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지랖 넓은” 열정의 사나이-훈춘 태양촌 김춘봉 서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20일 09시11분    조회:17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춘봉

 

 

타향에 오래 머물고 계시는 분들

태양촌 현재 모습 알아보실 수 있으신가요 

 

    길림성 훈춘시 태양촌은 근해가두 산하의 5개 촌 중 훈춘 통상구와 가장 가깝고 조선족 주민 비중이 가장 큰 (88%) 마을이다. 현재 마을의 재적인구는 221가구 665명이다.

 

    과거 태양촌은 여느 조선족 마을처럼 로무송출 붐에 따른 인구류실과 단일 경제구조로 인한 자금난을 크게 겪었다. 그러나 새 마을 건설을 거쳐 현재 태양촌은 연변황소 사육을 기반으로 새 발전의 길을 열어놓았다. 특히 개발구 범위에 들면서 태양촌은 토지임대료만으로도 소득이 만만치않아 경제적으로는 더이상 어려움이 없다.

 

    태양촌 역시 청장년들은 대부분 대도시, 외국으로 진출해 삶의 터전을 닦느라 고향에 계신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오지랖 넓은” 김서기가 마을에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

 

 

김춘봉, 1972년생

2007년4월부터 태양촌 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맡음

연변조선족자치주 “우수 촌주임”, “우수 당사업자”, “훈춘 좋은 사람” 영예획득 

 

    갓 부임한 김춘봉 서기는 태양촌의 락후한 면모를 개변시키고자 촌민들의 의견을 널리 수렴한 뒤 현지 실정에 맞는, 재배업과 사양업을 병행하는 모식을 도입했다.

 

    좋은 프로젝트를 유치하려면 우선 경영방식을 혁신해야 한다. 촌민들의 과학적인 재배 사육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김서기는 정기적으로 기술자를 마을에 초대해 촌민들을 지도하고 마을의 재배달인을 주축으로 시범전문농장을 세워 본보기 역할을 발휘하도록 했다. 김서기도 앞장서 재배기술자 자격증을 성공적으로 따냈다. 

 

 

 

    수년간 이어진 노력으로 현재 태양촌은 대규모 기계화 재배와 황소전문사육 등으로 촌 집단소득을 20만원까지 끌어올리고 일인당 순수익은 1.3만원에 달했다.

 

 

수많은 영예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마을회관 내 탁구장

 

    “촌민들이 부유해지고 마을이 아름다워지고 누구나 호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마을 주민들을 치부의 길로 이끈 뒤 김서기는 또 다른 일에 집중했다. 바로 마을의 문화환경 개선이다.

 

    십여년래 태양촌은 5000여메터의 포장도로를 닦고 도로 량켠에 나무 5000여그루, 꽃 6000여그루, 잔디 3000평방메터를 심었으며 도랑 9000메터를 건설하고 태양광 LED 가로등 80대를 세우고 또 촌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감시카메라를 도로 곳곳에 설치했다.

 

 

 

    김서기는 또 마을 환경개선을 위해 쟁취한 전문자금 350만원을 들여 140채 농가를 개조했다. 현재 태양촌 주민들은 보온처리까지 한 새 주택에 살고 있다. 주택 외관도 통일적으로 개조해 마을의 전반 이미지를 살려 주었다. 

 

 

 

문구장과 촌민위원회 청사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

 

    태양촌은 빈곤해탈을 실현한지 이미 오래 되였다. 현재 마을의 빈곤가구는 병치료로 가난의 모자를 벗지 못한 2가구 뿐이다. 그러나 그들 역시 마을에서 해마다 지원해주는 농촌의료보험의 혜택과 환경미화원이라는 공공 일자리 덕에 걱정없이 지내고 있다. 올 들어 갑작스레 들이닥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 사태에 김서기는 24시간 업무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마을 라지오를 통해 방역지침을 선전하며 또 마을 곳곳을 돌며 실태를 꼼꼼히 살피는 등 촌민들의 건강안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주고 있다. 

 

 

정갈한 촌민위원회 사무실

 

    전염병 사태가 안정되기전까지는 마을 방역으로 가끔 지칠때도 있어 김서기는 현장을 돌다가도 자리를 찾아 눈을 부치고 또 일어나 작업을 이어갔다. 한동안 태양촌도 방역물자가 부족해 그는 상급을 찾아다니면서 물자를 얻어오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촌민들의 손에 쥐여주었다.

 

    오늘날 태양촌의 행복한 생활은 김춘봉 서기를 비롯한 마을 지도부의 십여년간 이어진 분투의 결실이다. 앞으로도 그들은 규모는 작지만 알차고 외지긴 하지만 결코  소외받지 않는 태양촌의 미래를 위해 노력에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브랜드 '코스모' 경영자 김송월 대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염청화 연변특파원= 중국어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이 있다. 무언가에 미친듯이 몰두해야만 목표에 이를 수 있다는 이 고사성어의 의미를 온몸으로 풀어낸 사람이 있다. 연변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 2017-06-29
  • [백성이야기57]‘중덕할매’와 그의 좌우명  장학생들과 함께‘아지트’에서 20주년 기념이벤트를 두고 상론하고 있는‘중덕할매’(앞줄 오른쪽) 요즘 덕림장학문화재단 (준) 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느라 무척 분망하게 보내는 연변가정연구소 박민자 소장과 인터뷰를 약속한 장소는...
  • 2017-06-28
  • 학창시절 누구나 궁금해 하던 전교 1등의 모습. 2017년 대학입시에서 684점(소수민족 가산점 10점 추가)의 성적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문과장원으로 된 연변제1고급중학교 3학년 9학급의 방은별 학생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방은별 학생은 서글서글한 인상에 웃음이 가득한 미소가 인상적이였습니다. 기자의 취재를 받고있...
  • 2017-06-28
  • 꿈을 가지고 미국류학의 길을 선택하다 중국조선족사회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인사들이 적지 않듯이 미국 한인사회에도 류학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각종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한 재미사업가 하용화 회장이 있다. 미국보험업계에 진출해 성공한 재미사업가 하용화 회장. 그의 성공사례가 꿈을 ...
  • 2017-06-22
  • 외국에서의 창업(创业),기업(起业), 사업(事业)의 길이 대부분 가파로운 ‘산길’을 경유해야 된다는 재래의 력사를 허물어 가고 있는 80후의 젊은 기업인 권용, 그는 자기만의 노하우로 당당히 일본 중소기업가들과 어깨 나란히 달리고 있다. 그를 도꾜도니시아사쿠사(東京都西浅草)에서 만났다. 외국 관광객들...
  • 2017-06-22
  •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에게는 책을 살수있는 많은 대안들이 있다.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받아볼수 있는 온라인 서점, 책이 많고 편하게 앉아서 읽어볼수있는 대형 서점, 저렴하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e-book까지. 얼핏 상술한 대안들과 뚜렷한 비교우위가 잘 보이지 않는듯 하나 요즘들어 소규모...
  • 2017-06-21
  • 푸단대 공회 김재근 부주석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형군 특약기자, 이수봉 기자=중국의 경제허브 도시인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 명문대 푸단대학 공회 부주석으로 활약하며 대학과 기업을 접목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조선족들이 상하이에 뿌리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김재근(47, 사진) 부연구...
  • 2017-06-15
  • 박은 예로부터 우리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생활도구로 널리 사용되여왔다. 물을 떠마시거나 술을 마실 때, 그리고 쌀을 퍼낼 때에도 우리 조상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박이 쥐여져있었다. 박을 던지거나 밟아 깨뜨림으로써 잡귀를 쫓아내는 주술적 풍습도 가지고 있어 박의 크기는 작지만 쓰임새는 아주 컸다. ...
  • 2017-06-12
  • 한국 건대양꼬치거리상인협회 김순희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 "조선족 대부분은 힘들게 한국생활을 시작해요. 좌절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 잘 살아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이 한 몸을 불사르면 꼭 성공하는 날이 올 거예요."   건대양꼬치거리에서 '복만루'라는 중국 음식점...
  • 2017-06-08
  • 향토작가 리태수선생의 문학생애를 돌이키다 서재에서 원고를 심열하시는 리태수선생님(2017년 4월8일) [지난 5월9일 저녁, 습관적으로 위챗모멘트를 뒤지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뜻밖에 연변작가협회가 위챗계정을 통해 발표한 부고를 그것도 한달전에 취재했던 조선족문단의 향토작가 리태수선생님께서 타계하셨다는...
  • 2017-06-07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