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옛날과 지금 이야기
http://www.zoglo.net/blog/china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기타

나의카테고리 : 사회 이야기

돌아갈수 없는 마음
2009년 04월 03일 13시 18분  조회:4291  추천:0  작성자: 人和

몇년전 어느 시골마을에 서로 사랑하는 처녀와 총각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마음뿐 결혼할수 없었다. 총각은 너무 가난했고 처녀는 가난한 시골이 싫었기때문이였다. 그러다가 처녀는 도시의 갑부집에 시집을 갔고 총각은 처녀만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농사를 지었다.


도시로 시집간 처녀는 궁전같이 호화로운 집에서 살면서 먹고싶은것을 다 먹고 입고싶은것을 다 입고 고급술집에도 출입하면서 날마다 호강했지만 고요한 밤이면 시골총각이 그리워 눈물로 베개잇을 적시기도 했다.


그녀의 도시남편은 착한 남자였다. 이미전에 그녀와 시골총각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 안해가 시집와서도 시골총각을 그리고있는것을 보고 마음이 몹시 아팠다. 어느날 남편은 안해를 불러놓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옛날에 예쁘게 생긴 강아지가 양떼를 모는 일을 하고있었어. 그런데 어느날 도시에서 한 부자가 놀러왔다가 양치기를 하는 개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맨날 사람들이 먹다 남은 밥이나 먹고 컹컹 짖느라고 목도 쉬여있고) 양치기주인한테 사정을 했대. 부자는 그 강아지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도시로 데리고왔어. 그리고 몸도 깨끗하게 씻어주었고 시골에선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것도 주었으며 침대에서 재워주기까지 했대. 그랬는데도 이 양치기 개가 가끔씩 하늘을 보면서 하루종일 짖었다고 해. 처음엔 몰랐는데 알고보니깐 그런 날에는 하늘에 양떼같은 구름이 있더래. 양치기개는 도시에 와서도 양떼가 그리워서 구름을 보고 그렇게 짖었던거지. 그래서 부자는 너무 마
음이 아파서 그 양치기개를 다시 목장으로 데려다주기로 결심했대. 여보, 난 양치기개가 시골로 돌아가서 다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 말을 들은 안해는 남편의 뜻을 깨닫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그 양치기개는 다시 행복해질수 있을가요?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 예전과 똑같아질가요? 만약 양치기개가 목장으로 돌아갔는데 양들이 이미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면? 양떼 모는 법을 잊어버렸으면? 혹은 그곳에 이미 다른 양치기개가 있으면? 돌아갔는데 차가운 목장바닥 대신 부자의 따뜻한 집이 그리워진다면? 사람들이 먹다 남은 밥 대신 부자가 주던 기름진 음식이 그리워진다면? 그리고 강아지는 다른 주인을 따라왔으니 새 주인에게 충성해야죠. 이젠 당신이 보내준다고 해도 나는 못 돌아가요. 당신이 내가 힘들어보여서 여기까지 데리고왔잖아요. 그러니깐 끝까지 책임져야 해요. 미안해요. 이제는 양떼를 잊고 당신만을 사랑할게요.”


안해는 남편의 품에 안겨 울었다. 남편도 안해를 꼭 껴안아주었다.       


 

《가정백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9 사기함정인 인터넷사랑에 빠져 2009-07-23 0 3843
38 친누나에게 칼부림한 내막 2009-07-21 0 3657
37 우수생이 매음녀로 타락되기기까지 2009-06-16 0 4106
36 농촌녀성 혼인을 미끼로 수만원 협잡 2009-06-09 0 3910
35 “내부규칙”의 악과로 인생을 망친 연출 2009-06-08 0 4124
34 운남녀성 연변까지 유괴 2009-05-26 0 4103
33 안해탓에 들통난 시당위부서기의 비리 2009-05-26 0 4002
32 남편의 검은색가방 2009-05-25 0 4679
31 안해에게 바치는 노래 2009-05-25 0 4039
30 총각만 찾는 리혼한 녀자 2009-05-22 0 3968
29 장하고 갸륵한 사랑의 용기 2009-05-22 0 3712
28 남의 자가용차를 탐낸 경비원의 비참한 후과 2009-05-21 0 4011
27 은혜을 갚으려고 몸을 헌신한 시골녀인 2009-05-12 0 3764
26 장애자부부가 부른 사랑의 노래 2009-05-06 0 4006
25 흉수를 추적하여 24년 2009-05-06 0 4137
24 세번 몸 맡기고 양할아버지를 랍치 2009-05-06 0 4763
23 쌍둥이아들을 구하기 위해 2009-05-06 0 3960
22 인질 랍치범과 녀간호원의 대결 2009-05-05 0 3979
21 처녀의 넋이 담긴 물망초 2009-05-05 0 4055
20 강간살인의 억울한 루명을 벗기까지 2009-05-05 0 4281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