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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나의 특강<주역과 점술>
사회자: 오늘부터 저희 대학 주역학회에서 학생들과 사회인을 대상으로한 주역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분들은 주역에 대해서 적어도 관심이 있거나 관심을 가지시려는 분들일것입니다. 이번에 저희들이 교수로 모신분은 ….(중략) 김문일 회장님이 십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김문일: 금방 소개받은 김문일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번에 대학주역클럽에서 주역강의를 요청해 오셔서 잠간 고민을 했습니다. 저의 옅은 실력으로 과연 이런 깊은 강의를 할수 있을가하는 두려움이 들어서입니다. 현재 철학과 교수로 계시고 대학에서주역학회를 설립해서 열심히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가르치시는 김교수님이 아니였다면 아마 이런선택을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감사합니다. 그럼 강의 들어가기전에 몇가지 조사를 해볼것이있습니다. 철학과를 다니시는 학생들은 손 들어 주세요. 네~ 꽤 많네요. 그럼 역사학과를 다니시는학생들 계시면 손들어 주세요. 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군요. 나머지 분들은 다 사회에서 오신 분들이신가요? (대중답) 네~ 일부 공학과 학생들도 있다구요. 그러시면 현재 대학생이 아닌데 그냥 이번 강의를 받으려고 등록하신 분들만 손들어 주실래요? 네~반수가 가깝네요. 이렇게 놀라울수가. 주역이 요즘 떠오른 학문인줄은 압니다만 이처럼 뜨거울줄은 몰랐습니다. (대중웃음)
주역하면 중국에서는 사서오경중의 첫 경으로 뽑힙니다. 중국문화의 바탕이라고 할수도 있는 큰 경전입니다. 주역을 통하여 계승되고 발전한것이 중국의 많은 문화의 바탕이 되였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언젠가 제가 한국에서 주역관련 강의에 참가한적 있는데 그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이 ‘주역은 점을 치는 책이다’라고 하셔서 제가 고개를 갸우뚱했던적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들도 주역은 점을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중답-예, 아니오.) 네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군요. 지금 주역이 많게는 점을 보는데 사용되고 있어서 그렇게 오해를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역은 실지 점만을 보는 책이 아닙니다. 주역을 굳이 분류를 해서 본다면 크게는 두 가지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학술계에서는 현재 그것을 상수학파(象數學派)와 의리학파(義理學派)로 나누고 있습니다.
상수학파(象數學派)라고 하는것은 현재 우리가 쉽게 말하는 점을 보는 파라고 볼수 있습니다.
주역이 천하 만물의 변화법칙을 담고 있으므로 점(占)을 통해 미래를 예지하고 사리에 통달하여 경영과 처신에 변통(變通)을 꾀할 수 있다고 보는 예언책(占書)으로 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의리학파(義理學派)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주역의 목적이 천지자연의 운행과 역사의 변화원리를 밝히는데 있다고 보는것이 의리학파입니다.주역의 의리 그 속에서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교훈을 끌어내려는 도덕 철학의 책(哲學書)으로 보는것이 그 핵심입니다.
유교사상을 미루어 볼 때 공자는 의리학적 측면에 더 깊이를 두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먼저 주역의 계사전(繫辭傳) 제2장에 성인(聖人)이 역(易)을 만든 의도(意圖)와 배우는 이상적인 방법을 설(說)한 것이 있으니 이는 주역을 접하려는 사람들의 기본태도로 함이 옳다고 봅니다.
공자는 계사전에서 “君子所居而安者. 易之序也. 所樂而玩者. 爻之辭也. 是故. 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辨而玩其占. 是以自天佑之. 吉无不利.” 라고 했습니다.
(군자소거이안자. 역지서야. 소락이완자. 효지사야. 시고. 군자거즉관기상이완기사. 동즉관기변이완기점. 시이자천우지. 길무불리.)
그뜻은 "군자가 편안히 거처할 때에는 상을 관찰하여 그 말뜻을 세기고 움직일 때에는 그 변화를 관찰해서 그 점(占)의 의미를 완미(玩味)하나니 이로써 하늘이 도와서 이롭지 아니함이 없나니라" 는뜻이됩니다.
모두 아시다싶이 주역을 우리는 쉽게 역경 易經〉이라고도 하죠. 〈경 經〉·〈전 傳〉의 두 부분을포함하며 대략 2만 4,000자가 됩니다. 역경은 선천역과 후천역으로 나뉘는데 후천역을 주(周)의 문왕이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후세사람들이 주나라 주(周)자를 돈다는 주자와 연결시켜서 주역이라는 의미는 돈다는 의미로서 주역라고 했다고 하는데 해학적으로 풀이하는것은 좋으나 주역의 근본의미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집니다. 주역이라고 우리가 부르는것은 주나라때 시작된 역이라고 해서 주역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주역과 함게 연산역(連山易)과 귀장역(歸藏易)이 있었습니다. 연산역은 산을 상징하는 간괘로 시작하고 귀장역은 땅·여자를 상징하는 곤괘로 시작하는 반면, 주역은하늘·남자를 상징하는 건괘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주역이 부권 사회에 들어와서 탄생했음을 보여 준다는 해석도 일부 있습니다. 그러나 후세에 점차 연산역과 귀장역은 소실되였고 지금은 겨우 그 흔적이나 찾아볼수 있을 정도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 보는 주역의 내용을 어느 시기에,누가 만들었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오늘은 그러한 의견을 따지기보다는 역학의이론이나 그 핵심적인 공부에 중심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강의가 주역이니 만큼 주역에 대해서 다시 보겠습니다. 일단 주역은 괘(卦)·효(爻)의 2가지 부호를 중첩하여 이루어진64괘·384효가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괘사(卦辭), 효사(爻辭)로 구성되어 있는데, 괘상(卦象)에따라 길흉화복을 점치는데 많이들 썼습니다.
주나라 사람이 간단하게 8괘로 점을 치는 책이었으므로 〈주역〉이라고 했습니다만 옛날 사람들은8괘만 있던것이 그것이 각자 발전해서 16괘로 나뉘여졌고 좀더 발전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복잡성에근거를 두어 다시 32괘로 발전하였던것입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64괘 384효의 주역으로 발전계승된것입니다.
여러분들께 주역을 강의하기 위해서 어느것부터 시작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제대로 주역을 배우시려면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것이 첫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은 백화문(白話文)을 쓰고있기때문에 많은분들은 중국의 고문으로된 서적을 이해하기조차 어려워합니다. 쉽게 풀이된 책들도 있기는 하지만 원문을 직접 이해하기보다는 어쨌든 부족함이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단 권장할만한책은 역전 <易傳〉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경전의 해석을 통해 철학적인 관점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관, 윤리학설 및 풍부하고 소박한 변증법을 담고 있어, 중국 철학사상 중요한 위치를차지하고 있습니다.
<역전〉 계사편(繫辭篇) 등에서는 음·양 세력의 교감작용을 철학범주로 격상시켜 세계 만사만물(萬事萬物)을 통일된 체계로 조성했습니다. 이로써 진대(秦代)·한대(漢代) 이후의 사상계에 많은 영향을끼쳤으며 현재는 서양 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주석본은 매우 많으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주역정의 周易正義〉(위나라 王弼 및 진나라 韓康伯의 注,당나라 孔穎達의 疏)가 있습니다. 그후에 〈주역집해 周易集解〉(당나라 李鼎祚의 輯), 현대고정[高亭]의 <주역고경금주 周易古經今注〉·〈주역대전금주 周易大傳今注〉등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 강의를 맡을때 어떤분이 말씀하시기를 자신은 주역의 초급반은 다녔기때문에 중급부터 강의를 해줄수없느냐고 문의해오셨습니다. 그러나 현재 제가 이번 강의를 맡은것은 초급이니중급이니 아니면 고급반을 개설하려는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더 많은 분들이 쉽게 주역을 접할수 있도록 교류하려는것이 더 큰 목적입니다. 주역이든 아니면 다른 학문이든 내가 모르면 고급공부가 되는것이고 내가 알고 있는것은 기초공부가 되는것입니다. 그것이 기초반인지 고급반인지 가리는 자체가 주역의 변화의 원리를 모르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일단 우리가 주역을 배우는 목적부터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주역을 어째서 배우려고 하십니까? 점을 보시려구요? (일부청중: 네) (대중웃음)
좋습니다. 나쁠건 없지요. 주역을 통하여 점을 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진짜 주역을 잘하시는 분들은 점을 안본다는 말도 있습니다. 중국어로하면 선역자불복 (善易者不卜)라는 말이 있지요. 주역을 처음에 배울때는 자꾸 점을 쳐보고 싶고 실천 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것은 당연한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높은 경지에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주역을 풀이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주역의 상생의 원리를 인생에 적용하면 모든 만물이 역이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주역을 공부하는 우리에게 굳이 목적성을 부여한다면 저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를 말씀드리고싶습니다.
그 첫번째가 상수학적(象數學的) 측면의 고찰(考察)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역의 64괘 384효는 우주의 진리를 복제해 놓은 만유(萬有)의 척도(尺度)이기에 미래의 예지를 위해 주역점(周易占)을 보기도 합니다. 점(占)을 치는 목적은 의심의 결단에 있다고들 하지요.
의심이 풀린다면 그것은 곧 믿음이 생겼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이 심각한 문제상황에 부딪치면 먼저 스스로 자기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상식을 통해 그 해결책을 곰곰이 강구하게 됩니다.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친구나 이웃, 스승, 경험이 풍부한 사람, 전문가등에게 자문을 구하죠. 그래도 의심스러우면 점을 보는것이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이처럼 점(占)은 제일 마지막에 하는 것으로 최후의 수단으로 많이 제시됩니다. 제가 다른곳에서 했던 음양오행에 관한 강의에서도 말씀드렸었지만 점을 보는것은 나자신이 좋은 판단을 하기 위한 컨성팅이기에 미신학적인 관점으로만 보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그 귀결점은 천명(天命)에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천명이란 인지(人智)로 알 수 없는 것을 하늘(神)의 뜻(음양조화의 이치)에 물어 그 명(命)을 받는 것이라고 볼수 있겠지요. 중국말로는 天授一訓이라고도 합니다.
즉 인간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지혜를 짜내도 해결이 불가능 할 때 의지하는 것이기에 인간의 지혜를 초월하는 절대자의 선택적 결정으로 보는 것입니다.
주역으로 점을 볼때 그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크게 두 가지 필수 요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늘(神)의 뜻에 감응(感應)하여 수(數)를 얻는 능력이며, 또 하나는 얻은 수(得卦)를 정확하게 하늘의 뜻에 맞게 적용 해석하여야 하는것입니다. 임기응변도 중요하지만 기초이론이 바탕이 되지 않은 임기응변은 엉터리가 되는것이고 기초이론에만 바탕을 둔 해석도 죽은 점이 되는것입니다.
물론 주역(周易)에 괘를 설명한 것(辭)이 있으나 그 내용이 구체성이 없고 추상적, 상징적이며 또한몇 천년전의 상황에 맞추어 쓰여진 것이므로 현재의 실제문제와 연관시켜서 타당하게 적용하고 해석하는 것이 그리 용이치 않기에 현실적으로 많은 노력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 둘 중 하나라도 미약하면 판단의 정확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주역을 배우는 자는 이 두 분야를 수련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반쪽공부로 옳은 활용이 되지 않습니다.아까 제가 강의 시작전에 강의 신청한 분들의 학과를 물었던것도 거기에 있습니다. 주역을 철학적인 해석으로 풀이할수도 있어야 겠지만 동시에 해박한 역사적인 지식도 갖춰야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주역이 어렵다고 하는것입니다.
주역점(周易占)을 하는 것은 그 과정이나 결과를 통해 우주(宇宙)와 나와의 일치를 유도하고, 이러한과정을 반복함으로써 개개인의 수양도 되고 우주전체의 흐름에도 일조를 하게됩니다.
즉 소우주(小宇宙)인 인간으로서 태극(太極)에 근원을 둔 우주의 거대한 흐름에 순응하면서 시간과장소에 따라 나름대로 개척의 방법을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주역점(周易占)은 선 무지지지(先 無知之知)요, 후 능지지지(後 能知之知)라.할수 있습니다.
무지지지(無知之知)라는것은 어둡고 어리석은 듯 은밀한 가운데 알려고 아니해도 깨닫는 알음세를말하고 능지지지(能知之知)란 사물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알음세를 나타냅니다.
두번째 목적을 보면 의리학적(義理學的) 측면의 고찰(考察)입니다.
주역(周易)이란 자연의 순리를 바탕으로 음양의 변화를 설하여 인간의 모든 삶을 풀이한 책으로 그속에 담고 있는 핵심은 사람이 자연의 이치를 거울삼아 사고하고 행동함으로써 헛된 탐욕과 불필요한 노력을 줄여 복된 삶의 미래를 갖도록 지혜를 주는데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바탕에 나타나는 음양. 즉 길흉과 선악에 있어 길(吉)은 소망하는 미래이며, 흉(凶)은 절망하는 미래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를 주역을 통해 미리 살펴 볼 수 있도록 저마다의 마음을 열어 주는것이 주역을 배우는 사람들의 기본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기서 철학적(哲理的) 체계는 음양의 대대론리(對待論理)하에 선(善)을 위해 악(惡)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선(善)과 악(惡)이 공존함에 있어 선(善)은 악(惡)을 어루만져 선함으로 이끌고 악(惡)은선(善)을 본받아 따르도록 하는것이라고 이해할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느끼는 주역의 궁극적인 가르침(訓)은 바로 중용(中庸)과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즉 남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타인을 위한 배려란 나를 앞세워 살지 말고 남을 생각하면서 삶을 엮어감을 말합니다.
상(上)은 하(下)를, 하(下)는 상(上)을, 또 좌(左)는 우(右)를, 우(右)는 좌(左)의 입장에서 생각함으로서 서로간 이해를 바탕으로 사랑과 자비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볼수있습니다.
음양이 서로의 처지를 바꾼 입장에서 생각함이 서로가 대립되면서도 서로 끌어안는 조화의 이룸입니다.
조화가 이루어 질 때 이를 중정(中正)이라 해서 길함을 나타내며 이 길함이 대업(大業)을 이룬다고했습니다.
또 하나의 가르침은 정길(貞吉)입니다.
항상 마음을 바르게 쓰도록 다그쳐 사람을 겸허하게 하여 불행을 최소화하고 덕을 이루도록 함이 정길의 깊은 뜻입니다. 즉 길흉은 자신의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생긴다는 비밀을 숨겨두고,
이러한 비밀을 터득하도록 한 가르침이 정(貞)으로써 덕을 쌓도록 하는 훈(訓)즉 가르침인것입니다.
그 덕을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고 했고, 이 원형이정을 벗어나지 말라는 것이 주역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원(元)은 씨앗을 심는 마음가짐이요, 형(亨)은 심은 것을 돌보고 잘 성장시키는 마음가짐이며,이(利)는 잘 거두어들이는 마음가짐이며, 정(貞)은 곧고 바르게 저장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쉽게 말하는 사덕(四德: 仁禮義智)과 상통하는것입니다.
다시 요약해서 주역의 윤리적 가르침을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자기입장을 벗어나 남을 배려하며 살아가는것,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람으로써 바른 마음가짐으로정도(正道)를 걷는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우리 모두 주역(周易)을 배워 의리학적 상수학적 양면 모두 그 심오한 이치를깨닫는다면 정신적으로나마 세계의 주역(主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아시다싶이 주역의 괘(卦)는 64개로 되어있으며, 각 괘마다 6개의 효가 있으니 괘사(卦辭) 64개와 효사(爻辭) 384개로 되어 있습니다.따라서 448개의 해당되는 각각의 말(辭)즉 해석이 있습니다.
삶의 문제에서 모든 결정의 중심에는 자신 스스로가 있기에 주역을 배워 활용하면 삶의 지혜를 얻을수가 있습니다. 물론 배우기 위해서는 약간의 투자는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투자는 금전적인 투자라기보다는 시간적인 투자를 말합니다. 옛사람들은 주역을 배울때 우리가 대학입시 공부할때보다도 더 열심히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자가 주역을 삼천번을 읽었다는 이야기도 나온것입니다. 저도 주역을 공부할때는 주역에 심취돼서 시간가는줄도 몰랐습니다. 옛사람들의 시 한마디가 떠오릅니다.<闲坐小窗读周易不知春去已多时> 라는 시입니다. 작은 창문가에 한가로이 앉아 주역을 읽다보니 봄이 어느새 지나간줄도 몰랐구나 하는 시로서 주역을 배우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여주는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공부하신다면 어느날인가는 분명히 주역의 대가가 되여있을것입니다.
일단 주역을 배우는 목적이 그러할때 주역을 배우는 마음가짐과 순서는 어디에 두어야하는가하는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까 강의 시작할때 제가 주역은 상수학파(象數學派)와 의리학파(義理學派)로나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주역을 배울때 상수학파보다는 의리적인 측면에 더 깊이를 둔다면 훨씬더 훌륭한 주역학자가 될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상수학적인면을 버리라는것은 아닙니다. 상부상조하되 그 선후순서를 그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주역을 배우려면 기본적인 도리를 알고나서는 공자가 쓴 역경계사전을 꼭 읽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중에도 대학에서석사, 박사를 전공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걸로 압니다만 공자가 삼천번을 읽고 쓴 역경의 계사전은 아마도 공자의 역학박사논문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중웃음)____2부에 이어서 계속 됩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본 강연고는 강연테이프를 기초로 정리되였으며 정리과정에서 일부 오타나 문법상 약간 다를수가 있습니다.정리를 해주신 회원님들과 타자를 도와주신 김만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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