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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으로 절도범이 된 천만장자
2010년 11월 11일 09시 14분  조회:3650  추천:0  작성자: 人和

2010년초부터 호북성 황산시 단성산의 한 대형슈퍼마켓(超市)문앞에서 오토바이와 전동차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단성산파출소에서는 범죄혐의자를 잡기 위해 이곳에 여러번이나 그물을 쳐놓았으나 교활한 범인은 번마다 그물에서 빠져나갔다.


2010년 5월 27일 저녁 7시, 사복하고 숨어서 지키던 경찰들은 두 사람이 매우 의심스러운것을 발견했다. 그중 한 사람은 주위를 살펴보더니 길옆에 세워놓은 전동차의 자물쇠를 우격다짐으로 비틀어연후 전동차를 몰고 재빨리 현장을 떠나는것이였다. 경찰들이 살금살금 뒤를 따라가보니 그 사람은 황석인민광장에서 내린후 그 차를 어두운 곳에 세워놓고 다시 원래의 현장으로 돌아가 공범과 만나는것이였다. 그들이 다시 다른 차량을 훔치려고 할 때 경찰들은 달려가서 두 범죄혐의자를 붙잡았다.


범죄혐의자 진모와 왕모는 자신들이 차량을 절도한 사실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모두 승인했다.
그들은 마약중독자였는데 마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광적으로 차량을 절도했던것이다. 그중에서 진모는 원래 오락성을 경영하는 천만장자였다. 황산시 중심에 오락성을 세우고 리사장 겸 총경리로 된 그는 한때 황산시에서 잘 나가는 인물이였다. 그에게는 행복한 가정도 있었다. 예쁜 안해와 귀여운 딸 그리고 호화로운 별장을 가지고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부러워하던 그가 마약을 사용하면서부터 가산을 탕진하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되였다.


“사람들은 남자가 돈이 있으면 변한다고 했습니다. 녀색을 즐기게 되고 도박에 물젖게 되며 심지어 마약에 손을 대게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비록 돈을 벌었지만 안해이외의 다른 녀자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고 도박이란건 어떻게 노는건지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모범총경리, 모범남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제가 2001년 3월에 친구의 생일연회에 갔다가 그만 마약을 접촉하게 되는 바람에 모든것을 망치게 되였습니다.”


진모가 친구의 생일연회에 갔을 때 술상에서 가모라는 남자를 알게 되였다. 부동산업을 한다는 가모는 “돈을 버는것은 향수하기 위한것입니다. 사람의 일생이 얼마라고 고생만 하겠습니까? 돈은 관속에 가지고도 못가는데 살았을 때 실컷 향수를 누려야 하지요”라고 하면서 1000년 묵었다는 술을 내놓으며 “이건 미국대통령도 맛보지 못한 무가지보(无价之 )입니다. 한번 맛보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술을 마신후 진모는 기분이 묘해지면서 신선이 된듯한 착각을 느꼈다. 그후 그는 자꾸만 그 술을 마시고싶은 생각이 들어 견딜수 없었다. 참다못해 그는 가모한테 전화를 걸어 그 술을 살수 없는가고 물었다. 가모는 통쾌하게 대답했다. 그후 진모는 그 술에 중독된것을 느끼고 마약을 탄 술이라는것을 알았지만 이미 자신을 통제할수 없었다.


2001년 12월부터 진모는 마약을 흡입했고 2002년부터는 마약을 주사하기 시작했다.  마약을 사용하면서 진모는 빚을 갚기 위해 오락성을 팔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리고 나중에는 별장과 주택,  자가용차도 팔아버렸다.  그렇게 되자 안해는 리혼하고 아이를 데리고 멀리 떠나버렸다.
2004년부터 진모는 거지생활을 하게 되였다. 그는 밖에서 잠을 자다가 같은 마약중독자 왕모를 알게 되였다. 두 사람은 마약을 흡입하기 위해 차량을 훔쳐 팔기 시작했다.

 

진모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마약때문에 일생을 망쳤을뿐만아니라 모든것을 잃었습니다. 지금은 페결핵, 을형간염 등 여러가지 병에 걸려 죽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나는 한때 마약을 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약공급이 중단되면 고통이 극도로 민감해지며 자주 구역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몸이 떨리는것을 통제할수 없었습니다. 6개월동안 마약을 끊었던 적도 있지만 결국 다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처음보다 더 깊이 인이 박히게 되였습니다. 나는 세상사람들에게 마약에 절대 손을 대지 말라고 부탁하고싶습니다.  마약에 손을 대기만 하면 의지가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나처럼 자신을 망치고 가정을 망치고 범죄의 길을 걷게 되여 사회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호북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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