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대부중 허분단교원의 사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1월7일 08시18분    조회:98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랑과 인내심이 없으면 합격된 교원이 될수 없다"

올해 연변주우수교원의 영예를 안은 연변대학부속중학교의 허분단교원은 참다운 교원의 자세에 대해 이같이 개괄하면서 다년간의 담임교원사업을 회고하였다.

20년의 교원경력을 가지고 시골간교원으로 활약하고있지만 담임교원사업은 교수실력만으로 되는게 아니였다. 특히 고중입시성적에 따라 연변1중, 연길시2고중에서 차례로 학생을 모집한후 세번째 절차로 모집된 연대부중의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우수하지 못함으로 인해 학교생활에서 소외받은 마음의 상처가 앙금처럼 남아 학습의욕을 상실했거나 강하지 못했고 행위습관에서도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였다. 게다가 결손가정자녀가 특별히 많고 가정환경도 원만하지 못해 학생문제로 학부모와 상의하려 해도 대화가 통하지 않고 리해를 얻지 못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허분선은 학생들의 이러한 마음속 상처를 보다듬고 그들을 건전한 삶의 행로로 이끌기 위해 진실된 마음으로 학생들곁에 다가섰다. 학생들 립장에서 문제를 보고 생각하니 그들과 대화가 통했고 학생들도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선생님을 받아들였다. 고중시절은 감수성이 각별히 예민한 시기인 점을 감안하여 학생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썼고 한번 말해 듣지 않으면 인내심을 갖고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일깨워주며 전변될 때까지 "잔소리"를 했다.

학급에 싸움질과 지각, 조퇴를 밥먹듯하는 소문난 애꾸러기가 있었다. 이 학생을 돌려세우기 위해 허분단은 가정방문을 하고 과임교원과 학생들을 찾아 정황을 료해하며 교제권을 알아낸후 대화를 통해 심리상황을 파악했다. 자신에 대해 이렇듯 투철하게 알고있는 담임교원앞에서 그 학생은 감화되였고 밥도 사주고 친구도 되여주는 선생님이 누나 같고 친구 같아 마음속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따라서 반듯한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속에 행위습관을 옳바르게 고쳐나갔다.

몇점차이로 중점고중에 입학하지 못한 한 녀학생은 의기소침해하면서 학습의욕을 잃었고 자기통제능력도 약했다. 허분단은 여러번 그 학생을 찾아 대화를 나누면서 학습의욕을 불러일으켰고 방학에도 전화로 고무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과목대표로 활약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신임을 보여주었다. 다시 분발하며 명랑함을 되찾은 그 학생은 학년 5위권에 드는 우수생으로 되였다.

"애꾸러기 학생이 전변된 모습을 보면 교육자의 보람을 느끼게 되고 교원사업을 더욱 열애하게 된다" 는 허분단교원, 그는 문제학생을 따뜻이 품고 사랑과 인내심으로 옳바르게 이끄는것을 천직으로 간주하고있다.

허분단교원이 맡은 학급은 전교적으로 질서가 좋고 학습기풍이 량호하기로 정평이 난다는것이 이 학교 지도부의 한결같은 평가이다. 과임교원들도 이 학급에 들어가 교수를 하면 신난다고 한다.

문제학급, 애꾸러기학급을 맡아도 얼마 안지나면 우수학급으로 전변되는 비결에 대해 학교 지도부에서는  "늘 교실에, 학생들곁에 붙어있기때문"이라고 한다. 매일 아침 7시전에 출근하여서는 곧바로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속에 파묻혀있다보니 학생들속에 존재하는 문제점도 조기에 발견하고 미리 대처할수 있으며 학생들과 돈독한 정도 쌓을수 있는것이다.

노력은 헛되지 않아 올해 그가 졸업시킨 학급은 대학진학률이 전교적으로 우세를 보였고 한국화학생은 《중학생》잡지에서 주최한 윤동주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고 한국의 명문대학인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영광을 지녀 연대부중에 기쁨을 선사했다.

담임교원사업을 출중하게 해내는 한편 맡은바 학과목 교수연찬에도 노력을 기울이여 최근 3년간만 해도 그가 쓴 6편의 론문이 성급이상 학회학술회의에서 수상하고 2000년부터 3차례의 공개교수가 연길시의 우수교수로 평의되였으며 2005년 시골간교원으로 되였다.

올해 가을학기 또 새로운 학급의 담임을 맡은 허분단은 43명의 학생을 친자식처럼 품고 성스러운 교단에서 사명감을 안고 불철주야 사업에 정진하고있다.

김일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ㅡ한국 KBS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송해선생 인상기지난 9월 11일 오전,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KBS전국노래자랑(심양편)을 사회하기 위해 송해선생이 심양에 왔다. 점심식사를 할 때까지도 손명식, 권유현, 길경갑 등 현지의 주최측책임자들과 행사준비상황을 료해하고 체크하기에 경황이 없던 선생은 오후에 짬이 좀 나...
  • 2009-10-20
  • 저명한 촬영가 황범송 만나본다 황범송은 장백산에 300여차 올라 천지사진만 해도 100장 찍었다. 《장백산천지》는 국가 교육부, 수리부에서 지정한 《천지표준상》으로서 초고중 교과서에 올랐다 1959년 8월부터 연변을 시찰한 중앙지도자들을 촬영, 선후로 주은래, 주덕, 동필무, 호요방, 등소평, 강택민, 리붕, 양상곤, ...
  • 2009-10-20
  • 충북서 배워간 ‘명사 시낭송회’길림에서도 자리잡아동양일보 초청 연변동포 6명 단장으로 방문97년 옥천 지용문학상 수상 충북과 인연연길 포석회 회장… 8회째 조명희문학제 개최명사들이 무대에 올라 시를 읊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전해주는 ‘2009 명사 시낭송회’가 지난 9월 25일 청...
  • 2009-10-19
  • 무진장 큰 중국시장에는 할 일이 너무 많다청도성신온돌유한회사 김룡웅 총경리를 만나전자파측정기로 제품을 측정해보이는 김룡웅 총경리 (왼쪽사람). 룡정시와 훈춘시에서 상업, 무역에 종사하던 김룡웅씨가 청도시 성양구에 온것은 2004년경, 처음에는 한국회사와 합작하여 전기온돌판넬을 생산하다가 지금은 한국성신전...
  • 2009-10-15
  • 우리 문화는 우리 경제가 살려야 합니다산동성 청도시 청도코리아수정실업유한회사 회장 남룡해 인터뷰남룡해 프로필:19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연변촬영가협회의 직원, 부비서장,부주석,주석. 길림성촬영가협회 부주석, 중국예술촬영가협회 부주석 등 직무를 력임연변조선족자치주《진달래문화상》  수상전국덕예...
  • 2009-10-15
  • 나라가 부강해야 모두가 잘살수 있다 북경건국60돐경축에 참가한 김죽화교장의 감수10월 10일, 기자는 북경건국60돐경축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온 무순경제개발구리석채조선족소학교 김죽화교장을 만났다. 그는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고 하늘땅이 크다 해도 공산당의 은덕에 비기지 못한다”며 아직도...
  • 2009-10-14
  • 80년대중반 연변가요계에서  《살구나무》노래를 불러 새별로 떴던 김경자씨가 일본생활 17년만에 고향행을 하면서 그 이름《살구나무》앨범을 선물로 들고 찾아왔다. 특히 모교인 연변대학 성립 60돐기념행사에 모처럼 《교정의 종소리》를 불러올릴 예정이란다. 고향과 모교, 그에게 가수의 꿈나래를 키워준 곳, 오매...
  • 2009-10-14
  • 성실신용은 금이다도문시 보이라공장 김룡식공장장 인터뷰일전 기자는 30여명의 종업원들을 이끌고 팽이처럼 돌아치는 도문시보이라공장 김룡식공장장(55)을 만났다. 월동준비때라 꺼질줄 모르는 핸드폰, 할빈서 온다는 손님들… 여하튼 오전에 시작한 인터뷰가 밤 약속으로 이어졌다. 그도 그럴것이 지나온 17년간 눈...
  • 2009-10-13
  • 작은 인연이 커 갑니다 -북경 왕징 중심호텔 강하연사장을 찾아서 지난 10월 10일 오전 9시 30분경, 기자는 전날의 약속대로 북경시 조양구 왕징리택중원3구 301번지 중심호텔(北京市朝阳区望京利泽中园3区301号 中心宾馆)의 7층 사무실에서 강하연사장(39세)을...
  • 2009-10-13
  • 단편소설 《몽당치마》의 작가 림원춘 만나본다● 《가무단 한쪽구석에 처박힌 〈논물관리원〉이 입었던 한복을 입고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한복차림으로 나타나자 수백명 기자들이 샤타를 누르는데 ...》 ● 《농촌에 내려가 하숙집의 나무도 패주고 불도 때주고 배갈 한병 받아놓고 주인집 량반과 술 한잔 나누면서...
  • 2009-10-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