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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시)
2015년 04월 22일 08시 26분  조회:1599  추천:0  작성자: 行者金文日
어두워 지니 얼굴이 보이지 않아요.
내 얼굴에 눈물도 보이지 않겠죠.
쌀쌀한 겨울바람보다는 
그래도 님의 웃음소리가 좋았죠.
 
산기슭의 주인없는 오두막에는
오래된 편지가 도착했네요
매일 매일 날아오는 편지를
읽고는 계신건가요.
 
멀리가신 님만 아닐지라도
백년을 꾸는 꿈 깨고만 싶어요.
두마리 노루가 살던 산언덕은
어느새 어둠속에 묻혔네요.
 
이제 겨울인데 봄은 언제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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