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개발의 공신으로 불리는 조선족공무원
대련경제기술개발구 투자유치2국 공영택국장을 만나본다
공영택 프로필
1962년 흑룡강성 밀산현 출생.
1984년 대경석유학원 기계제조학부 졸업.
1984년―1993년 료녕성 료하유전설계원 기전실.
1994년 1월― 1995년 1월 대련진붕공업성 개발관리유한회사 투자유치부 근무.
1995년 1월― 현재 대련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 투자유치센터, 투자유치국 부장, 부국장, 국장으로 근무.
2006년 대련시로동모범, 대련경제기술개발구 우수공산당원.
지난 10월 15일은 대련경제기술개발구 설립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1984년 중국에서 첫진으로 국가급경제기술개발구중의 하나로 선정된 대련경제기술개발구는 25년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는바 세인들이 몰리는 신도시로 부상하였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아우성속에도 지난해만 대련경제기술개발구의 총 생산액은 833억 2000만원, 재정수입은 131억 8000만원(지방 재정수입 74억 5000만원), 세무수입은 88억 4000만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대련경제기술개발구에는 4000여개 국내외 기업이 있는데 외자기업중 한국기업이 무려 350여개로 일본(일본기업이 600여개로 1위)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다.
그 배후에는 근 15년간 한국 투자유치분야 일인자인 대련경제기술개발구 경제무역국 부국장이며 투자유치 2국 국장인 조선족 공영택에게 제일 큰 공로를 매긴다.
11월 4일 8시 대련에 도착했다는 우리의 말을 듣고 직접 역에 나와 우리를 마중한 그는 팽이처럼 다망한 사람, 사무실에서 그를 취재하는 동안 그의 휴대전화가 거의 5분에 한번씩 울리였다. 분망히 보내는 그를 보고 정말 뛰고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투자유치 성공의 비결: 투자자의 립장에 서서 성공가능성 기업 유치
개발구에 입주한 한국상인들중 공영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한국상인들은 《개발구에 입주하기 전에 공영택을 먼저 알았고 나중에야 개발구의 구체상황을 알았다》고들 한다. 그들은 그를 친구로, 《자문사》로 여기고 문제만 생기면 그를 찾군 하며 지어 기타 지역의 한상들까지 그에게 자문을 해온다 한다.
대련사람들 또한 공영택에게 투자유치 선봉이라는 미명을 달아주었는데 이는 대련의 경제발전에 매몰할수 없는 공적을 세운 공무원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투자유치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공영택국장은 이런 얘기를 꺼낸다.
7, 8년전 공영택과 그의 동료들이 만일 700명 종업원이 수요되는 한국기업이 개발구에 입주한다면 한달에 드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가를 계산해 보았다. 로임, 먹고자는 비용, 사무용품, 물류수송, 생산에 필요한 물자 등에 드는 비용이 한달에 적어도 100만원 지어 200만원도 더 된다고 계산됐다. 한 항목이 이러할진대 10개, 100개 항목을 유치한다면 얼마나 큰 경제적효과성을 가져오고 또 당지 경제와 주민들의 생활수준에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다 주겠는가.
이러한 수자앞에서 그와 그의 동료들은 항상 대련개발구의 경제발전을 먼저 생각하고 적합한 항목만 있으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
공영택이 국장으로 있는 개발구 투자유치 2국은 전문 한국을 상대한 투자유치부문으로서 현재 8명 직원이 있는데 공영택국장을 포함해 2명 조선족이 있다. 제일 처음에는 한국부라 하였는데 아마도 당시에는 한국을 상대한 투자유치 전문부서로 전국에서는 처음일것이라고 공영택은 말한다.
주로 상사, 협회 등 사회단체와 인맥관계, 한국 서울에 설치한 개발구판사처, 한국방문 등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투자정보를 알아낸다. 그러나 투자의향이 있는 항목이라 해서 무조건 입주시키는것은 아니다. 공영택은 《모든 항목을 다 입주시킨다면 필연코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될것이다. 투자자들의 립장에 서서 항목 분석을 하여 개발구입주에 유조하면 접수시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밝힌다.
다음 항목과 관련된 자료, 주변 기초시설상황, 원자재구매, 물류, 인재 등을 외상에게 제공해준다. 일단 기업이 입주한 다음 공영택과 그의 동료들은 기업건설, 후기건설, 생산과정에 대해 추종봉사를 해주는 외 공상, 세무, 세관 등 관련되는 문제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 협조해준다.
현재 대련개발구에 입주한 350여개 한국기업중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포항강판, LG산전, 두산선기, 한나에어컨, 고려용접봉, 삼영화학, 범태휴대전화, 광전자, 대양선박, LS전선 등으로서 투자액은 24억 4000만원이다. 대부분이 공영택의 심사를 거쳐 개발구에 호적을 붙인 기업들이다.
《대련시에서는 해마다 50개 납세대호를 선정하는데 이중에 번마다 한국기업이 5개 내지 7개가 들어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공영택.
2009년 2월 료녕성 한국 서울투자유치설명회에 참가한 료녕성대표팀(오른쪽 세번째 공영택임).
우대정책이 아니라 성실과 신용이 무기
《성실하게 사람을 대하고 실속있게 일을 해준다》. 이는 공영택의 사람됨됨의 준칙이다.
공영택은 《 투자유치에서 주도를 차지하는것이 정부의 우대정책이 아니다. 각 지역 정부마다 모두 우대정책을 내놓는다.
진정 투자하려는 사람은 단순히 정부의 우대정책만 바라보는것보다 더우기는 진정으로 기업을 위하고 마음으로 기업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가 있는가를 첫째가는 요소로 본다.》고 하면서 《공무원으로서 나라를 위해 사심없이 일하는 헌신정신이 바로 투자유치를 잘 할수 있는 관건이다》고 감명깊게 말한다.
2003년 한국 삼영화학을 유치할 때의 일이다. 7000만딸라되는 투자자금, 각 지역에서 동시에 이 항목쟁취에 인력을 투입했고 많은 우대조건을 내걸고 투자자의 마음을 끌려고 했다. 당시 83세 고령인 회장은 심양에 투자하려고 이미 마음을 잡고있는 터였다.
그러나 공영택은 개발구의 상황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수차 한국에 가 투자자에게 가능성분석을 한 외 개발구의 량호한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공영택의 열정적인 봉사와 과학적인 분석은 끝끝내 회장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으며 결국 삼영화학은 대련개발구에 자리를 잡았다.
열정만 있고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총 투자가 8400만딸라되는 한국 고려용접봉은 대련개발구에서 10년동안 눈독들인 항목이다.
2004년 말, 항목담판시 련 이틀동안 담판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공영택과 그의 동료들이 성공적으로 시장분석을 한 결과 상대방의 신임을 얻어 쌍방은 끝내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때는 담판을 시작해서 사흘째 되는 새벽 1시였다.
투자측은 《 공부장은 업무에 능숙하고 믿음성이 있는 사람입니다》고 탄복해마지 않았다.
기업이 들어온 후의 봉사가 더 중요
외자도입에서 정부의 우대정책과 투자환경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것은 물론이나 투자자들을 위한 봉사 또한 투자자들을 안정시키고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할수 있는 정신적자본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대련개발구에 입주한 일부 한국기업은 국제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아 종래로 없었던 곤난에 직면하게 되였다.
금년 년초 수시로 각 기업을 돌아보던 공영택과 그의 동료들은 기업에서 융자어려움을 겪고있다는것을 알고 금융기구와 기업과의 도킹을 조직하고 개발구관리위원회 소속 회사의 개입하에 융자모순을 다소나마 해결해주었고 일부 기업을 위해 주문도 해주었다.
대련개발구에 입주한 한국의 선박부대설비기업은 이번 금융위기때 곤난을 이겨낸데서 이 분야의 대련시 공백을 메운 기업으로 지역경제발전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였다.
공영택에 따르면 이번 금융위기때 개발구에 입주하였던 한국기업중 밤중에 도망간 기업이 하나도 없었고 파산된 기업도 하나도 없다 한다.
개발구에는 류동한국인을 포함하여 약 3만여명 한국인이 있다. 한국인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그들에게 안정된 생활환경을 마련해 주는것도 투자유치부문의 《투자항목》으로 생각하는 공영택.
2004년 대련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에서는 공영택의 제의하에 한국국제학교를 건설하도록 1만 8000평방메터 되는 땅을 한평방메터에 1딸라씩 주었다. 당시 그 지역의 땅값은 인민페로 1000여원, 만일 부동산개발상에 주면 2억원 넘는 돈을 벌수 있다 한다.
공영택은 또 중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한국인 아나운서를 특별 초청해 《중한지교》란 텔레비죤프로그람을 설치해 1주일에 두번씩 정기적으로 방송하도록 했으며 한국거리건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이외 공영택은 매년 음력설 련휴 다음의 첫 출근날이면 물건을 사들고 수십개 대표적인 한국기업에 가 설인사를 하며 해마다 열리는 한국국제학교의 졸업식에 참가하는 한편 대련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 주임상까지 설치하여 우수졸업생을 표창하고있다.
뿐더러 해마다 송년회를 조직해 우수기업상, 우수경영상, 투자유치 공헌상 등을 설치하여 기업인들을 장려한다.
공영택에 따르면 어느 송년회때 투자유치국에서는 대련한나에어컨유한회사 송영조총경리 몰래 전문 직원을 파견해 한국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하여 그의 안해와 아이들의 축복을 록화하여 송년회현장에서 방송하게 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송경리는 깜짝선물에 감동되여 눈물까지 흘렸다 한다.
15년동안 투자유치국에 있으면서 공영택은 감회가 많았다. 투자자중 사기당한 사람도 적지 않았는데 이들은 왕왕 문제가 생긴다음 투자유치국을 찾는다는것이다. 일부는 건져낼수 있으나 일부는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정도에 이른 상인도 있었다.
공영택은 《투자의향이 있거나 기업경영시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정부부문을 찾아 해결하는것이 바람직한 일이다》고 귀띔했다.
《우리는 아침등산과 해마다 열리는 운동회, 골프경기, 축구경기, 스펙타크로경기를 통해 한국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정분을 쌓는다》.
한국상인과 정을 키우는 공영택의 또 하나의 아이디어이다.
2008년 여름, 대련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 주임과 함께 한국 두산엔진회사를 돌아보고있는 공영택(앞 중간사람).
조선족 젊은세대들에게 부탁 《멀리 내다보고 머리숙여 배워라》
지난 국경절휴가때 연변에 다녀온 공영택은 《연변의 경제발전이 더디고 인재류실이 심각하며 산업보다 소비문화가 발달한 상황을 보고 너무도 가슴 아팠다. 련며칠 연변경제를 춰세울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느라 고민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기자에게 터놓는다.
그는 《현재 대련시조선족기업가상회 설립을 추진중이다. 상회가 설립된다면 조선족기업가들이 대련에서 뿌리내리고 싹이 트고 열매가 맺히도록 적극 도와 나서겠다. 민족경제를 진흥시키고 따라서 조화롭고 안정된 주변환경을 마련할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근 15년동안 대련경제기술개발구에 있으면서 공영택국장은 근 1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었다. 이중 조선족젊은이들도 적지 않게 있다.
《대련개발구에서 근무하고있는 조선족들의 대부분이 중견직에 있고 회사운영에서 비교적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화수준이 높고 총명하며 적응력이 강하고 일솜씨가 빠르고 빨리 성장한다. 기타 민족보다 우수하다는 평판을 많이 듣지만 많은 부족점도 병존하고있다》고 공영택국장은 말한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 회사에서 입사한지 얼마 안되지만 좀 빨리 성장한 22살 젊은이를 과장으로 진급시켰는데 그날 술자리에서 이 젊은이는 이런 말을 하더란다. 《자기는 원래 부장이 될수 있는데...》.
뽐내기 좋아하고 겸손하지 못하며 허영심이 많은 조선족들의 전형적인 대표인물이라는것이다.
공영택은 《조선족젊은이들한테 앞의 리익만 따지고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꼭 머리숙여 많이 배우고 뭐 하든 성공할 때까지 끈질기게 달라붙는 성격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특히 과음하면 실수하기 마련이고 실수하면 일을 그르칠수 있으니 술을 적당히 마시고 성공에로의 길을 잘 닦기를 바란다》고 속심을 턴다.
[관련자료] 대련시에 조선족 지식인출신 많다
대련시에는 약 5만명 가량의 조선족들이 살고있는데 대부분이 개혁개방후 동북지역에서 간 조선족들이다.
현재 대련조선족기업가상회 설립을 추진중이고 조선족단체로는 대련경제기술개발구를 비롯한 각 구 조선족로인협회가 활약하고있다. 자체로 조직한 조선족젊은이들의 축구팀도 있다.
조선족사회의 구조는 대체적으로 지식인들이 많다. 특히 류학파나 근년에 졸업한 대학졸업생들을 위주로 기업의 중견이상 직을 맡고있는 사람이 많고 일본, 한국 기업의 고위층에서 활약하고있는 조선족들도 적지 않게 있다.
알아본데 의하면 대련에 진출한 조선족기업이 약 100개, 주로 석유화학, 컴퓨터설계, 주조, 국제무역, 복장, 기계가공 등에 종사하고있다. 이중 1년 무역액 혹은 1년 총 생산액이 1억원이상 되는 기업이 근 10개, 2000만원이상 되는 기업이 약 20개 있다.
대련의 조선족들은 일본 특히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에 큰 역할을 하였을뿐더러 대련시경제발전에 지울수 없는 공헌을 하였다.
길림신문 유경봉 홍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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