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간부 후비대오건설이 급선무입니다!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장현환리사장 만나
장현환 프로필:
1945년 5월 3일 료녕성 법고현 출생, 중공당원
1965년 7월 심양농학원 원림학 전공
1965년 8월―1966년 7월 중공료녕성위당학교 청년간부 강습반 학원
1966년 8월―1968년 4월 중공료녕성 개현당위 선전부에 배치
1968년 5월―1970년 5월 료녕성철법광무국 1광중학교 교원
1970년 6월―1977년 10월 료녕성 철령현요보중학교 당지부서기, 학교 혁명위원회 주임
1977년 11월―1984년 10월 중공료녕성 철령지구 통전부 간부, 민위 사무실주임, 민위 부주임, 통전부 부부장 력임
1984년 11월―1992년 8월 료녕성민위 부주임
1992년 9월―2003년 3월 료녕성민위 주임, 당조서기
2003년 4월―2008년 2월 료녕성인대 상무위원, 료녕성 인대 민족교포외사위원회 부주임
2008년 3월―현재 료녕성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리사장
료녕성의 최대 조선족단체인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를 이끌고있는 장현환 (67세)회장은 언제봐도 눈발이 매섭고 어조가 단호한 엄숙한 인상이다. 그는 기자에게 《조선족사회발전에서 많은 문제가 해결되여야 하지만 관건적이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조선족간부 후비문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지적한다. 한편《민족사회 보존과 발전은 울타리안에서 보수적인 고수로 지켜낼수 있는것이 아니라 력사발전추세에 따라 주류사회와 융합하는 주동적자세가 필수적인데 그중 민간단체의 역할도 크다.》고 말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료녕성조선족사회
근 30년 민족사업에 종사하고 10년간 성민위에서 지도간부로 있은 장회장은 건국이후 료녕성 조선족사회의 발전과정을 쭉 지켜보아온 분이다.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사회의 득과 실을 두고 장회장은 이분법으로 보았다.
《경제상으로 말하면 개개인이 부를 축적하여 확실히 잘 살게 된것은 사실이다. 또 출국, 도시이주 등으로 조선족사회에 많은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조선족이 개혁개방에서 앞장선것은 발전의 표현이다. 창문을 열면 파리가 들어오지만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게 되는것이다. 많은 형제민족 간부들은 한국출국 등에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하고있는 우리를 아주 부러워하고있다.》
료녕성에는 현재 조선족이 24만명 정도로 동북삼성에서 조선족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유리한 지리위치와 력사원인 등으로 경제지위가 비교적 높다. 조선족주민중 지식인비례가 높고 도시인구비례가 높고 문화수준이 높다.
료녕의 조선족들이 중한경제교류와 한국투자유치에서 중요한 선봉장과 교량역할을 하였기에 료녕이 국내에서 한국투자의 중심지의 하나로 부상하고 그중에서 실력있는 조선족기업들이 많이 나타났다. 료녕의 조선족기업가들의 경우 문화자질이 높고 40대와 50대초반의 청년기업가들이 주류를 끌고있다. 앞선 시장경제의식과 유리한 지역우세 등으로 중국조선족제일촌으로 불리는 만융촌과 같은 조선족새농촌건설의 모델이 나왔으며 사회발전추세를 제대로 내다보고 조선족농촌 발전의 하나의 출로를 개척한 개척정신과 창조정신이 강한 박성택서기와 같은 조선족농촌간부의 모범도 나왔다. 만융촌은 시종 료녕성민위의 사업련계점이였다.
그런가 하면 중국농촌교육개혁과 자질교육, 기초교육의 기발로 불리는 무순리석채조선족소학교와 그 학교를 이끌고있는 김죽화와 같은 전국에 소문난 교육가가 배출되였다.
2009년 무순시조선족 설맞이련환회에서 축사를 하고있는 장현환회장.
민족간부는 민족사회발전의 큰 재산
모택동주석은 《정치로선이 확정된 다음 간부가 결정인소》라고 했다며 장현환회장은 《평등하고 조화로운 사회주의 민족관계를 발전시키는 당과 정부의 소수민족정책을 잘 시달하자면 민족간부문제가 특히 중요하고 관건이다.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사회에서 가장 큰 손실과 조선족사회 발전에서 가장 급선무가 바로 조선족간부문제다.》고 지적하고있다. 산재지구의 경우 이 문제로 정치지위가 오히려 내려간 실정이다.
1990년대만 해도 료녕성의 조선족인대대표는 13명이나 되였는데 지금은 4명밖에 없다. 조선족간부도 그때는 부청장급 이상 5명을 포함 처급이상 간부가 48명까지 되였는데 지금은 그 절반수준이다. 장회장은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런 현직간부들도 절대대부분 50세 이상인데 뒤를 이을 사람이 없는것이다.》고 말한다. 현재 국가고시를 비롯해 국내에서 청년들이 국가공무원 등용에 백열화되고있지만 조선족청년들은 거의 없다. 시험이 힘들다고 하지만 대학시험 치듯이 서너번 시도하고 공력만 좀 넣으면 충분하다. 림시 먹는 곶감 달듯이 로임 오천원, 만원 주는 한국기업에 일시적으로 반해 한달 2천원씩 주는 공무원은 눈에 차지 않는다는 낮은 안목이 문제인것이다. 조선족인구의 류실이 문제가 아니라 조선족젊은이들이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없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손해보는 나라가 없다는 말처럼 개인적인 출로의 보장도 있지만 민족사업에는 꼭 자기 민족 간부가 보장되는것이 필수적이다. 이제 5년후, 10년후가 문제다. 조선족간부가 적으니 각급 인대와 정협에서도 간부가 팍팍 줄어든다. 한개 민족이 경제평등은 잠시적인것이나 정치평등은 장원한것이다. 정치평등권은 참정, 의정과 정부사무의 관리에 참가해야 이룰수 있으며 경제문화 제반사업의 발전도 보장되는것이다. 민족 정치권리의 대변인역할을 충실히 해나갈수 있다.
그러자면 온 사회가 청년들의 공무원진출을 고무하고 여론분위기도 띄워주고 인도해주며 《단합에서 간부가 나온다》고 했듯이 조선족간부들을 아끼고 형상을 세워주면서 키워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점에서 서로 헐뜯지 말고 중화민족의 포옹정신을 배워야 한다. 간부는 가장 큰 재산이라면서 당정기관에 우리 민족 간부가 있고 인대, 정협에도 우리 민족 대표, 위원이 있어야 우리는 진정 민족평등과 민족권리를 이룩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족젊은이가 공무원시험을 치거나 시험에 합격되면 조선족기업가들을 동원해 그 집에 찾아가 축복해주고 장려해주고싶다. 조선족사회는 현시점에 대비해 민족간부양성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우리 스스로가 인재를 발굴하고 인재를 키워서 해당 부문에 적극 추천해야 한다.
2009년 료녕성 무순시조선족민속축제에 참석한 장현환화장(왼쪽사람).
민간단체 생명력은 실제문제를 해결해야
장회장은 민족사업과 특별히 인연이 있는 분이다. 지난 세기 70년대 말부터 기층 민위에서 민족사업에 참가하면서 뛰여난 능력과 공로가 인정되여 점차 료녕성민위 주임까지 장기간 료녕성 민족사업을 주관해오면서 장현환은 료녕성 소수민족사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또 료녕성민위 주임사업을 근 10년 한 후 리임하면서 료녕성인대 민족교포외사위원회 부주임의 직책으로 민족사업을 놓지 않았다. 또 퇴직한 후에도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를 이끌고 우리 민족사회 발전을 이끌고있다.
료녕성인대 상무위원, 민족교포외사위원회 부주임으로 있은 5년기간 그는 산재지역 소수민족권익을 보장하는 법률을 내오기 위하여 계속 조사연구하고 보고를 제출했다. 그의 끈질긴 노력으로 소수민족향진 제일책임자는 꼭 소수민족이 되여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료녕성산재지구소수민족권익보장조례》가 2004년 11월에 채택되였다. 그의 노력으로 민족자치현과 자치향에 경제보조금을 주는 정책도 채택되였다.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역시 그가 민위에서 사업하는 기간에 창설한것으로 그때로부터 협회 회장(리사장)을 담임했다. 협회는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활동을 적극 벌이고있는데 2004년부터 해마다 료녕성조선족민속축제를 진행하고있다. 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10―20여만원씩 후원해 진행해오고있다. 료녕성 《두개 회의》가 열릴 때면 협회에서는 좌담회를 마련하고 조선족 대표, 위원들과 함께 료녕성조선족사회의 경제, 문화, 교육의 발전에 대해서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해마다 중소학교 작문콩클이나 중소학교백일장 등 행사를 이미 13차 진행했으며 기업가들의 후원을 받아 학생장학사업을 견지하고있다. 명문대학에 입학한 생활이 곤난한 학생을 7, 8명씩 선정해 5000원씩 장학금을 지급하며 애심조학금을 내와 불우학생들의 공부를 후원하고있다. 장회장은 직접 차를 몰고 학생가정들을 방문하기도 한다. 료녕의 유일한 조선족언론사인 료녕조선문보의 발전을 위해 해당 부문에 곤난을 반영해주고 지지를 쟁취하고있으며 조선족사회에서 적극 도와나서도록 물심량면으로 든든한 뒤심이 되여주고있다.
협회 산하의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의 표성룡회장 등 민족사업에 적극 후원하는 기업가들은 사천지진재해에도 무려 82만원에 달하는 기부금과 백만원에 달하는 구제물자들을 모아 재해구에 보내면서 주류사회에서의 조선족사회 이미지향상에 기여하고있다.
조선족민간단체의 역할에 대해 장회장은 이렇게 주장하고있다. 조선족사회가 발전하자면 반드시 주류사회에 적극 개입하여 그속에서 자기의 위치와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우리 민족》이라는 작은 울타리속에서 《자화자찬》할것이 아니라 타민족 특히는 주류민족과의 조화속에서 우리 민족의 합법적권익을 도모해야 한다. 합법적권익을 도모하는데는 법적인 의거와 정부의 지원, 조선족간부들의 활약, 민간단체들의 동조 등 세가지 경로가 있다.
조선족민간단체로서 정부에 곤난과 문제를 적극 반영하고 지지를 쟁취하면서 민간단체가 민족사업의 발전에 유리한 일을 하고 기여를 한다면 사회의 지지를 받게 되고 응집력이 생긴다. 사회가 발전하는만큼 조선족민간단체들의 활동 양식, 품위도 따라 발전해야 한다고 하며 이젠 우리 민족사회에서 부딪친 문제들에 대해 사고하고 조사연구를 하고 민족교육, 민족간부양성 같은 구체적문제들을 각급 당위, 정부에 반영해 그 해결책을 도모해야 한다.
우리가 민족사회에서 부딪친 문제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적극 찾아내는것이야말로 우리 민간단체들이 존재해야 하는 중요한 리유가 아니겠는가.
료녕성조선족중소학생 《은덕컵》 제20회 민들레 글짓기콩클 시상식.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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