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베이징올림픽개막 행사에서 '연변의 봄' 안무맡은 이승숙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8월11일 21시20분    조회:101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소수민족 중 조선족 공연이 1등이었어요" 

"장구로 조선족 심장박동 표현"
中 최고 권위 '文華 대상' 받아
'조선족 측천무후' 별명 얻기도

"28개 소수민족 공연 중에 우리 공연이 3분11초로 가장 길었어요. '춤이 좋으니까 양보하겠다' 하더라고요. 민족끼리 겨루는 자리고 세계가 다 보는 공연이라 긴장 많이 했는데 끝나고 박수가 기차게 나왔잖아요. 우리가 1등이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식전행사에서 조선족 공연 '옌볜의 봄'을 안무한 이승숙 (65·사진) 옌볜가무단 예술감독은 10일 "두드리면서 뛸 수 있는 장구춤으로 조선족의 심장박동, 조선족의 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가장 먼저 피는 봄꽃 진달래를 분홍 부채춤으로 형상화하고 파란 부채로 부드러운 물길을 냈다"고 말했다.

이승숙은 1943년 하얼빈에서 태어나 옌볜에서 자랐다. 베이징 중앙무용학원에서 교향안무법을 전공했고 옌볜가무단 등에서 약 150편의 무용을 안무했다. 그는 "조선족 무용의 호흡이나 디딤새는 한국과 똑같지만, 나는 주제에 따라 몸을 비틀고 뛸 수도 있는 중국적인 조선춤을 추구한다"고 했다.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이다.

옌볜대 무용 전공 학생들과 옌볜가무단 105명은 지난 1월부터 '옌볜의 봄'을 준비했다. 아리랑은 흔한 것 같아 음악은 민요 양산도를 골랐다고 했다. "공연 중에 한 아이가 부채를 떨어뜨렸어요. 끝나고 그 아이가 울길래 '그래도 마무리까지 잘했다. 너희 모두가 영웅'이라고 격려해줬습니다." 이승숙은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리 공연을 폄하하는 글을 봤는데, 왜 같은 민족을 깎아내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도 했다.

그는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상무위원(장관급)이기도 하다. 1997년에는 조선족의 100년 이민사를 그린 무용극 '창바이칭(長白情)'으로 중국 최고 권위의 '원화(文華) 대상'을 받았다. 정치와 예술 분야에서 10년 넘게 조선족을 대표하고 있어 '조선족 측천무후'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승숙은 "조선족이 220만 명인데 옌볜에서는 줄어들고 있다"며 "우리 공연처럼 조선족자치구가 발전하고 조선족도 더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중요한 한 종목(공연)을 맡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할빈공업대학 컴퓨터학원 다지능로봇연구센터 주임 홍병용교수를 찾아서로봇축구는 ‘자그마한 플렛폼우에서의 기술전쟁’, ‘인공지능을 발전시킨 리정비’, ‘로봇사회의 축도’등 미명을 갖고 있다. 세계적 범위에서 수많은 과학가와 기술일군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할빈공업대...
  • 2008-08-09
  • "한국-중국 가교 역할에 힘든 줄 몰라요"프레스센터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 백미향씨 "중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어요." 8일 저녁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은 한국어가 공식 통역 언어로 채택된 첫 올림픽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전세계 기자들이 총집결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도 조선족 여...
  • 2008-08-09
  • 환자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다 "호흡이 곤난한 환자로부터 머리 다친 사람, 원인을 모를 갑작스러운 복통 그리고 심장이 멎어버린 환자까지… 언제 어디에서 어떤 환자가 실려올지 모르기에 응급과의 의사들은 항상 긴장된 상태에 처해있습니다. 환자에게 있어서 시간은 곧 생명이기에 응급과의 의사들은 가장 적...
  • 2008-08-08
  • "13만7000km성화봉송 그 자체가 드라마"중국동포 김련남 씨 중국80개 도시 돌며 동고동락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중국땅을 처음 밟은 것은 5월 4일. 하이난 성 싼야에 도착한 성화를 보고 그는 눈물을 흘렸다.“아, 정말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구나.”그런 그가 8일 개회식에서 다시 눈물을 흘릴 것 같...
  • 2008-08-08
  • 무지개꿈 현실로 이루어지기까지북경대학입학생 엄소천과 그의 가정을 엿본다 ○ 김성철 금년도 룡정고중 졸업생 엄소천 학생의 가정에 경사가 났다. 엄소천 학생이 총점 648점, 전 주 문과류 7등의 성적으로 무난히 북경대학에 입학한것이다. 엄소천학생이 물론 아주 우수하지만 특별히 지력상수가 높아 리해가 남달리 빠른...
  • 2008-08-07
  •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누군가는 돈에서 찾고 누군가는 사람에게서 찾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바로 스스로가 희망이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아니, 충분히 알고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17년 전 두 아들을 떼어놓고 한국행을 택했던 윤애자씨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말한다. 내 안에 희망이 있고 길은 거기...
  • 2008-08-04
  • 1929년에 4형제중 셋째로 태여나 일찍 조국해방전쟁과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하고 19살때 1급전투영웅 칭호를 수여받은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길시에 사는 정관채﹙80살﹚로인이다.정관채로인은 13살나던 해인 1942년에 어머니와 동생을 조선에 남겨두고 형님과 함께 아버지를 따라 화룡현 이도구에 이사왔다...
  • 2008-07-30
  •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중국이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했으면 좋겠어요. 또 같은 민족인 남북한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기대할께요" 2008 베이징올림픽에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강혜옥(姜惠玉.22)씨는 신세대 대학생답게 자신의 생각을 거침 ...
  • 2008-07-29
  • 한평생 동심과의 “앵코”타기 청소년언론인, 아동문학가 윤정석 “앵코 앵코 난좋아요/ 앵코타고 솟아보면…”여러세대를 거쳐 우리의 동심을 습윤히 적신 동요이다. 이 동요의 작사가 조선족청소년언론인이며 아동작가인 윤정석(尹精錫)은1927년8월5일 연길현6구 장재촌에서 태여났다...
  • 2008-07-29
  • 우리 가락 날실로 엮어온 40년 예술인생 황창주씨는 올해까지 40년 동안 우리 음악의 외길을 고집해왔다. 그의 인생은 한마디로 우리 가락, 우리 음악과 함께 해온 인생이다.  황창주씨가 민악과 인연을 맺게 된것은 지난 세기 60년대로 거슬러올라간다. 황창주씨는 연길에서 태여났지만 아버지가 화룡시공전소 소장으...
  • 2008-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