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서 ‘아동성장동반사’(儿童成长陪伴师)라는 직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과 가정의 상황에 따라 월급은 5000원에서 4~5만원이며 일부는 심지어 한달에 10만원에 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해에서 아동성장동반사로 일하는 오녀사의 월급은 2만원이다. 오녀사는 “학교에서 내주는 모든 숙제를 감독, 지도하고 웅변대회와 그림 그리기대회 등 준비를 도와준다. 피아노, 테니스 등 학원에 보내고 연습도 함께 해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외에도 아이의 어려움과 두려움,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의 대처법을 알려주는 것을 비롯해 일상적인 감정조절을 책임져야 한다. 자녀가 둘인 경우에는 형제자매간의 관계를 처리해주어야 하고 부모에게 조언도 해준다.”라고 밝혔다.
상해에서 일하는 아동성장동반사들은 주로 국제학교 학생들을 돌본다. 대부분이 입주해서 일하며 일주일중 하루 쉰다. 아예 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역과 가정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월급이 소문 만큼 높지 않은 경우도 있다.
중경시에서 일하는 아동성장동반사 송사우에 따르면 근무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이며 월급은 5000~6000원이다. 주로 아이의 유치원 숙제를 도와주고 병음과 산수를 지도하며 공차기 같은 야외활동에 데려다준다. 간혹 부모가 요구하면 아이를 펜싱(击剑), 수영, 바드민톤 학원에 데려다주기도 한다.
여러 아동성장동반사들은 “현재 시장에서 수요가 왕성해 공급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북경, 쟝저후(강소, 절강, 상해), 주강삼각주 등 지역에서는 수요가 큰편”이라고 말했다.
고용주는 일반적으로 중산층이 대부분이며 사업 때문에 바빠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어 동반사를 찾는 부모도 있다. 아동성장동반사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현상에 대해 중국교육과학연구원 연구원 저조휘는 아동성장동반사는 현재 인력사회보장부의 관련 직업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가 인정하는 직업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 규범의 부족으로 인해 시장에 옥석이 혼재한 상황이 있을 수 있고 봉사질이 천차만별”이라면서 “학부모들이 이런 봉사를 선택할 때는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신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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