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어 `통역 도우미' 강혜옥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7월29일 08시55분    조회:83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중국이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했으면 좋겠어요. 또 같은 민족인 남북한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기대할께요"

2008 베이징올림픽에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강혜옥(姜惠玉.22)씨는 신세대 대학생답게 자신의 생각을 거침 없이 밝혔다.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중앙민족대학 조선문학부 2학년에 재학중인 강씨는 40만명의 자원봉사자에 포함돼 대회 기간 전 세계 기자들이 올림픽 소식을 타전할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한국어 통역을 하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이 고향인 강씨는 지구촌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고자 통역 봉사를 자원했다.

MPC를 찾는 한국 기자들의 통역을 도와주는 게 주 임무. 또 한국 선수단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거나 인터뷰가 잡히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역대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가 공식 통역 언어로 채택돼 자부심이 크다.
한국어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아랍어, 일본어와 어깨를 나란히 한 건 한국 기자들이 많이 찾은 게 큰 이유지만 달라진 남북한의 위상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 학생 300여명 중 3분의 1 정도인 100여명이 통역은 물론 선수촌, 경기장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MPC만 해도 같은 학교 친구와 선배 등 3명과 함께 통역 일을 맡고 있다.

지난 8일 배치된 강씨는 오전 8시 MPC로 나와 저녁 8시까지 12시간을 꼬박 일한 뒤 퇴근하고 하루를 쉬고 근무하는 일과를 대회가 끝나는 8월24일까지 계속해야 한다.

몸은 힘들지만 중국을 찾아준 한국 손님들을 생각하면 하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강씨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일지매' 주인공 이준기의 열렬한 팬이다. 또 가수 보아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도 좋아해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다.

강씨는 얼마 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와 일본의 중학교 사회과 교과 해설서 독도 기술 파문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넷으로 촛불시위 동영상을 보고 평화적으로 시위하던 사람들을 속으로 지지했어요. 빨리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독도 관련 강의를 들은 친구로부터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 졸업 후 한국 무역회사에 취직하고 싶다는 그는 "중국이 금메달 40개 이상을 따 종합우승을 차지한다면 커진 국력과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와 같은 피가 흐르는 남북한이 어렵더라도 이번 베이징에서 꼭 개회식 때 동시입장을 성사시켰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chil8811@yna.co.kr
(끝) 

미디어다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할빈공업대학 컴퓨터학원 다지능로봇연구센터 주임 홍병용교수를 찾아서로봇축구는 ‘자그마한 플렛폼우에서의 기술전쟁’, ‘인공지능을 발전시킨 리정비’, ‘로봇사회의 축도’등 미명을 갖고 있다. 세계적 범위에서 수많은 과학가와 기술일군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할빈공업대...
  • 2008-08-09
  • "한국-중국 가교 역할에 힘든 줄 몰라요"프레스센터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 백미향씨 "중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어요." 8일 저녁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은 한국어가 공식 통역 언어로 채택된 첫 올림픽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전세계 기자들이 총집결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도 조선족 여...
  • 2008-08-09
  • 환자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다 "호흡이 곤난한 환자로부터 머리 다친 사람, 원인을 모를 갑작스러운 복통 그리고 심장이 멎어버린 환자까지… 언제 어디에서 어떤 환자가 실려올지 모르기에 응급과의 의사들은 항상 긴장된 상태에 처해있습니다. 환자에게 있어서 시간은 곧 생명이기에 응급과의 의사들은 가장 적...
  • 2008-08-08
  • "13만7000km성화봉송 그 자체가 드라마"중국동포 김련남 씨 중국80개 도시 돌며 동고동락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중국땅을 처음 밟은 것은 5월 4일. 하이난 성 싼야에 도착한 성화를 보고 그는 눈물을 흘렸다.“아, 정말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구나.”그런 그가 8일 개회식에서 다시 눈물을 흘릴 것 같...
  • 2008-08-08
  • 무지개꿈 현실로 이루어지기까지북경대학입학생 엄소천과 그의 가정을 엿본다 ○ 김성철 금년도 룡정고중 졸업생 엄소천 학생의 가정에 경사가 났다. 엄소천 학생이 총점 648점, 전 주 문과류 7등의 성적으로 무난히 북경대학에 입학한것이다. 엄소천학생이 물론 아주 우수하지만 특별히 지력상수가 높아 리해가 남달리 빠른...
  • 2008-08-07
  •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누군가는 돈에서 찾고 누군가는 사람에게서 찾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바로 스스로가 희망이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아니, 충분히 알고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17년 전 두 아들을 떼어놓고 한국행을 택했던 윤애자씨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말한다. 내 안에 희망이 있고 길은 거기...
  • 2008-08-04
  • 1929년에 4형제중 셋째로 태여나 일찍 조국해방전쟁과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하고 19살때 1급전투영웅 칭호를 수여받은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길시에 사는 정관채﹙80살﹚로인이다.정관채로인은 13살나던 해인 1942년에 어머니와 동생을 조선에 남겨두고 형님과 함께 아버지를 따라 화룡현 이도구에 이사왔다...
  • 2008-07-30
  •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중국이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했으면 좋겠어요. 또 같은 민족인 남북한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기대할께요" 2008 베이징올림픽에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강혜옥(姜惠玉.22)씨는 신세대 대학생답게 자신의 생각을 거침 ...
  • 2008-07-29
  • 한평생 동심과의 “앵코”타기 청소년언론인, 아동문학가 윤정석 “앵코 앵코 난좋아요/ 앵코타고 솟아보면…”여러세대를 거쳐 우리의 동심을 습윤히 적신 동요이다. 이 동요의 작사가 조선족청소년언론인이며 아동작가인 윤정석(尹精錫)은1927년8월5일 연길현6구 장재촌에서 태여났다...
  • 2008-07-29
  • 우리 가락 날실로 엮어온 40년 예술인생 황창주씨는 올해까지 40년 동안 우리 음악의 외길을 고집해왔다. 그의 인생은 한마디로 우리 가락, 우리 음악과 함께 해온 인생이다.  황창주씨가 민악과 인연을 맺게 된것은 지난 세기 60년대로 거슬러올라간다. 황창주씨는 연길에서 태여났지만 아버지가 화룡시공전소 소장으...
  • 2008-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