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생의 팔아’로 고금을 이은 도시-남창 2024-11-01 08:52:35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전통의 ‘인생의 팔아’는 금, 기, 서, 화, 시, 주, 화, 차를 가리키며 깊은 문화적 함의와 생활 철학을 담고 있다. 거문고를 타고 바둑을 두며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꽃과 차가 있는 풍경, 이는 중화 우수 전통문화의 핵심 요소다.

이러한 ‘인생의 팔아’가 오늘날 새로운 해석과 표현을 얻을 수 있을가? 그리고 현대 생활과는 어떻게 련결될가? 강서 남창에서 이것을 주제로 한 도시 문화·관행 행사가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곳곳에 스며든 ‘여덟가지 아취’

남창의 ‘금’은 악조 령륜의 전설에서 비롯된다. 남창 매령 기슭에 위치한 홍애단정은 예장십경중 하나로 근처에 령륜의 동상이 우뚝 서있다.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아름다운 선률처럼 들리는데 이곳이 바로 중국 고전 음률의 발상지라고 전해진다.

파양호 서안의 한대 해혼후국 유적지에서는 ‘육박’이라는 고대 놀이가 새겨진 죽간이 발견되였다. 육박은 춘추전국 시대에 류행한 놀이로 오늘날 장기와 체스 같은 보드게임의 조상으로 불린다.

남창의 ‘서’는 파양호 남안에 위치한 진현 문항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문항은 북송 문화 명가 안수의 고향이자 160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중국 붓 문화의 중심지다. 전설에 따르면 안수가 경덕 년간에 진사 시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도 이곳의 필이 도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남창의 ‘화’는 팔대산인을 기리는 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기념관은 중국 최초의 고대 화가 기념관으로 명말청초 시대의 대가 주탑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한편 남창의 ‘시’는 강동 동쪽에 위치한 등왕각에서 절정에 이른다. 당대 시인 왕발이 이곳을 지나며 쓴 <등왕각서>는 지금도 명문으로 남아있다.

남창의 ‘주’는 진현 리도진의 원대 소주 공방 유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공방은 소곡 공법으로 술을 빚은 최초의 유적으로 리도진은 1500여년의 양조 력사를 가진 ‘술의 고장’으로 알려져있다.

남창의 ‘화’로는 금변서향이 유명하다. 이는 ‘세계 원예 삼보’중 하나로 1985년 남창시 시화로 지정되였다. ‘차’는 서산 백로차가 대표적이다. 당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백로차는 맑고 은은한 향으로 차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생의 팔아’를 통한 도시 재발견

남창은 지난해 ‘인생의 팔아’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행사를 본격 시작했다. 2023년 11월, 남창은 《장안삼만리》 국풍 만유의 달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등왕각과 승금탑 력사문화 거리, 남창화원 등지에서 국풍 음악회와 ‘인생의 팔아’ 도장 찍기 체험을 통해 도시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몰입형 관광을 선보였다.

올 9월 15일부터 11월 26일까지 남창은 ‘인생의 팔아’ 도시 생활 지남-류행 시즌 행사를 기획했다. 이 행사는 전통 생활 미학과 국풍 류행을 결부해 금, 기, 서, 화, 시, 주, 화, 차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다.

행사 주최측의 소개에 따르면 문화관광 소비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관련 책임자는 남창시의 ‘인생의 팔아’와 관련된 50개 우수 상가외에 남창자기판화예술박물관, 천향원 등 문화 랜드마크와 협력해 도장 찍기 투어를 마련했다고 설명하면서 다양한 도장 미션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소비 경험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5개 도장을 모으면 ‘인생의 팔아’ 북마크 세트, 6개 도장으로는 ‘인생의 팔아’ 휴대폰 거치대, 7개 도장으로는 ‘인생의 팔아’ 와관 가방을 받을 수 있다. 8개 도장을 모두 모은 참가자에게는 궁극의 보상인 ‘인생의 팔아’ 판등룡 변색 컵이 제공된다.

도장 투어 프로그램은 재미와 실용성을 결부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남창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을 더욱 가까이 체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행사는 또 관련 디자인 대회도 개최했는데 전국 대학생과 디자이너들이 남창의 도시 요소와 해당 주제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세련된 작품을 출품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남창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선전홍보과 양희근 과장은 “남창의 생활 속 곳곳에 우아함이 배여있다. 우리는 ‘인생의 팔아’를 중심으로 도시의 문화·상업·관광을 통합하는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남창의 ‘인생의 팔아’를 통해 외지인이 선호하고 지역 주민이 자부심을 느끼며 청년들이 꿈꾸는 활력 넘치는 남창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신문넷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0
  • 길림성 동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연길시는 상주 인구가 68만명에 불과하지만 500여개의 커피숍이 들어서있다. 만명당 커피숍 보유량이 상해의 4배에 달하는 셈이다. 올봄 연길시는 특색민속, 문화관광과 미식경제를 유기적으로 융합시켜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동시에 커피시장이 그 흐름을 타고 새로운 ...
  • 2024-04-23
  • 18일, 길림성문예지원자봉사중심에서 조직한 새시대 문명실천소분대 40여명의 문예자원봉사자가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에서 ‘문화예술을 변강에’ 공연무대를 가졌다.공연은 도문시문화관의 민족특색 다분한 <사물놀이>로 무대 시작을 알렸다. 이어 녀성독창 <인민대중>, 남성독창 <아버지>, 민족악기합...
  • 2024-04-22
  • 산이 좋으냐강물이 좋으냐산이 있어 물이 생기고산나무에 물을 비축하거니강물은 산에 감사를 산은 강물에 인사를山勢에 인간은 도리를 깨우치고물의 흐름에 정을 흘러 보내니나는 그래도산이 좋긴 좋다만노상 거닐던 강가가 더 그립고나.여기 내 고향은산도 좋고 물도 좋아.산줄기 마다에 다닥 다닥 찍힌&...
  • 2023-08-14
  • 35년을 지켜 본 강봄 여름 가을 겨울 밤낮으로 내 내 …….너를 두루두루 돌며 지켜 보았다. 연동교와 연신교를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하남,하북쪽으로 나들이 했던가? 국자교을 건너 출근하고연길대교 지나서 모아산을 다녔는데연길에서 다리(江橋)나들이는 왔다리 갔다리 내가 最多次일 걸 슴슴치 않게 렌...
  • 2023-08-14
  • 이사를 갔다.이사를 했다.이사 후 다시 빈 집에 책 꾸러기 챙기러 갔었다. 창가에 화분 하나주인 없어진빈 집에서 환하게 피였다.혼자서 웃고 있었다. 또 흐느낀다.왜 나를 두고 갔냐고순간,나도 같이 웃었다.아니다 너를 …..너를 깜박했다.집안이 순식간 환하게 밝아졌다. 책만 들고 문닫고 나오다가다시...
  • 2023-08-14
  • 일전 중국문련과 중앙정신문명건설판공실에서는 련합으로 “‘기초강화프로젝트’-문예로 기층 정신문명 건설에 조력하기(2003-2005) 행동 실시방안”(이하 ‘실시방안’)을 발부했다. ‘실시방안’은  만명의 덕예를 겸비한 문예지원자를 동원해 기층에 심입하고 대중 속에 뿌리내려 문명실천 문예지원봉사를 광범...
  • 2023-08-11
  • 모택동 탄신 130돐, 항전 승리 70돐을 맞으며 중국현대문학관에서 주최한 ‘좌표-중국현대문학관 관장 혁명문물특별전’이 7월 31일 정식 개방되였다. 전시에는 혁명문물 209점이 전시되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분투 희생한 영웅과 민족기억의 밤하늘에 영웅들의 사적을 적은 작가들을 기린다.전시관에 들어서면...
  • 2023-08-11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