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http://www.zoglo.net/blog/cuijunshan 블로그홈 | 로그인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기행

(느낌에 생각이 따라) 76-80) 그대로 말해라외 4수
2015년 05월 12일 19시 56분  조회:6190  추천:0  작성자: 최균선
(76)    그대로 말해라
 
             야조
 
더우면 덥다고 말해라
피부에 스미여 끓는데
춥지는 않다고 하다니
 
눈빛이 슬픔에 젖는데
기쁘지 않다고 말하냐
숨긴다 숨겨질 일인가
 
마음에 구름이 꼈다면
아닌체 꾸미지 말아라
흐리고 맑을줄 이시랴

즐거워 마음이 편하면
스스로 눈길이 빛나고
입귀가 귀밑을 돌거니
 
옳은건 옳다고 말하라
그른건 그르다 하여라
부정의 부정은 불가분
 
아는건 안다고 말하고
모르면 모른다 하여라
그런체 하다가 골로가
 
(77) 어떤 친구가 남긴 말
 
              야 조
 
ㅡ허, 욕심과 아웅다웅할 때는
미처몰랐어, 정말 이리 될줄을
이제, 내것이란 촉급한 시간뿐
남길것도 가져갈것도 없네그려
 
어, 두어가지 있지, 유감과 후회
끝없는 욕심이 날 혼미시키기전
아쉬워도 활 펴버리고 가야겠지
연기로 사라질 넋이야 있고없고

근심걱정 없는 곳이면 천당이제
숨이 다해가는 마지막 순간에는
가물~가물 저승길이 열리고나서        
흰옷입고 앞선 지기들 마중올가…
 
(78)      헛된 욕망
 
             야 조
 
워낙에 본래도 전혀
이름없는 미미한 나
나를 아는이 많잖고
나도 아는이 많잖아
 
잔풀에도 이름없는
무명초인 존재인데
싫어도 부대끼면서
세상이라 그냥 살지만
 
혼자서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드러나는 내가
부끄럽게도 부끄러워
절벽에 독수리고파
 
고요한 늪에서 노니는
밑물고기가 나는 싫어서
연어처럼 물살 거슬리는
담찬 연어되고 싶어지오
                     
 
(79 )     별
 
     야 조
 
별은,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혼자서
남몰래 반짝인다
 
우주학자의
긴긴 설명도
하나님의 증거도
 
점성술에서  
운명의 시계론도
별의 말이 아니다
 
청청하늘에
별도 많지만
인촌에 잡다한 별
 
해빛을 빌어
빛을 자랑하는
달같은 별들 많다
                             
참으로 정말
금싸락같은 별들
明星이 못되여도
 
별아닌 잡다한
“별”들에 묻혀도
진흙속에 보석같아라
 
 
 (80 )     곧이듣지 마라
 
                  야 조
 
  입발린 그모든 찬사와
  귀바퀴 두드린 拍掌에
  진심은 거꾸로 서더라
  
  우정과 신의가 무어냐
  웃는듯 때따른 변덕에
  차갑게 굳어진 얼굴들
 
  서로가 서로를 따먹고
  손자밥 떠먹고 아닌체
  천정을 올려다 보듯이
                           
  충성도 아부요 게발림
  우습다 그누가 웃을가
   피장에 파장에 얼시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0 김시습의<금오신화> 대하여 ( 杜路飞) 2013-01-24 0 10468
139 현진건 문학의 사실주의 (이선지) 2013-01-24 0 8556
138 연암 박지원과 그의 실학사상 연구 (범지민) 2013-01-24 0 9997
137 이규보의 <동명왕편>분석연구 (소우) 2013-01-24 0 10021
136 조선시대 시조의 발전양상 (손정정) 2013-01-24 0 8992
135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세계 비교 (풍첩) 2013-01-24 2 11852
134 왕교 《运气好的日子》的社会性和艺术成就 2013-01-23 0 7321
133 상고가요와 향가연구 (장지운) 2013-01-23 0 9595
132 중,한천주교의 비교연구 외 1편 (소이연) 2013-01-23 1 9724
131 이백의 음주시 연구 (려원) 2013-01-23 0 10226
130 안수길의 장편소설에 담긴 민족 비극의식 (증녕) 2013-01-23 0 8975
129 한국 전후 소설의 비극미학 (왕은녕) 2013-01-23 1 8521
128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및 기타 (류감나) 2013-01-23 0 11944
127 한국어계 본과생 졸업논문집 (참고용) 2013-01-23 0 8328
126 (단편소설) 아버지의 소원 2013-01-19 4 10930
125 한국드라마 한계에 이르렀나? 2013-01-18 2 10673
124 깎아내리기와 춰올리기 2013-01-13 5 8146
123 《개척 100년 기념탑》아래에서 2013-01-12 1 7463
122 (교수단론) 한국어 읽기 기본지식 2013-01-08 1 9317
121 (교육에세이) 조선족소학교 교재의 한어성어실태 2013-01-05 2 13056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