고 싶은 말이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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