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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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쓰레기
2014년 11월 16일 16시 10분  조회:6764  추천:0  작성자: 최균선
                                 문명과 쓰레기
 
                                      최 균 선
 
   문명의 발전은 마침내 쓰레기문화를 낳았다. 인류는 쓰레기천지라는 또 하나의 문명우환을 안게 되였다. “문명우환론”이란 영국의 력사학가 아놀드 토비의 론제로서 력사발전에서 표현된 서로 다른 “문명”은 모두 “발생ㅡ성장ㅡ파괴ㅡ와해ㅡ사망”의 계단을 거친다고 하였다. 문명 혹은 문화의 위기와 곤경으로부터 출발하여 자신의 문명과 문화발전 추세에 대한 사고는 본세기 서방문화의 전통ㅡ문명우환론으로 형성되였는바 “문명충돌론”도 이로부터 연변되여 나온것이다.
   그후의 “문화숙명론”도 모두 서방학자들이 자신의 문명에 대한 심각한 우려로 표현되였다. 이는 한마디로 문화우환의식의 총화이다. 이미 공인된바와같이 인간의 문명의 충돌, 우환은 지구에 대한 인류의 무지경의 략탈에서 인기된 생태환경의 파괴, 환경오염, 자원의 고갈 등인데 여기서 다른건 잠시 략하고 쓰레기문화만 말하자.
   인간의 문명의 또 다른 형태의 “걸작품” 생활쓰레기는 되돌아와 그 주인공들을 위기로 몰아넣고있다. 중국의 도시환경위생협회의 통계수자에서 현시된바 전국도시의 생활쓰레기의 년생산량은 1.5억톤인데 매년8%~10%속도로 증장하여 목전 전국 도시의 생활쓰레기의 루적, 퇴적량은 이미 70억톤에 달하며 차지한 면적은 무려 80여 만무에 달한다고 한다.
   전국의 688개의 성시에서 현성을 제외한2/3의 대중도시가 이미 쓰레기의 포위속에 처해있고 1/4의 성시는 이미 쓰레기를 쌓아둘 적합한 곳이 없는바 세계상에서 쓰레기가 도시를 포위하고있는 가장 엄중한 국가의 하나로 되였다. 중국의 도시들에서 매년 쓰레기로 하여 조성된 자원의 손실가치는 250억원 내지 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동시에 도시의 생활쓰레기량은 부단히 증가하고 갈수록 복잡해지고있다.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현이상 도시에서 청리한 생활쓰레기는 43.91억톤이고 무공해처리는 43.1만톤밖에 안된다. 갈수록 늘어나는 도시생활쓰레기 처리문제로 골치거리가 산적해있다고 보도하고있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도시화과정에서 도시들이 쓰레기처리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서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를 낳고있다.
   북경의 경우 매일 평균 1만8천400t의 생활쓰레기가 배출되지만 시내쓰레기처리시설의 전체 처리능력은 1만300t에 그쳐 일일 기준으로 8천t가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환경보호산업협회의 조사결과 2011년 기준으로 전국 657개도시의 생활쓰레기처리률은 91.1%이지만 이들 “처리된' 쓰레기”의 20%는 단순히 지정된 장소로 운반해 쌓아둔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쌓아놓고 실제로 처리하지 않은 쓰레기가 매년 5천만t씩 늘어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점에서 고도의 문명=대량쓰레기생산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전세계적으로는 또 얼마일가? 상상조차 몸서리칠 일이다. 왜 이렇게 되는가? 역시 문명의 은총이라 할것이다. 지난세기 70년대말까지만도 우리 농촌에는 쓰레기란 별로 없었고 있다해도 걱정거리가 아니였다. 인류가 자연과 함께 숨쉬며 진화하던데로부터 자연을 파괴하면서 제가 싼 똥위에 주저앉은격이 되였다.
   쓰레기란 원래 없을수도 있다. 일면 쓰레기되고 한편 자원이 되면 쓰레기는 곧 자원이고 자원이 곧 쓰레기가 되기때문이다. 전통적인 생활양식은 생태학적으로 버리는 쓰레기가 생겨나지 않도록 가축을 키우고 밭을 가꾸며 살아온 농경문화였다. 음식쓰레기는 가축의 먹이가 되고 낡은옷은 구들을 닦는 걸레로 재활용되였다.
   재나 인분과 가축의 똥은 두엄이 되고 농토에 섞이여 자연에 환원되고 그렇게 걸구어진 농토는 더많은 량곡으로 인류에게 화답하였다. 그리하여 “비료는 곧 량식”이라는 구호가 높았다. 당시 농촌에서는 쓰레기가 거의 100%가 순환되였다. 그러나 공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농촌이 도시화되였고 농토는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증산이 강요되면서 순환의 파탄을 야기했다. 도시 역시 주변의 농경지와 가축들이 마침내 걸어다니는 료리로 되는것이 생존리유로 되면서 생태학적순환이 불가능해졌다.
   새삼스런 말이지만 대자연은 쓸모없는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였을 때는 쓰레기를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자연경제와 “키우는 문화”를 짓밟고 자본주체로서의 상품경제와 “생산문명”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면 200년 사이에 온 지구촌은 쓰레기천국이 되여버렸다.
   이제 도시는 말할것도 없고 농촌마저 해마다 더 많이 쏟아내는 온갖 재활용불능의 쓰레기로 하여 병들었다. 그래서 “현대문명은 쓰레기생산문명” 이라고 해도 망언은 아닐것이다. 급속한 산업화로 전세계적으로 공업용화학재료, 농약류, 폐플라스틱, 합성세제, 하수침전물, 쓰레기소각재 등에서 많은 종류의 잔류성 화학물질이 속출되고 이로 인한 환경오염문제가 회복불능상태로 심각해졌으니 말이다.
   이렇듯 쓰레기는 공업화와 경제성장ㅡ고도의 물질문명이 낳은 걸작이다. 우리가 자호감을 가지고 구가하는 문명이란 결과적으로 “쓰레기문명”이다. 인간은 무지경으로 만들고 만든만큼 쓰다가 내버리고…심각한것은 우리가 쓰레기 혹은 준쓰레기속에서 살고있다는것이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필품이라는것도 공업문명에서는 쓰레기 후비군에 속한다. 하여 현대사회를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의 사회라고 특징짓는다. 이 무계획적인 대량생산은 대량소비를 촉진하고 생산과 소비의 순환절주가 불가담당의 고봉으로 치달으면서 쓰레기예비군들이 련속부절하게 현역이 된다.
   결과적으로 상품경제사회가 무한욕망의 충족을 위해서 확대재생산하는 거의 모든 상품들이 인류의 삶의 질적향상에 보탬이 되기는커녕 장애가 되고있다는 점에서 인류는 스스로 눈물겨운 아이로니를 창출하고있다. 리기적인 문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대인들은 무지경의 생산욕망과 소비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한 쓰레기와 더불어사는 결코 생활양상을 개변하기 쉽지 않을것이다.
   그런데 인류는 지구촌에서의 자업자득의 불행에도 눈감고 해양쓰레기를 배출하더니 마침내 태공쓰레기를 제조하는데까지 열을 올리고있다. 광활한 우주공간이라도 무한대한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엔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니다. 지금 태공에는 고기술의 신장과 정비례로 몇천만톤의 쓰레기가 만연되여 제어불능이 되였다. 그것들은 우주사업을 방애할뿐만 아니라 지구에 한층 또 한층의 오염원천을 조성하고있다.
    통계수자에 따르면 작금에 근 10만여개의 페기물이 존재하고 있는데 매년 2% 내지 5%의 속도로 증장하고있어 근심하고있다. 이런 쓰레기들은 대량적으로 방사성을 발산하는 물질들로서 기술능력이 따라가는 몇몇 나라들에서 겨끔내기로 쏘아올리고 부서지는것은 누워서 뱉은 침이 제얼굴에 떨지는격이요 멀리 던진다고  생각한 돌이 제정수리에 떨어지는격이다. 그언제 산성비처럼 “쓰레기비가” 억수로 쏟아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것인가?
   이런 물질들은 매초 10킬로메터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기에 다른 물체와 부딪치면 수류탄의 폭발력과 맞먹는다고 한다. 직경이 겨우 0.5미메터의 금속먼지도 우주복을 구멍낼수 있으며 생명에 치명적이라 한다. 인류문명은 수많은 “배설물”을 하늘에 쏟아올리는 기술은 고도로 발달했지만 그것을 청결하는데는 아직 미달이다. 최근 로씨야 우주당국 책임자가 우주공간이 우주쓰레기로 넘쳐나 20년내 지구 동기 (同期) 궤도가 폐쇄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위대(危大)할손 “쓰레기문화”여,         

                                         2013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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