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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시조 (4)
2012년 05월 24일 18시 40분
조회:8478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진언련시조 4.
대자연
만물을 낳아주매 성은이 망극한데
은혜를 원쑤로 갚아주는 령장동물
자연의 엄한 징벌을 무정하다 하리오
자연은 조화와 대립이 분명한데
인간은 개조라 정복이라 기탄없어
지구촌 엉망진창을 어찌하려 하느니
자유의 강물은 의지대로 흐르는데
사람들 어이 그리 가두려고 안달인가
민심도 류수같거니 순리대로 흐르리
청산은 말없는데 록수만 분주하네
원천은 어이잊고 그리도 보채느냐
자식도 떨쳐버리고 떠나간년 방불타
대자연 정복한다 호언장담 하지마라
파괴냐 정복이냐 자연인들 모를손가
보시소 무서운 보복 시작인즉 끝임을
억천년 순리대로 흘러온 섭리를
멋대로 란장치니 장거냐 맹동이냐
자연의 인과보응에 상기아니 정신드냐
자연경관
심산은 지구촌에 유일한 정토인데
관광지 개발이라 그마저 결딴나네
미답의 절대경관은 언제까지 남을고
정상에 올랐던들 자족함이 있으리오
이 산에 올라보니 저 산이 더높은듯
청운도 등산같으매 상승욕이 끝없제
산첩첩 면면하야 산밖에 또 산이여니
정상에 올랐노라 으시대지 마옵소서
저보아 련산련봉은 키다툼을 모르네
험한봉 절승경개 헌헌하게 딛고서서
올랐노라 보았노라 호연지기 뽐내실제
아마도 산의 헌신에 감사함이 지당해
거연한 백두봉은 웅녀의 가슴인가
면면한 산발은 단군님의 혈맥인가
헌사토 헌사할세라 저 성산의 민족혼
몽몽한 아침안개 절승경개 덮었노라
면사포 오리무중 속빈줄을 내아노니
려산의 진면목이야 네가감히 가릴소냐
퍼내도 길어내도 넘쳐나는 박우물
용용솟아 고맙구나 시골의 생명수여
인심도 저 같다면야 삭막할줄 있으리
거목이 치솟아 하늘을 찌르던들
청산의 한오리 머리칼에 불과할뿐
만사에 내노라하고 으시대지 마시라
금강석 귀한줄을 어느 뉘가 모르랴만
속깊은 견인성이 속에 있어 값지거늘
우리도 그를 닮으면 참사람이 못되랴
옥돌도 다듬어야 그릇이 된다는데
연마의 가치로움 우리는 모르거니
인재도 저같을진저 다듬어서 써보라
모난돌 정맞는다 속담에 일렀건만
부시돌은 모날수록 불꽃이 잘 일거늘
사람도 두루뭉실이 능사만은 아닐터
본디는 바위돌 제모습이 있었건만
딩굴고 씻기여 닳아빠진 아란석(鵝卵石)
무작정 굴러가야 할 그 숙명이 얄궂다
가산석 기묘하야 명물이 되였구나
장공의 로고야 나무릴데 있으랴만
가산에 가산석이라 사람들 웃고가네
소낙비 그친뒤에 칠색고운 무지개
선녀가 타고내릴 금빛다리 방불타만
아희야 현란한중에 허황한것 많니라
창파는 바위에 하얗게 부서져도
억천년 격정을 잠재울줄 모르노라
우리도 파도같으면 못이룰것 없고저
칡넝쿨 담장가에 용케도 얽혔구나
자주성 전혀없어 바라오를 특기뿐이
정계촌 구석구석에 저같은이 많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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