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에서의 윤동주에 관한 연구와 활동(1)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10일 10시12분    조회:69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은희

 
 
 



 

박은희 략력

1989년,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 졸업.
2004년, 일본 오사까대학 문학연구과 문학박사학위 취득.
현재 일본 불교대학 강사로 재직중
.
《현대 일본에 있어서의 다수의 번역 커뮤니티》 (공저, 2015).
론문“한국국문학대렬속으로-윤동주의 한글판 시집을 둘러싸고”, “항전과 우호의 평행선-양말(楊沫)과 일본) 등 다수.

 

(이하 김인덕 기자는 “김”, 박은희박사는 “박”으로 략한다)

김: 윤동주는 언제부터 일본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까?

박: 윤동주는 1942년 7월14일, 교토 도시샤대학 재학중 독립운동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나흘전 체포된 송몽규와 같은 날 체포된 송희욱 세 사람은 모두 교토 시모카모경찰서에서 취조를 받았습니다. 그 때 특고경찰이 “재동경조선인학생민주주의그룹사건”이라 명명하고 취조하였는데 그 과정을 정리하여 작성한 보고문이 1942년12월분 일본 내무성경보국보안과의 《특고월보》(特高月報)에 실렸습니다. 그해 12월 6일, 세 사람은 시모카모경찰서에서 교토 지방재판소검사국에 송치되었습니다. 송희욱은 기소유여처분을 받고 석방되었는데 윤동주와 송몽규는 이듬해 2월 22일 기소처분을 받고 3월31일 공판에서 2년 유기형 판결을 받아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교토지방재판소의 판결문이 1944년4~6월분《사상월보》에 실렸습니다. 일본 류학을 위해 창씨했기에 이때의 이름은 “히라누마 도쮸”, “소무라 무케이”입니다. 이렇게 동주는 처음에 “죄인”으로 알려집니다.

김: 그럼 “시인 윤동주”는 언제 일본땅에 상륙합니까?

박: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우에 파란 잔디가 피여나듯이 내 일홈자 묻힌 언덕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하고 시인이 예언한대로 옥사한지 10년후인 1955년에 윤동주는 시인으로 다시 일본땅에 돌아옵니다. 재일 조선인 허남린(許南麒)의 번역시집 《조선시선》(朝鮮詩選)에 처음으로 윤동주의 “슬픈 족속” 한편을 수록했습니다. 그후 재일동포 림성숙(잡지《야근》), 김소운에 (《현대한국문학선집》)에 의해 몇편 번역,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77년 10월에 윤동주의 취조기록이 공개되여 저항시인으로서의 윤동주의 위치가 움직일수 없는것으로 되자 여러 일본 연구자와 시인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도시샤대학의 우지고 츠요시교수와 와세다대학의 오오무라 마스오교수가 한국측의 윤동주에 관한 평론을 번역,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녀시인 이바라키노리코씨가 쓴 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현대문》에 수록되여 시인 윤동주의 이름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며 일본군국주의가 젊은 시인의 생명을 무참히도 빼앗은 사실을 통탄해 마지 않았습니다.

김: 일본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번역시집과 연구저서들이 있습니까?

박: 우선 시집으로서는 1981년에 이소바야시 가즈미쯔, 정창헌의 공동 번역으로 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시집》이 제일 처음으로 나온 단행본인데 이 것은 오사카문학학교에서 우리 말을 배우기 위해 출판한것이기에 널리 읽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1983년 윤일주 편집, 이부키고 번역으로 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전시집》인데 당시 반향이 컸습니다. 그 이후로 1998년 우에노 쥰, 2002년 김시종에 의한 편역시선집이 나옵니다. 그리고 올해 7월에 시인 우에노 미야코의 편역시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나왔는데 처음으로 녀성에 의해 번역된것이기에 기념할만한 일입니다

다음 윤동주평전으로는 1983년 김찬정의 《저항시인 윤동주의 죽음》, 1991년 송우혜 저, 이부키고 역《윤동주 청춘의 시인》, 2009년 송우혜 저, 아이자와 카크역 《윤동주평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저서에는 1995년 일본 기독교단에서 펴낸 시선시론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그리스도인 시인 윤동주》(기독교단 출판), 1997년 윤동주 시비 건립위원회에서 낸 시선시론 《별을 노래하는 시인-윤동주의 시와 연구》가 있는데 제목으로부터 알수 있겠지만 기독교단에서는 주로 기독교적 내용이 짙은 시편들을 골라 수록하고 쿠라타 마사히코, 우지고 츠요시, 모리타 스스무, 키노시타 나가히로, 이누카이 미츠히로 등 대학교 교수와 목사, 작가들의 평론을 실었습니다. 시비건립위원회에서는 “서시”를 비롯한 9편의 시와 이바라키 노리코, 우에노 쥰, 우지고 츠요시, 오오무라 마쓰오, 미즈노 나오키, 타코 요시로 등 시인, 교수, TV프로듀서들의 평론을 실음과 동시에 윤동주 시비건립과장에 관한 보고와 윤동주에 관한 조사와 취재를 한 많은 보귀한 자료들을 수록했습니다. 1995년에 일본 NHK와 한국 KBS가 공동으로 제작한 “바람과 하늘과 별과 시-윤동주-일본 통치하의 청춘과 죽음”이라는 스폐셜프로그램을 방영하였는데 이것을 준비하기 위해 타코 요시로씨를 비롯한 많은 량심 있는 일본인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윤동주가 주숙하고 있던 타케다 아프트의 자리를 찾아내고 윤동주가 학우들과 피크닉을 갔을 때 찍은 윤동주생애의 마지막 사진을 발견했으며 또 윤동주를 알고있는분들한테 인터뷰도 했습니다. 윤동주 연구자들에게 많은 보귀한 자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이외에 학술론문으로는 교토대학 미즈노 나오키교수의 윤동주를 포함한 조선인의 창씨개명에 관한 론문 등과 저의 “윤동주시의 일본어번역” 등에 관한 수편이 보입니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양천태생인 최기춘은 뽈을 찰줄도 모르는 이른바 《무식자》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만은 어지간한 축구팬들도 따르지 못할 정도다. 최기춘은 횐그름국제그룹의 리사장이다. 축구에 대해 담론하면서 최기춘은 그저 누가 하길 기다리기보다 나부터라도 시작해보자는 일념에서 움직인것이라 했다. 공을 ...
  • 2014-07-30
  • 기획-'꿈이 있는 사람들'(3)   오상시 3명의 귀농 젊은이들을 만나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한동현기자 = 전야에 희망을 심는 조선족 젊은이들이 있어 화제다.또 도시진출, 해외진출 했다가 나름대로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귀향, 귀농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민락촌의 촌주...
  • 2014-07-29
  • 풍무요식업유한회사 윤룡철 이사장 인터뷰 윤룡철 이사장   "향후 3년 안에 체인점 80여개를 더 오픈해 중국 꼬치구이의 지존으로, 아울러 연변조선족꼬치구이 브랜드 정착에 최선을 다해 기존의 꼬치음식문화를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길림성 연길시 풍무식품유한회사 윤룡철(尹龍哲) 이사장의 말이다. 풍무식품유한...
  • 2014-07-28
  • "국내에 조선족·한족 차세대 위한 유치원 세우겠다" "한중 가교 구실 하도록 이중 정체성 지닌 인재로 키워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을 벗어나 중국 대도시와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이 늘어나면서 자녀의 정체성 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족-한족 간 결혼도 늘어 차세대 동포를...
  • 2014-07-25
  • (김순옥 회장)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삶의 철학과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전통 요리를 더 잘 발전시켜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알고 공유하게 해야 합니다." 1984년 연변대학 법률학부를 졸업하고 20여년간 사법부문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 조선족전통음식의 보급과 홍보에 혼신을 다 바치면서...
  • 2014-07-23
  •       기획: 꿈이 있는 사람들(2)     심양 만융촌 조성남 촌민주임의 대담한 구상   1934년에 건립된 심양시 화평구 혼하참서 가두판서처 만융촌은 1,700여세대, 6,000여명의 겨레들이 모여사는 중국 최대의 조선족 집중촌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조선족중심촌&r...
  • 2014-07-22
  •       복단대학교 중국경제연구회 ‘FUVIC’ 제12대 민상구 회장            한 때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던 중국의 한국 유학생들. 갈수록 높아지는 로컬 대학의 입학 문턱과 더불어 중국 유학생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지,...
  • 2014-07-22
  • 김송월 대표 구수한 연변사투리를 쓰며 왁자지껄 사무실을 찾은 세 여인. 언제 봐도 친근감이 넘치는 분들이다. 연변을 호령하는 여장부다운 모습이 물씬 풍긴다.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의 후예들을 만나는 것처럼 설렌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대규모 한식당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김송월 대표이다...
  • 2014-07-21
  • 기획: ‘꿈이 있는 사람들’(1)             연변해외귀국자창업협회 김홍권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귀국자들의 창업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연변해외귀국자창업협회 김홍권(48) 회장이다. ...
  • 2014-07-18
  •   중국 조선족 민속문물 천여점 이상을 소장하고있는 최성(46세)씨는 요즘 날마다 문물을 보려고 문턱이 다슬도록 찾아오는 정부관원, 학자, 지명인사들을 접대하느라고 눈코뜰새가 없다. 최성씨는 방대한 분량의 민속문물을 림시창고로 사용하는 백평방메터 남짓한 아빠트 두채에 쌓아놓고도 모자라 부모님과 자신의 ...
  • 2014-07-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