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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2012년 07월 12일 21시 18분  조회:2576  추천:0  작성자: 연변사람
        배신

당신에게 할퀴운 나의 육신
전부를 걸었던 내 인생도
곪아서 고름이  흐릅니다

그다지 잘난 사람도 아닌
당신이지만
가난을 벗지 못할
운명 같은 당신이였지만
조건없이
당신만을 사랑한 나

지금은
당신이 떠나 간
빈 들에 서서
갈 꽃처럼 바람에
이리저리 쓰러 질 듯
가슴이 뻥 뚤리도록
토해내는 소리
쓰르륵 쓰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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